돌담 너머 비밀의 집

오채 지음 | 정지윤 그림

출판사 문지아이들 | 발행일 2014년 11월 14일 | ISBN 9788932026695

사양 변형판 152x212 · 135쪽 | 가격 9,000원

분야 이야기책

수상/추천: 마해송문학상

책소개

“용기 내, 지금까지 잘해 왔잖아!”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알쏭달쏭 신나는 모험

 

■ 마음속에서 꿈꾸었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면 어떨까?

『날마다 뽀끄땡스』로 제4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오채 작가의 새로운 동화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등단 이후 동화뿐만 아니라 청소년 소설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오채는 특유의 섬세함으로 늘 사람의 내면과 아픔을 잘 어루만지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따뜻하고도 위트 있게 그려 내고 있다. 이번 작품 『돌담 너머 비밀의 집』에서도 누구보다도 바쁘고 치열한 일상을 살고 있는 도시 아이와 한가로운 시골 생활을 하는, 상반된 환경의 아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아이들이 어떻게 친구가 되고, 자신의 내면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 가는지를 유쾌하고 뭉클하게 보여 주고 있다.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것은 어른들뿐만은 아닐 것이다. 아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일상을 이겨 내며 현실과 다른 나를 꿈꾸고,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만들어 보고 싶을 것이다. 오채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었을 법한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세계를 만들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이들 마음 깊은 곳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소원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신 나게 한번 놀아 봤으면……’ 하는 지극히 아이다운 소원이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 또한 각자의 몫이다.

 

 

■ 모험을 통해 한 뼘 한 뼘 자라나는 아이들

주인공 단비는 친구들이 하나둘 마을을 떠나 혼자 남게 되자, 마을의 이곳저곳을 탐방하며 혼자만 알고 있는 ‘마을 보물 지도 그리기’에 열중한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과 자연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보잘것없는 것들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도 갖게 된다.

 

‘나만 아는 산딸기밭. 가끔 뱀 나타남. 조심, 또 조심.’

‘가을에 다람쥐 자주 만나는 상수리나무. 도토리는 조금만 줍기.’

‘위험! 빨간 독버섯 발견.’

 

그중에서도 단비는 돌담에 걸터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을 좋아한다. 그 무수히 많은 돌들은 어디서 와서 이렇게 담을 이루었는지 단비는 궁금한 게 너무 많다. 그러던 어느 날, 돌담에서 쏙 빠져나온 돌담을 주워들고 구멍에 끼우려는 순간,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생쥐가 말을 하고 알쏭달쏭한 수수께끼들이 가득 찬 곳으로 초대받게 된다. 그곳에서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단비와 으뜸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수수께끼도 풀고 눈앞에 놓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무엇이든 도전하기 좋아하는 단비와 달리 엄마가 짜 놓은 시간표대로 움직이던 으뜸이는 어려움이 닥치면 금방 포기하고 좌절하지만 점점 단비와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 하나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그러면서 일상에서는 느껴 보지 못했던 자신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또 이 세상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때론 낙심하고 때론 자신만만해 하며 수수께끼로 가득한 비밀의 집을 통과하게 된 단비와 으뜸이는 이제 자신들이 살고 있는 현실을 맞닥뜨릴 준비가 되어 있다. 작가는 오로지 유희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아이다움을 일깨워 줄 뿐만 아니라 묵직하게 아이들 마음을 누르고 있던 속박에서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게 해 준다.

 

 

■ 아이들의 모험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사랑스러운 그림

어느 글에서든 늘 섬세한 붓놀림으로 주인공들의 특징과 배경을 놓치지 않고 그림으로 잘 구현해 내는 정지윤 화가는 이번에도 돌담과 벽돌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예쁘게 담아냈다. 아이들의 모험이 펼쳐지는 곳에서는, 읽는 이들도 그 세계에 들어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그려졌다. 바람을 맞는 단비의 모습에서는 마치 바람이 실제로 불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이 따뜻하고 사랑스런 그림은 아이들이 펼치는 모험의 매 순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목차

떨어진 돌 하나

움직이지 않는 주사위

날아다니는 글자와 물구나무

말랑말랑하고 쫄깃쫄깃한 달다구리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벽돌집

별이 흐르는 밤, 밤하늘에 번지는 불꽃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작가의 말

작가 소개

오채 지음

글을 쓴 오채는 노을 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안마도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2008년 장편동화 『날마다 뽀끄땡스』로 제4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 『콩쥐 짝꿍 팥쥐 짝꿍』 『나의, 블루보리 왕자』 『천둥 치던 날』(공저) 『오메 할머니』 『열두 살의 나이테』 『무인도로 간 따로별 부족』 『돌담 너머 비밀의 집』과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그 여름, 트라이앵글』 등이 있다.

정지윤 그림

정지윤은 서울에서 나고 경기도 광명에서 자랐다. 지금은 전북 진안에서 예쁜 딸 낳고 재미나게 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책 속에 그려진 그림들을 동경하며 보곤 했는데 지금은 그 일을 자신이 하고 있다는 걸 깨닫곤 가끔 깜짝 놀라곤 한다. 『다 콩이야』 『줄 타는 아이 어름삐리』 『이모의 꿈꾸는 집』 『우리 동네 한 바퀴』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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