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뽀끄땡스

오승민 그림 | 오채 지음

출판사 문지아이들 | 발행일 2008년 5월 16일 | ISBN 9788932018638

사양 신국판 152x225mm · 172쪽 | 가격 8,500원

수상/추천: 마해송문학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선정 사서 선생님이 추천하는 책,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 도서, 어린이문화진흥회 선정 좋은 어린이 책, 열린어린이 여름 방학 권장 도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우수문학도서

책소개

제4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열두 살 소녀 민들레의 씩씩하고도 가슴 찡한 성장 이야기!

우리 아동문학의 첫 길을 연 마해송 선생(1905~1966)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아동문학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주)문학과지성사가 2004년 제정한 ‘마해송문학상’의 제4회 수상작이 출간됐다. 『날마다 뽀끄땡스』는 엄마와 떨어져 사는 주인공의 탁월한 심리 묘사, 등장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작품 곳곳에 녹아 있는 순우리말들이 잘 어우러져 감동을 빚어내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날마다 뽀끄땡스』는 섬을 배경으로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와 지내는 열두 살 소녀의 이야기를 정교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순하면서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가난 때문에 딸을 할머니한테 맡겨 두고 뭍으로 시집간 엄마, 엄마가 시집간 줄은 까맣게 모르고 엄마랑 (뭍에서) 살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들레, 그런 들레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다정다감한 할머니. 각자 다른 상황에서 이들이 엮어 내는 이야기들은 읽는 사람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들레는 밤섬에서의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비록 대화와 놀이의 대상이 할머니, 같은 반 친구 진우뿐이지만 외롭다거나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이들의 관계는 단단하다. 그러던 어느 날, 행운호가 새로운 소식과 사람들을 싣고 밤섬에 도착한다. 들레는 엄마에게 바라고 바라던 선물꾸러미를 받게 되지만 이내 실망하고 만다. 들레가 원하던 멜로디언이 아니라 오카리나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섬이 갑갑하다며 떠나 버린 선생님을 대신해 서울에서 새로운 선생님이 오신 것이다. 게다가 세련되어 보이는 동갑내기 ‘보라’까지. 들레는 섬이 싫다며 곧 떠나 버릴 것 같은 선생님과 서울까투리처럼 보이는 보라, 원하지 않던 오카리나…… 이 모든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들레를 큰 혼란에 빠트리는 일이 생기고야 만다. 엄마가 뭍에서 재혼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자기 엄마가 다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니! 들레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어렵사리 엄마를 찾아가 매정한 말로 엄마 마음에 생채기를 낸다. 하지만 들레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만을 깨닫게 되자 들레는 더욱 마음이 괴롭기만 하다. 들레는 할머니와 속 깊은 친구 진우, 서울까투리로만 보였던 보라에게도 비슷한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알고 엄마에게 차차 마음을 열어 간다.

■ 구수한 사투리와 잘 어울리는 순우리말

이 작품의 또 하나의 미덕은 사투리와 순우리말을 조화롭게 사용했다는 점이다. 할머니와 보라, 진우뿐만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사용하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에는 정감이 묻어난다. 생생한 사투리 대화들은 인물들의 행동, 배경과 잘 어우러져 읽는 이에게 그들의 감정을 더욱 가깝게, 사실적으로 전달해 준다.

또한 내풀로, 물마루, 끌밋하게, 샘바리 등 사투리와 잘 어울리는 순우리말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어휘들이 텍스트 속에 부드럽게 녹아서 다정하게 다가온다. 처음엔 낯선 듯하지만 그 말과 음이 순하고 예쁠 뿐만 아니라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흘러가 작가의 장점인 건강한 문장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 주연은 물론 조연들도 빛을 발하는 캐릭터

