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빌라 미녀 사총사

유영소 지음|김중석 그림

출판사 문지아이들 | 발행일 2008년 6월 27일 | ISBN 9788932018683

사양 · 112쪽 | 가격 8,500원

수상/추천: 어린이문화진흥회 선정 좋은 어린이 책

책소개

손녀딸과 이웃을 위해 멋진 활약을 펼치는 세 할머니의 유쾌한 이야기!

■ 할머니의 품은 바다처럼 넓고 깊다!

입양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 작품 『겨울 해바라기』로 제1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2005) 유영소의 저학년 동화가 출간됐다. 일하는 딸을 위해 손녀딸을 돌봐주는 할머니와 그 이웃 할머니들의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발랄한 문체로 엮은 이 책에서는 노인들에 대해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고정된 시선을 벗어나 한 가족과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점이 아주 신선하고 건강하다.

작가는 자신의 어머니와 조카를 모티프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할머니들과 손녀딸의 모습이 생생하고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을 잘 포착해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를 키워 내신 어머니들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손자 손녀들을 돌봐 주는 어르신들이 참 많다. 갓난아이를 업고 있는 할머니나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학원에 오고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 됐다. 하루의 대부분을 할머니와 보내는 아이, 또 하루 종일 손자 손녀들을 뒷바라지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주인공 지현이는 학교가 끝나면 엄마가 일을 마치고 데리러 올 때까지 할머니 집에서 보낸다. 할머니의 위아래 집에 사는 할머니 친구들은 당연히 지현이 친구이기도 하다. 아래층 할머니는 뻐꾸기 할머니, 위층 할머니는 팝콘 할머니, 지현이는 세 할머니와 있으면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발꼬락 냄새 같기만 한 청국장도 잘 먹게 되고, 이웃에 대한 마음 씀씀이도 자연스레 배우게 된다. 또 손녀딸이 잘못한 게 있으면 따끔하게 혼도 내주고, 살짝 토라진 거 같으면 친구처럼 달래 주기도 한다.

지현이도 할머니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기는 마찬가지다. 혼자 사는 뻐꾸기 할머니의 생일날,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서 전화 한 통 없자 눈물을 훔치는 할머니를 위해 멋진 파티를 준비하고, 치매에 걸린 목욕탕 집 할머니와도 따뜻한 교감을 나누며 위로가 되어 준다. 나이차와 세대차를 뛰어넘어 이들이 나누는 우정은 매우 값지고 순수하다.

■ 현실에서 이룰 수 없다면 상상의 세계로!
작가는 할머니들과 지현이가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해 놓았다. 슬퍼하는 뻐꾸기 할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마술사 아저씨를 동원해 양탄자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는 시도도 해 보고,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연극 공연에서는 아프리카 임금님도 등장시켜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재미있는 상상의 세계는 할머니들이 지현이처럼 어린아이가 되어 고무줄놀이를 하며 서로 다투는 장면이다. 늘 사이가 좋았던 할머니들인데 삐치기도 하고 큰소리로 싸우기도 하는 장면은 할머니들에게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도 불러일으킨다.

■ 할머니, 엄마, 나, 우리는 하나!
이 책에서는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아주 중요한 것을 잃지 않는 미덕을 보여 준다. 바로 할머니, 엄마, 딸로 이어지는 유대 관계이다. 엄마와 딸, 그 딸이 자라서 엄마가 되고, 엄마는 할머니가 되어 한 가족을 이룬 이들에게서 보여지는 유대감은 한 아이를 ‘괜찮은 아이’로 자라나게 할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할머니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지현이는 책에서나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정말 살아 있는 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다.

작가는 세대 간의 교감, 이웃과의 소통,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라는 다양하고도 중요한 주제를 어린이의 시선에 맞춰 산뜻하게 풀어나가, 어린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읽는 재미를 줄 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작가 소개

유영소 지음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98년 제6회 MBC 창작동화대상 단편 부문에 「용서해 주는 의자」가 당선되었고 「우리 할머니 아기 별」로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할머니랑 달강달강』 『알파벳 벌레가 스멀스멀』 등이 있다.

