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우산

김덕윤 지음 | 신민재 그림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10년 6월 3일 | ISBN 9788932020617

사양 · 120쪽 | 가격 8,000원

책소개

너무나 달라서 멀게만 느껴지던 두 아이의 특별한 우정 쌓기

 

  

■ 키가 너무 큰 소년과 휠체어를 탄 소녀, 서로 다른 두 아이가 만나다

 

제6회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을 수상한 김덕윤의 『하얀 우산』이 발간됐다. 키가 너무도 큰 소년, 불편한 다리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소녀, 서로 다른 두 아이가 쌓아 나가는 따스한 우정을 그린 이 작품은 작가가 중학교 1학년 때 쓴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깊이감이 돋보인다. 아울러 처음에는 거리감만 느끼던 두 아이가 있는 그대로 서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그 힘으로 스스로를 인정하게 되는 과정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올해 6학년인 하바라기는 반에서 가장 키가 크다. ‘해바라기’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것도 어쩌면 그래서인지도 모른다. 큰 키 때문에 바라기는 항상 뒷줄에 앉기 일쑤다. 그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애인 소영이와도 짝이 될 수 없다. 소영이는 키가 작은 편이라 앞줄에 앉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짝이 아예 없을 때도 있다. 다른 아이들이 짝과 벌이는 사소한 다툼까지도 바라기에게는 부럽기 그지없다.

 

그러던 어느 날, 바라기의 반에 특별한 전학생이 온다. 휠체어를 탄 소녀 ‘김다정’…… 바라기는 남들보다 월등히 큰 키 때문에, 다정이는 휠체어 때문에 맨 뒷줄에 앉을 수밖에 없어서 자연스럽게 짝이 된다. 다정이는 휠체어에 앉아 있다는 것만 빼면 정상인과 똑같다. 심지어 찰랑이는 단발머리와 큰 눈을 가진 다정이를 예쁘다고 좋아하는 친구들까지 생겼다. 그렇지만 바라기는 다정이가 영 마뜩잖다. 아무리 예뻐도 걷지 못한다는 건 이상하기만 하다. 다정이와 짝이 되면서부터 바라기는 교실 안이 답답하게 느껴질 뿐이다.

 

한편 다정이에게도 학교 다니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화장실에 가는 사소한 일마저도 다정이에게는 힘들고 어렵다. 반 아이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기는 하지만, 자신과는 달리 다리를 마음껏 놀릴 수 있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씁쓸한 기분을 어쩔 수 없다. 게다가 짝이 된 바라기는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멀게만 느껴진다.

 

너무나 달라서 멀게만 보이는 바라기와 다정이…… 이들은 함께 교실의 허브 화분들을 돌보고, 비오는 날 같이 우산을 쓰고 가는 등 하루하루를 함께하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러면서 다리가 불편한 다정이가 자신과는 다르다고 느꼈던 바라기도, 다리가 성한 바라기야말로 자신과 다르다고 생각하던 다정이도, 자신들의 생각이 선입견에 불과했음을 알게 된다. 비록 장애가 있지만 다정이는 할 줄 아는 일이 많다는 걸, 무뚝뚝해 보이지만 바라기는 사실 굉장히 속이 깊고 다정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들은 진심 어린 우정으로 모든 간극을 뛰어넘어 편견 없는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 하루가 다르게 차츰차츰 쌓여 가는 바라기와 다정이의 우정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정의 힘

 

사실 바라기는 자신의 큰 키가 내심 불만이다. 남들과 달라 보이기 때문이다. 키 때문에 농구 선수를 하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도리어 그것 때문에 농구를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한편 다정이 역시 다리를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실은 인정하고 싶지 않다. 혼자 교실에 있어야 하는 체육 시간이면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싫어 커튼을 치는가 하면, 양손으로 휠체어를 끌어야 하는 자신에게는 아무 소용도 없는 우산을 장만하기도 한다.