가난 때문에 딸을 할머니한테 맡겨 두고 뭍으로 시집간 엄마, 주인공 들레랑 호흡이 척척 맞는 구성진 할머니, 제멋대로 민들레의 구박에 지지 않는 서울까투리 보라, 들레의 속마음까지 알아주는 든든한 동네 친구 진우 등 이 작품은 등장인물들이 개성적인 힘을 발휘하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게다가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동네 이장 아저씨, 갑판장 아저씨 등도 섬사람 특유의 여유와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글 읽는 맛을 더해 준다. 작가는 주인공을 둘러싼 주변인들 개개인의 성격을 살아 숨 쉬게 해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날마다 뽀끄땡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읽는 내내 웃게도 하며 울게도 하며 사람의 감정선을 자유롭게 넘나들게 하는 이야기의 힘에 있다. 할머니와 손녀의 애잔하고도 깊은 사랑을 통해 서로 다른 처지의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끌어안고 성장해 가는지 잔잔하면서도 유쾌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 심사평에서

이 작품은 등장인물들이 개성적인 힘을 발휘하는 보기 드문 작품일 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포크댄스로 상징되어지는 슬픈 현실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이야기로 마무리해 놓은 작가의 솜씨가 만만치 않다. 건강한 문장도 이 작가의 장점이다._송재찬

가난 때문에 딸을 할머니한테 맡겨 두고 육지로 시집간 엄마, 주인공 들레랑 호흡이 척척 맞는 할머니 등 이 작품은 주연은 물론 조연도 상당히 빛을 발한다. 사투리와 잘 어울리는 순우리말도 다정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읽는 사람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이야기의 힘에 있다._최윤정

아빠의 죽음에 이은 엄마의 재혼은 드물지 않은 소재이지만, 그 일들을 겪어내는 주인공 민들레의 흔들리고, 가라앉고, 다잡히는 마음자리 묘사는 드물게 정교하고 설득력 있다. 문학 작품을 만들어 내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인 언어 장악력을 갖춘 듯한 이 작가의 앞날이 믿음직하다._김서정

■ 수상 소감에서

소설을 쓸 때의 지독함, 시를 쓸 때의 고독함을 맛볼 즈음 동화를 만났다. 동화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졸업이 다가왔다. 처음 생각처럼 미련 없이 여행을 마쳐야 한다고 했지만 자꾸 동화에 대한 미련이 생겼다. 황선미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 시간. 여행의 끝자락인데 뭐라도 하나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이 끝나고 조심스럽게 사인해 주십사 내민 책에 선생님은 뜻밖의 문장을 선물해 주셨다.
“언어로 끝내 성공해라!”
진짜 여행을 시작하기로 한 지 2년. 드디어 여행 티켓을 받게 되었다._오채

작가 소개

오승민 그림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한국안데르센 그림자 상, 국제 노마콩쿠르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했고,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에 선정되었다. 『날마다 뽀끄땡스』 『벽이』 『내 이름은 타이크』 『나의, 블루보리 왕자』 『앨피의 다락방』 『들소의 꿈』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따로 또 삼총사』 『별볼일 없는 4학년』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오채 지음

글을 쓴 오채는 노을 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안마도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2008년 장편동화 『날마다 뽀끄땡스』로 제4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 『콩쥐 짝꿍 팥쥐 짝꿍』 『나의, 블루보리 왕자』 『천둥 치던 날』(공저) 『오메 할머니』 『열두 살의 나이테』 『무인도로 간 따로별 부족』 『돌담 너머 비밀의 집』과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그 여름, 트라이앵글』 등이 있다.

관련 보도

[독서신문] 2008.05.30

■ 날마다 뽀끄땡스

섬을 배경으로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와 지내는 열두 살 소녀의 이야기를 정교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장편동화로, 주인공의 탁원한 심리 묘사, 등장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구수한 사투리가 작품 곳곳에 녹아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글에 어울리는 그림 또한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준다.
오채 지음 / 오승민 옮김 / 문학과지성사 펴냄 / 171쪽 / 8,500원

 

[소년한국일보] 2008.05.29

■ [화제의 책] 날마다 뽀끄땡스

작은 섬을 배경으로 할머니와 손녀의 사랑 이야기를 수채화처럼 맑게 그려낸 동화가 나왔다. 제4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인 ‘날마다 뽀끄땡스’는 엄마와 생이별한 사춘기 소녀의 갈등과 손녀의 이런 아픔을 보듬는 할머니의 사랑이 씨줄과 날줄로 엮여 가슴 찡한 감동을 준다.