관련 보도

[서울신문] 2008.07.04

■ 한 소녀와 세 할머니의 유쾌한 에피소드

‘행복빌라 미녀 사총사’(유영소 지음, 김중석 그림, 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참신한 캐릭터로 신선도에서 점수를 챙기고 보는 창작동화다. 으레 동화 속 할머니의 역할이란 몇몇으로 좁혀져 있게 마련. 죽음의 철학적 의미를 성찰하게 하거나, 결손가정을 배경으로 한 성장동화를 떠받치는 주변적 인물로 그려지는 게 고작이다.

그런데 이 책은 아예 할머니들이 이야기의 기둥이다. 직장 다니는 딸을 대신해 손녀딸을 봐주는 할머니와 그 이웃 할머니들이 엮는 유쾌한 에피소드에 책장이 술술 잘도 넘어간다.

주인공 지현이는 학교가 끝나면 늘 할머니댁에서 엄마를 기다린다. 할머니와 위아래층에 사는 할머니들도 언제부턴가 지현이 친구가 됐다. 아래층 할머니의 별명은 ‘뻐꾸기’, 위층 할머니는 ‘팝콘’. 할머니들과 어울려 지내는 지현이는 날마다 즐겁다. 발 냄새처럼 고약한 냄새를 풍겨대는 청국장을 먹을 수 있게 된 것도 할머니들 덕분이다.

이젠 지현이도 할머니들에게 좋은 동무가 돼주고 싶다. 혼자 외롭게 사시는 뻐꾸기 할머니의 생신날. 미국의 아들에게서 전화 한 통 없어 쓸쓸히 눈물을 훔치는 뻐꾸기 할머니를 위해 멋진 파티를 준비해 드린다. 지현이의 ‘마음의 키’도 쑥쑥 커나간다.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로 운을 뗀 동화는 그러나 갈피갈피에 판타지의 양념을 듬뿍 뿌려 놓는다. 마법사의 양탄자가 불쑥 등장해 아이들 눈을 동그랗게 만들기도 하는, 아이디어가 푸짐한 책이다. 초등저학년.8500원.

 

[연합뉴스] 2008.07.04

■ 아동신간

▲행복빌라 미녀 사총사 = 유영소 지음. 일하는 딸을 위해 손녀딸을 돌봐주는 할머니와 손녀딸 지현이 겪는 일곱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세대 간의 교감과 이웃과의 소통,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이야기한다.
지현은 할머니와 같은 빌라에 사는 다른 할머니들과 친구가 되면서 ‘발꼬락 냄새 같은 냄새가 나는’ 청국장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고 자녀가 미국으로 떠나 홀로 생활하는 ‘뻐꾸기 할머니’의 생일파티를 열어주면서 우정을 나눈다.
문학과지성사가 주관하는 제1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자인 저자의 첫 동화집.

[경향신문] 2008.07.04

■ [어린이책] 할머니들 덕분에 행복해요

행복빌라 미녀 사총사…유영소 글·김중석 그림 | 문학과지성사
행복빌라 이야기를 해줄까? 행복빌라에는 미녀 사총사가 산대.
정말 미녀냐고? 음, 늘씬하고 잘 빠진 미녀는 아니지만, 마음씨라면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지. 202호에 사는 지현이네 할머니와 301호에 사는 팝콘 할머니, 101호에 사는 뻐꾸기 할머니가 일단 삼총사이고, 여기에 학교 끝나고 나서 엄마가 데리러 올 때까지 할머니와 지내는 지현이까지 더해서 ‘행복빌라 미녀 사총사’가 되는거야.
그런데 왜 팝콘 할머니냐고? 놀러가면 고소한 팝콘을 만들어줘서 팝콘 할머니이고, 뻐꾸기 할머니네는 큰 뻐꾸기 시계가 뻐꾹뻐꾹 울어대서 그런 별명이 붙었다지.
세 할머니는 어찌나 쿵짝이 잘 맞는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척척 일사천리로 해네. 언젠가 지현이가 할머니를 따라 점심 무렵, 팝콘할머니집에 놀러갔어. 그러자 할머니들이 각자 나서서 요리를 하는거야. 뻐꾸기 할머니는 감자로 감자밥을 만들고, 팝콘 할머니는 김치를 넣어 쿰쿰한 청국장을 한소끔 끓여냈지. 지현이는 청국장 냄새에 절로 코를 찡그렸지만 옆집 사는 303호 아저씨도, 미장원 아줌마도, 문방구 아저씨에 이발소 아저씨, 떡집 할머니까지 모두 청국장을 얻어먹겠다고 몰려온 거야.

