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삼킨 섬 (양장)

이청준 전집 29

이청준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11년 3월 14일 | ISBN 9788932021492

사양 양장 · · 432쪽 | 가격 15,000원

책소개

장편 『신화를 삼킨 섬』은 잔혹한 정치권력의 폭압에 짓눌려온 개개인들에 의해 이루어진 집단무의식으로서의 신화가 한편으로 정치권력에 저항하고, 다른 한편으로 스스로를 정치화하고자 하는 욕망을 넘어서, 정치권력과 공통의 공간에서 ‘자생적 운명’의 독자적인 삶의 형식을 구성하고 또 전자와 맞설 수 있게 되는 내력을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잔혹한 정치의 세계에 대한 개인(들)의 응전’이라는 이청준 소설의 항상적 탐색이 다다른 최종 차원으로서 그의 전 작품의 완성이라고 볼 만하다. 정치와 신화의 대립에서 출발했으면서 동시에 그 대립이 ‘삼킴’의 방식으로 엉켜들어간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예술이 정치에 개입하면서 정치와 어떻게 대결할 수 있는가? 다시 말해 존재가 어떻게 현실에 개입하면서 현실과 대결할 수 있는가?를 바로 작가 이청준은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_정과리(문학평론가)

『서편제』 『눈길』 『당신들의 천국』 등 우리 시대의 한과 아픔을 사랑과 화해로 승화하려 한평생 고뇌한 작가 이청준. 그는 소설가로서 투철한 작가 의식, 지성인으로서 인격, 생활인으로서 겸손함, 남을 위한 배려 정신과 자신에 대한 엄격성 등 삶의 여러 본보기들을 소리 없이 실천하며 우리 곁에 머물다 간, 명실공히 한국 소설 문학사의 큰 표징이다.

말과 말의 질서를 통해 삶을 사랑하기를 문학의 궁극적 행위이자 가치로 놓았던 이청준의 작품 세계는 권력과 인간의 갈등, 집단과 개인의 불화, 언어와 사회의 길항 등 거시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로부터 고난을 견디는 장소로서의 한국인의 집단 무의식과 그 밑바닥의 가장 복잡한 심사들의 뒤엉킴이라는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구조에까지 멀리 그리고 깊게 닿아 인간의 한 생을 파노라마로 엮는다. 다시 말해, 『당신들의 천국』이 완성한 지성의 정치학으로부터 『서편제』가 풀어낸 토속적 정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이청준 문학이 뻗어 있는 영역은 우리 삶의 전방위를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미백 이청준의 작품 세계는 크게 역사와 정신을 탐구하는 시기, 그리고 신화와 넋의 차원으로 나아가는 시기로 나뉜다. 연작 『남도 사람』와 연작 『언어사회학 서설』이 역사와 정신을 탐구하고 자아망실 상태의 개인이 자아회복을 모색하는 과정과, 그 개인의 존재적인 삶과 관계적인 삶을 다각도로 보여주었다면, 이 장편소설 『신화를 삼킨 섬』은 그의 유고작 『신화의 시대』와 더불어 무굿을 중심으로 한 우리 넋의 세계를 천착하고 있다.

 

 

표지 그림 및 글씨 : 김선두

 

 

문학과지성사 이청준 전집

 

1. 병신과 머저리 (중단편집)

2. 매잡이 (중단편집)

3. 꽃과 소리 (중단편집)

4. 소문의 벽 (중단편집)

5. 이제 우리들의 잔을 (장편)

6. 조율사 (장편)

7. 가면의 꿈 (중단편집)

8. 백조의 춤 (장편)

9.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 (장편)

10. 이어도 (중단편집)

11. 당신들의 천국 (장편)

12. 서편제 (중단편집)

13. 눈길 (중단편집)

14. 춤추는 사제 (장편)

15. 선학동 나그네 (중단편집)

16. 다시 태어나는 말 (중단편집)

17. 낮은 데로 임하소서 (장편)

18. 비화밀교 (중단편집)

19. 제3의 현장 (장편)

20. 벌레 이야기 (중단편집)

21. 키 작은 자유인 (중단편집)

22. 자유의 문 (장편)

23. 날개의 집 (중단편집)

24. 인간인 1 (장편)

25. 인간인 2 (장편)

26. 흰옷 (장편)

27. 축제 (장편)

28. 인문주의자 무소작 씨의 종생기 (중단편집)

29. 신화를 삼킨 섬 (장편)

30. 이상한 선물 (중단편집)

31. 신화의 시대 (장편)

32. 이제 우리들의 잔을 (별권/미정)

33. 사랑을 앓는 철새들 (별권/미정)

34. 거인의 마을 (별권/미정)

 

* 이청준 전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이청준전집

작가 소개

이청준 지음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사상계』에 단편 「퇴원」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후 40여 년간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 『낮은 데로 임하소서』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 『춤추는 사제』 『이제 우리들의 잔을』 『흰옷』 『축제』 『신화를 삼킨 섬』 『신화의 시대』 등이, 창작집 『별을 보여드립니다』 『소문의 벽』 『가면의 꿈』 『자서전들 쓰십시다』 『살아 있는 늪』 『비화밀교』 『키 작은 자유인』 『서편제』 『꽃 지고 강물 흘러』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등이 있다. 한양대와 순천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은 한편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을 지냈다.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산문학상, 21세기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후에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2008년 7월, 지병으로 타계하여 고향 장흥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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