할머니와 단둘이 외딴 밤섬에 사는 민들레는 비록 가난하지만 하루하루가 즐겁다. 작은 섬이라 같은 반 친구는 진우 뿐이고, 매일 할머니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놀이의 전부.

그렇지만 외롭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돌아가신 아빠를 대신해 뭍으로 나간 엄마가 보고 싶다는 것을 빼고는 말이다.

그런 민들레의 마음에는 언제부터인지 불만이 쌓이기 시작한다. 엄마가 보낸 선물꾸러미에 그토록 받고 싶던 멜로디언 대신 도자기로 만든 작은 오카리나가 들어 있는 것도 불만이고, 뭍으로 떠나버린 선생님을 대신해 온 새로온 선생님이나 서울서 전학온 ‘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뭍에 간 엄마는 민들레 몰래 재혼을 해버렸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하루 아침에 세상이 변한 것 같고, 밀려 오는 서러움과 그리움을 떨쳐 내기도 힘들다.

이런 손녀를 옆에서 바라보는 할머니는 때로는 호통으로, 때로는 따뜻한 손길로 손녀의 아픔을 함께한다. 여기에 겉모습과 달리 부모님의 이혼으로 그늘을 가진 보라와 늘 든든한 친구 진우도 민들레에게 힘을 불어 넣는다.

온 동네 사람들이 모인 가을 운동회날. 할머니는 사춘기의 힘든 터널을 지나는 손녀에게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사랑을 전한다.

“나는 이 뽀끄댕스만 추면 없던 힘도 생겨나는 것 같어야. 들레야. 이 할매랑 날마다 뽀끄땡스 춤시롱 재미나게 살자.”(문학과지성사 펴냄ㆍ값 8500 원)

 

[동아일보] 2008.05.24

■ [어린이 책] 외로워도 슬퍼도 할머니와 춤을… ‘날마다 뽀끄땡스’

넘실대는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작은 섬.
민들레는 뭍으로 간 엄마 대신 할머니와 함께 이곳 밤섬에 산다. 친구라곤 이장댁 아들 진우뿐이지만 아이는 그늘이 없다. 엄마가 보내 준 냉동피자에 감격하고 오카리나란 악기를 불며 즐거워한다. 서울에서 온 선생님들이 한 달을 못 버티고 떠나지만 ‘서울까투리들…’ 하고 콧방귀 한 번이면 속이 시원한 소녀.
이런 말괄량이 소녀에게 수난이 시작되니, 서울에서 전학 온 보라의 등장과 엄마의 재혼에 대한 할머니의 실토 때문이다.
단짝 친구 진우가 서울내기 보라에게 쩔쩔매며 볼이 붉어지는 게 못마땅해 ‘시비걸기’로 일관하는 들레. 서로 신경을 거스르다 두 소녀는 결국 주먹다짐까지 해버린다. 게다가 엄마가 다른 곳에 시집간다고 할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는 게 어린 소녀의 마음에 상처로 남는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시종일관 따스하고 잔잔해 독자들의 감성을 울린다. 할머니는 반항하는 들레에게 빗자루를 들고 혼내다가도 몰래 눈물을 훔치고 ‘오랜만에 뽀끄땡스(포크댄스)나 출까?’ 하고 묻는다. 사과할 방법을 찾지 못해 눈치를 보다 들레가 엄마 보러 갈 배삯을 벌기 위해 비단고둥을 줍는 것을 도와주는 보라, 텐트를 치고 아이들을 위해 ‘비밀본부’를 만들어 준 멋진 담임선생님, 그리고 어린 딸에게 말하지 못했지만 늘 걱정하고 마음 아파하는 엄마의 사랑. 들레를 제자리에 돌아오게 하는 건 주변 사람들의 진심어린 마음이다. 물론 들레는 자신을 향한 그들의 우정과 사랑에 감사할 줄 아는 소녀다.
‘들레는 이미 엄마를 용서했다. 엄마가 정말로 들레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남의 엄마가 됐다고 말했지만 엄마는 누가 뭐래도 들레 엄마였다.’
들레는 마치 밤송이가 여물 듯 어느새 자신이 제법 어른스러워졌음을 느낀다. 새아버지와 함께 다시 오기로 한 엄마를 기다리며 들레는 방문을 왈칵 열고 할머니를 향해 외친다.
“할매! 우리 뽀끄땡스 한번 출까?”