 

그런 다정이와 바라기에게 힘이 되어 준 것은 서로의 진심 어린 우정이다. 넌 남들과 다르지 않다고, 단지 남들보다 다리가 불편한 것뿐이라는 바라기의 말에 다정이는 진심으로 자신의 불편한 다리를 인정하게 된다. 더 이상 체육 시간에 커튼을 치지 않고 창문을 활짝 열고 운동하는 아이들을 응원하며 함께 즐긴다. 그런 다정이를 보면서 바라기도 자신의 큰 키를 받아들이게 된다. 농구를 하면 참 잘할 것 같다는 다정이의 격려에, 심지어 그토록 거부감만 들었던 농구에도 푹 빠져들게 된다.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던 다정이와 바라기는 서로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정을 발판으로 성장하고 변화한다. 자신의 약점이라고 여겨서 좋아하지 않았던 점, 도저히 인정할 수 없던 부분도 자신의 일부로 포용하게 된다. 비록 다정이가 독일에 있는 학교로 떠나면서 헤어지게 됐지만, 일평생 마음에 남아 힘이 되어 줄 우정을 간직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아무 조건 없는 순수한 우정은 읽는 사람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기며 진정한 우정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작가 소개

김덕윤 지음

김덕윤은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글 쓰는 사람이 되기를 꿈꾸었다. 『하얀 우산』은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쓴 것으로, 제6회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이다.

신민재 그림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회화와 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그림책 『눈 다래끼 팔아요』 『가을이네 장 담그기』 『우리 마을 도서관에 와 볼래?』, 동화책 『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 『처음 가진 열쇠』 『어미 개』 『빠샤 천사』 『겨울 해바라기』 『요란요란 푸른 아파트』, 어린이 교양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관련 보도

[연합뉴스] 2010.06.08

■ ‘조금 다른’ 아이들의 특별한 우정

휠체어를 탄 아이와 키가 너무 큰 아이.
평범한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두 아이가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내용의 따뜻한 동화 ‘하얀 우산’이 출간됐다.
제6회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을 받은 이 작품은 저자 김덕윤이 중학교 1학년 때 쓴 것이라고 한다.
어린 나이에 쓴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압축적인 표현과 간결한 문체가 돋보이고 한편으론 소녀다운 순수한 감수성도 빛을 발한다.
막 초등학교 6학년이 된 ‘하바라기’는 반에서 가장 키가 커 ‘해바라기’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큰 키 때문에 항상 뒷줄에 앉아 짝꿍이 없고 좋아하는 소영이와도 같이 앉을 수 없다.
바라기의 반에 어느 날 휠체어를 탄 소녀 ‘김다정’이 전학을 오고 맨 뒷줄인 바라기의 옆자리에 앉게 된다.
바라기는 휠체어를 탄 다정이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다정이도 이런 바라기의 태도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두 아이의 마음속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들려주는 이 작품은 두 아이가 서로에게 갖고 있던 편견과 선입견을 극복하고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게다가 다정이가 처음 전학을 오는 과정에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학교에 대해 실망하는 모습 등은 우리 사회 장애인 인권의 현주소를 진지하게 돌아보게 한다.
“엄마는 3층에 있다는 교장실에 가셨고요. 이 학교도 틀린 것 같아요. 전혀 절 배려하지 않았거든요. 교장실이 3층이라니 말이죠. 엄마는 3층까지 어떻게든 절 데리고 올라가려고 하셨지만 저는 알아요. 이 학교도 저를 원하지 않을 거라는 걸요.”
하지만, 결국 바라기가 다정이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고 다정이 역시 바라기의 정신적 성장을 한층 북돋워주는 모습은 아이들처럼 순수한 눈으로 ‘조금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열면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신민재 그림. 문학과지성사. 120쪽. 8천원. 초등학교 3~4학년 이상.

