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벨상을 받을 거야

원제 WENN ICH GROSS BIN, WERDE ICH NOBELPREISTRAEGER

이자벨 핀 지음|김서정 옮김

출판사 문지아이들 | 발행일 2008년 9월 30일 | ISBN 9788932018942

사양 양장 · · 24쪽 | 가격 8,500원

수상/추천: 열린어린이 겨울 방학 권장 도서

책소개

나도 착해지고 싶다고요!
말썽쟁이 아이의 속마음을 재치 있게 담아 낸 그림책

■ 아이들은 모두 착하고 훌륭한 사람들이 되고 싶어 해요!

말썽만 부리고 장난만 치는 아이들의 심리를 간결하고도 산뜻하게 표현한 그림책이 출간됐다. 이 그림책은 간결한 문장과 재치 있는 그림으로 속마음과는 달리 자꾸 다르게 행동하는 아이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담고 있다. 말썽 피우는 아이의 모습이 밉기는커녕 귀엽기만 하다. 아이들의 어쩔 수 없는 천성을 억지로 바로잡기보다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준다면 아이들 스스로 옳고 그름을 깨우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큰 그릇이 된다는 것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을 보면 눈높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너무 당연한데 어른들 눈으로 보면 죄다 말썽으로 보이니까. 말썽 피우지 말고 착하게 있으라고 하는 것은 아이들에겐 너무한 요구인 것이다. 그들의 세계가 나름대로 얼마나 합리적이고 타당한지를 살펴보는 것도 그 나이를 훌쩍 넘긴 어른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선사할 테니 즐거움이 배가 되지 않을까?

■ 장난꾸러기에서 성숙한 어른으로

이 책의 주인공 꼬마는 자기가 가진 걸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약한 사람들을 도와 주고,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괴롭힘 당하는 동물들을 구해 주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 용감하게 나서서 용서를 빌고,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고 싶어 한다. 다만, 지금 당장 그러는 게 조금 어려워서 맘과는 달리 반대로 행동을 하고 만다.

하지만 결국은 위대한 일을 해서 칭찬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자신이 저질렀던 못된 일들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아주 씩씩하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아이가 생각하는 위대한 일이란 결국은 사람 사이의 보편적이면서도 궁극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들이다. 사람과 사람 혹은 사람과 동물 등 모든 관계의 중심이 ‘나’가 아니라 ‘배려’와 ‘상호 존중’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깜찍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보여 준다.

■ 글과 그림의 재미있는 대비

간결한 이 그림책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글과 그림의 대비에 있다. 말(문장)은 착한데 그림은 그 반대다. 텍스트가 아이의 속마음을 나타냈다면, 그림은 현실에 있는 아이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를테면, 왼쪽에 “나는 크면, 내 이웃을 사랑할 거야”처럼 의지를 단호하게 표현한(그래서 더욱 강렬한) 짧은 문장과 달리 오른쪽에는 친구를 묶어 놓은 채 침대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결심과는 달리 자꾸만 말썽을 부리지만 아이는 그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고민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고 즐거워 보일 뿐이다. 그런 모습이 아이다워 웃음을 짓게 된다. 아이는 아이다울 때가 가장 건강한 것이다. 어른의 잣대로 아이들을 바라보지 말자는 귀엽고도 재치 넘치는 그림책을 통해 어른 아이 함께 유쾌한 웃음을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이자벨 핀 지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자벨 핀Isabel Pin은 1975년 베르사유에서 태어나 스트라스부르와 함부르크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나는 노벨상을 받을 거야』를 비롯한 많은 그림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보도

[문화일보] 2008.10.10

■ 아이와 읽읍시다

나는 노벨상을 받을 거야(이자벨 핀 글·그림, 김서정 옮김/문학과지성사) = 아이는 이야기한다. 나는 크면 내 이웃을 사랑할 거야라고. 그리고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고, 사람들을 사이좋게 지내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노벨상을 받겠다는 좋은 꿈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림에서 보이는 아이의 행동은 친구와 싸우고, 동물을 괴롭힌다. 맘과 달리 실제로 꿈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결국 아이는 위대한 일을 해서 칭찬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자신이 저질렀던 못된 일들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씩씩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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