[한국일보] 2008.05.24

■ 새책

날마다 뽀끄 땡스 오채 글ㆍ오승민 그림.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와 지내는 열 두살 소녀의 이야기를 정교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사투리와 순우리말의 조화 역시 미덕. 마해송 문학상 4회 수상작. 문학과 지성사ㆍ171쪽ㆍ8,500원.

 

[국민일보] 2008.05.23

■ [책과 길] 포크댄스 리듬에 외로움도 ‘훌훌’… 날마다 뽀끄땡스

날마다 뽀끄 땡스/글 오채·그림 오승민/문학과지성사

“할머니의 포크 댄스로 상징되는 슬픈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야기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4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가난 때문에 딸을 할머니에게 맡겨 두고 뭍으로 시집 간 엄마, 엄마가 시집 간 줄 까맣게 모르고 뭍에서 살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들레, 이 아이를 사랑으로 감싸는 다정다감한 할머니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어느 날 행운호가 새로운 소식과 사람을 싣고 밤섬에 도착한다. 들레는 엄마에게 바라던 선물꾸러미를 받게 되지만 이내 실망하고 만다. 들레가 원하던 멜로디언이 아니라 오카리나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섬이 갑갑하다며 떠나버린 선생님을 대신해 서울에서 온 새 선생님과 군인 아빠를 따라 전학 온 서울 아이 보라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데…. 들레는 보라를 노려보며 이렇게 쏘아댄다. “서울 까투리라고 티내는 거여? 둘밖에 없는데 악수는 뭔놈의 악수여.”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엄마가 다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니, 들레는 이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그러나 기다리던 가을 운동회날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포크댄스에 몸을 맡긴 들레는 할머니의 손을 잡으며 말한다.

“할매! 날마다 포크댄스 췄으면 좋겄어?” “암만 나는 이 뽀끄땡스만 추면 없던 힘도 생겨나는 것 같어야. 들레야. 이 할매랑 날마다 뽀끄땡스 춤시롱 재미나게 살자.”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의 체험이 장면 곳곳에 녹아 있어 리얼리티를 담보하고 있거니와 ‘내풀로'(내 마음대로 하는 것), ‘샘바리'(샘이 많아서 안달하는 사람), ‘갈맷빛'(짙은 초록색) 등 사투리와 순우리말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사실적으로 전달해 준다.

 

[한겨레신문] 2008.05.23

5월 24일 어린이 새 책

<날마다 뽀끄땡스> 들레네 엄마는 가난 때문에 딸을 할머니한테 맡겨 두고 뭍으로 건너가 재혼했다. 들레는 그 사실을 모르고 엄마와 뭍에서 같이 살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들레는 괴로워하지만 다정다감한 할머니와 친구들도 비슷한 아픔이 있다는 걸 깨닫고 엄마에게도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순우리말이 잘 어우러졌다. 제4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았다. 오채 지음·오승민 그림/문학과지성사·8500원.

 

[문화일보] 2008.05.23

아이와 읽읍시다

날마다 뽀끄땡스(오채 지음, 오승민 그림 / 문학과지성) = 아동문학가 마해송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마해송문학상 제 4회 수상작품. 가난 때문에 딸을 할머니한테 맡겨두고, 뭍으로 시집간 엄마, 엄마가 시집간 줄 모르고 엄마랑 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열두살 섬소녀 들레, 그런 들레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다정한 할머니. 하지만 들레는 엄마가 뭍에서 재혼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혼란에 빠진다. 자기 엄마가 다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니!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들레는 어렵게 엄마를 찾아가, 매정한 말로 엄마 마음에 상처를 낸다. 하지만 들레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은 변함없고, 들레는 더욱 마음이 괴롭다.