할머니들은 부엌에서 제일 큰 냄비를 꺼내서 새로 밥을 짓고, 청국장도 더 끓여내서 한바탕 청국장 잔치를 벌였지 뭐야. 그때까지 냄새가 난다고 멀리하던 지현이도, 청국장을 한 숟가락 꿀꺽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거야. 입안에선 감자들이 미끄럼을 타고 콩알도 으적으적 씹히고 그러다보니 냄새까지 맛있어지더라나?
자식들을 외국으로 내보내고 혼자 사는 뻐꾸기 할머니의 생일에도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어. 4총사가 모여 고깔모자를 쓰고 막 생일파티를 시작하려는데 청국장 얻어먹었던 303호 아저씨가 나타나 미국에 보내주겠다며 마술쇼를 해줬거든.
그렇다고 할머니들이 늘 어른스러운 건 아닌가봐. 어느날 지현이가 손을 제대로 닦지 않았다고 할머니들한테 혼나서 밖에서 서성이는데, 마술사 아저씨가 요술동전을 줬거든. ‘이럴 때 친구들이랑 놀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글쎄 할머니들이 지현이처럼 어려진거야. “네가 요술동전한테 빌었잖아.” “너희들끼리 놀고 싶다며!”
할머니들은 지현이에게 어서 놀아달라고 떼를 썼어. 우유가 먹고 싶다고, 공기놀이를 하자고 졸랐지. 지현이는 어쩔 줄 몰라하는데, 할머니들은 서로 폴짝폴짝 뛰며 고무줄 놀이를 하다 삐치기도 하고 큰 소리로 싸우기도 했대.
책을 읽으면서 지현이가 부러웠어. 지현이는 엄마가 돌봐주지도 못하고 또래 친구들하고 놀지도 못하지만 누구보다 마음 넓고 유쾌한 할머니 친구들을 가졌잖아. 덕분에 청국장도 잘 먹게 됐고 할머니들의 외로움과 즐거움, 슬픔과 기쁨도 알게 됐지. 아마 지현이는 누구보다 넉넉한 마음씨를 가진 아이로 자라날 거야. 그리고 시간이 흘러 미녀 삼총사 할머니처럼 멋진 할머니가 되겠지? 초등 저학년. 8500원.

 

[한겨레신문] 2008.07.04

■ 7월 5일 어린이 새 책

<행복 빌라 미녀 사총사> 주인공 지현이는 학교가 끝나면 엄마가 일을 마치고 데리러 올 때까지 할머니 집에서 보낸다. 할머니의 위아래 집에 사는 할머니 친구들은 당연히 지현이 친구이기도 하다. 아래층 할머니는 뻐꾸기 할머니, 위층 할머니는 팝콘 할머니, 지현이는 세 할머니와 있으면 한시도 지루할 틈도 없다. 일하는 딸을 위해 손녀딸을 돌봐주는 할머니와 그 이웃 할머니들의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발랄한 문체로 엮었다. 유영소 글·김중석 그림/문학과지성사·8500원.

 

[부산일보] 2008.07.05

■ 책꽂이

△행복 빌라 미녀 사총사(유영소 글·김중석 그림)=초등 저학년용. 엄마가 일하러 간 사이 맡겨진 어린 소녀와 할머니들의 발랄한 동거하기. 할머니들의 애환과,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잔잔하게 빛난다. 문학과지성사/8천500원.

[소년한국일보] 2008.07.17

■ 새로 나온 책

▲행복 빌라 미녀 사총사(유영소 지음ㆍ김중석 그림)

할머니와 손녀 딸의 사랑 넘치는 일상사를 시종일관 유쾌하게 그려낸 동화다. 학교가 끝나면 엄마가 일을 마칠 때까지 할머니 집에서 보내야 하는 지현이는 날마다 할머니와 위층에 사는 팝콘 할머니, 아래층에 사는 뻐꾸기 할머니와 함께 밥도 지어 먹고, 수다도 떨면서 나이를 뛰어 넘어 늘 친구처럼 지낸다.

고무줄 놀이를 하다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혼자 사는 뻐꾸기 할머니를 위해 멋진 파티를 준비하는 이들의 다정한 모습이 미소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문학과지성사 펴냄ㆍ값 8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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