 

[소년한국일보] 2010.06.10

■ 꺽다리 소년, 휠체어 소녀, 친구 되기

장애 소녀와 키가 너무 커서 고민인 소년. 평범한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두 아이가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며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의 장편 동화이다.
6학년인 ‘하바라기’는 이름과 유달리 큰 키로 ‘해바라기’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큰 키 때문에 교실의 뒷자리가 하바라기의 고정석이 돼 버린 지 오래다. 올해도 짝이 없이 맨 뒷 줄에 혼자 앉아야 한다. 어려운 문제를 의논하거나, 쉬는 시간 함께 얘기 나눌 짝이 없다는 건 정말이지 외롭다.
그러던 바라기에게 짝이 생겼다. 휠체어를 탄 소녀 다정이가 전학을 온 것이다. 휠체어 탓에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많은 다정이는 열 번 넘게 전학을 다녔다.
이런 사정을 모르는 바라기는 어렵게 생긴 짝이지만 휠체어를 타고 있기에 왠지 거리감을 느낀다. 다정이 역시 바라기의 이런 태도를 잘 알고 있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짝이 생겼지만 마치 섬에 있는 것 같고 답답함을 느끼는 바라기, 그런 짝의 모습에 왠지 미안함을 느끼는 다정이…….
그러던 중 선생님이 가져 온 허브 화분을 함께 돌보면서 둘 사이가 조금씩 가까워진다.
시험을 보던 날 바라기는 다정이의 배려에 감동을 받는다. 필통을 깜빡 잊고 집에 두고 와 당황하던 바라기 쪽으로 다정이가 일부러 연필을 떨어 뜨린 것. 그리고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새 연필로 시험 문제를 푼다. 다정이의 이름이 쓰여진 연필로 무사히 시험을 치른 바라기는 다정이로부터 “고마워.”라는 인사까지 듣는다. 자신의 호의를 받아 준데 대한 인사였다.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입장이었던 바라기는 그만 부끄러움과 미안함에 얼굴이 달아오른다.
비가 오는 날 하얀 우산을 같이 쓰고, 서로가 가진 다름에 대한 아픔을 이야기 나누며 바라기와 다정이는 진짜 단짝이 되어 간다.
바라기는 다정이가 키가 커서 농구를 하면 잘 할 것 같다는 말에 농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는다. 다정이 역시 바라기와 마음을 열고 얘기를 나누면서 장애 때문에 중학교 진학마저 포기하려 했던 자신의 약한 마음을 다잡는다.
바라기와 다정이가 각각 일기를 쓰듯 번갈아가면서 마음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두 아이의 솔직한 심정의 변화를 잘 보여 준다.
제6회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 수상작.(문학과지성사 펴냄ㆍ값 8000원)

 

[세계일보] 2010.06.11

■ 새로 나온 책

하얀 우산(김덕윤 지음, 신민재 그림, 문학과지성사, 8000원)=지금은 대학생이 된 저자가 중학교 1학년 때 쓴 작품으로 제6회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 수상작이다. 키가 너무도 큰 소년 하바라기와 불편한 다리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다니는 소녀 김다정이 함께 쌓아나가는 따스한 우정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대전일보] 2010.06.11

■ 한줄읽기

△하얀우산(김더윤 지음·신민재 그림)=키가 너무도 큰 소년, 불편한 다리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소녀, 서로 다른 두 아이가 쌓아가는 따스한 우정을 그렸다. 제6회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 수상작으로, 저자가 중학교 1학년 때 쓴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깊이가 있다.<문학과 지성사, 8000원>

독자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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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5 =

  1. 두뽀사리
    2011.09.09 오후 2:19

    다정이와 바라기에게
    안녕? 난 은우야.
    먼저, 다정이에게 쓸게.
    다정아! 난 마지막에 네가 휠체어를 타지 않고 걸을 수 있게 되리라 생각했어.
    (물론 그러지 않아 유감이지만.)
    원래 휠체어를 타는 애들은 마지막에 다 걷게 되잖아.
    그래서 이 책은 감명깊었어.
    그럼 바라기야,
    넌 네 별명이 해바라기인 것이 싫지 않니?
    그리고 또, 소영이가 아직까지도 좋은 지 궁금해.
    나라면 다정이와 절친으로 남을 텐데.
    그럼 다정한 해바라기! (그럼 다정이와 바라기!)
    안녕, ^^
    2011년 1월 22일
    감명깊었던 은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