 

[서울신문] 2008.05.23

어린이책꽂이

날마다 뽀끄땡스(오채 글, 오승민 그림, 문학과지성사 펴냄) 섬마을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열두살짜리 소녀 들레. 돈벌러 뭍으로 나간 엄마가 재혼한 줄도 까맣게 모른 채 엄마만 손꼽아 기다리는 소녀의 이야기가 때론 유쾌하고 때론 가슴뭉클하다. 제4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 초등 고학년.8500원.

 

[연합뉴스] 2008.05.22

■ “슬플 땐 포크댄스를 춰요”

오채 동화 ‘날마다 뽀끄땡스’ 출간
“아가, 우리 오랜만에 뽀끄땡스 한번 추까나?”
할머니와 단둘이 외딴 밤섬에 사는 열두 살 소녀 민들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뭍으로 일 나간 엄마가 사실은 식당 아저씨와 재혼을 했다는 것을 알고 그리움과 배신감에 속에 탄다.
엄마는 들레를 위해 도자기로 만든 오카리나를 부쳐오지만 바닷가에서 오카리나를 부는 들레의 마음은 채워지지 않고 휑하다.
이런 들레를 위로하는 사람은 들레와 같은 5학년인 진우다. 어느 날 밤섬을 지키는 해군의 딸 보라가 서울에서 이사온다. ‘서울까투리(서울 깍쟁이)’라고 보라를 경계하던 들레는 보라도 엄마 아빠가 이혼한 아픔을 지녔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열고, 진우ㆍ보라와 함께 삼총사가 된다.
엄마가 그리운 마음에 비단고둥을 주워 번 돈으로 몰래 뭍으로 간 들레는 엄마가 낯선 아저씨와 있는데다 다른 아이의 엄마가 된 것을 보고 가슴이 무너지는데….
“이놈의 가시네. 거기가 어디라고 거기까지 갔다왔냐? 애린 것이 벌써부터 지 맘대로 핵교도 빼먹고, 커서 무시될라고 그럴까? 느그 어매 불쌍하지도 않냐?” 라며 들레를 나무라는 할머니.
온 동네가 모인 운동회날 포크댄스를 신나게 춘 할머니는 “나는 이 뽀끄댕스만 추면 없던 힘도 생겨나는 것 같어야. 들레야. 이 할매랑 날마다 뽀끄땡스 춤시롱 재미나게 살자”며 들레의 손을 꼭 잡는다.
제4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인 동화작가 오 채의 ‘날마다 뽀끄땡스'(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심지 굳은 할머니와 착한 손녀 들레의 이야기를 순하게 들려주는 수채화 같은 동화다.
아주 색다른 소재도 아니고 긴장감을 높이는 극적인 구성도 없지만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순우리말을 쓰는 주인공들의 대사와 서정적인 배경묘사가 어우러져 감동을 준다.
오승민 그림. 초등학교 5-6학년 이상.172쪽. 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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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7 =

  1. 두뽀사리
    2011.09.09 오후 2:21

    날마다 뽀끄땡스

    오채 지음 / 오승민 그림
    문학과지성사

    밤섬에 사는 들레는 친구 진우와 반대로 서울 사람은 무조건 서울까투리(수줍음이 없고 숫기가 많은 사람)이라며 싫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섬에 서울 사람이 두 명이나 오게 된다.
    들레는 진우가 얼굴도, 이름도 예쁜 보라에게 잘 대해주어서 왠지 모를 질투가 난다.
    들레는 보라를 의식하게 된다.
    한편, 서울에 사는 들레의 엄마는 죽은 남편과 들레르 두고 재혼한다.
    할머니 몰래 돈을 모아 서울로 간 들레는 엄마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한다.
    엄마가 주었던 오카리나는 깨진 채로 다시 엄마의 손에 돌려지고, 그 다음 날 들레와 아이들은 캠핑을 간다.
    그 곳에서 들레는 자신과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는 보라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밤섬 마을의 행복한 이야기, <>.
    2011.5.22. 이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