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속의 자동차

오규원 지음|오정택 그림

출판사 문지아이들 | 발행일 2008년 1월 31일 | ISBN 9788932018355

사양 · 136쪽 | 가격 8,000원

수상/추천: 어린이문화진흥회 선정 좋은 어린이 책

책소개

세밀한 시선으로 들여다본 명징한 세계!

■ 가만히 들여다본 자연의 아름다움, 그 동화적 세계

『나무 속의 자동차』는 오규원 시인이 시를 쓴 지 30년이 되는 해(1995)를 기념하기 위해 펴냈던 동시집을 새롭게 꾸며 펴낸 것이다. 이 책에 실린 40편의 동시들은 시인이 20대와 30대 초반에 썼던 동시들로, 그의 시 세계를 음미하다 보면 동시에 대한 사랑이 오롯이 전해져 온다. 또한 사물에 대한 날카로운 투시력이, 하나의 사물을 여러 가지 모습으로 태어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갖게 된다.

동시집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인은 산과 들과 새와 나무와 계절과 밤 등 우리가 주변에서 늘 보아 오는 자연을 아주 세밀하고도 정교하게 관찰한다. 그리고 그 대상들을 시인 고유의 생각의 힘으로 형상화해 낸다. 그렇듯 새로운 시선으로 태어난 시들과 그 대상들을 통해 독자들은 경이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꽃 속에 있는
층층계를 딛고
뿌리들이 일하는
방에 가 보면

꽃나무가 가진
쬐그만
펌프
작아서
너무 작아서
얄미운 펌프

꽃 속에 있는
층층계를 딛고
꽃씨들이 잠들고 있는
방에 가 보면

꽃씨들의
쬐그만 밥그릇
작아서
작아서
간지러운 밥그릇
―「방」 전문

화려한 수사 없이 순수하고 맑은 언어로 걸러낸 시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영상들이 떠오른다. 그 영상들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것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세계에나 있을 법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이다. 시인은 사물과 세계를 작게 들여다봄으로써 무의미하고 일상적인 세계를 신비가 가득한 마법의 세계로 바꾸어 놓았다.

■ 천진함으로 그려낸 명확하고도 따뜻한 세계

세계를 들여다보는 눈이 섬세하고 구체적인 시인은 자연을 대상으로 삼아 그들의 세계를 명확하고도 면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오랜 시간 그것들을 관찰하고 대화를 나누며 눈앞에 보이는 것 이상의 것을 감지해 내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사물 혹은 자연이 존재하는 이유를 시인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우리에게 아이의 세상과 자연의 이치를 동시에 선물해 주고 있다.

40편의 수적으로 많지 않은 시들을 통해 한 시인의, 사물의 세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일 것이다. 한 시인의 아름답고도 세밀한 시선을 통해, 이 세계의 모든 것들이 나름의 질서를 가지고 생명 혹은 본분을 감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아름다운 눈이 우리에게도 생기기를 소망해 본다.
오규원의 동시는 천진성의 혜안으로 작은 세계의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관찰한다. 그리고 그 세계가 우주적 친화의 세계임을 발견한다. 이것은 세계의 숨은 질서를 투시하는 일이며, 세계의 이상적 존재 방식을 상상하는 일이다. 오규원의 동시는 사물의 근원적 도리(道理)를 꿰뚫고 있다._‘해설’중에서(이남호)

나는 나의 감수성과 관찰려과 묘사력이 바로 이 시와 같기를 바란다. 아니 이 시를 쓰던 시인의 딱 그것이고 싶다. 글을 쓰면서 괴로운 것이 묘사의 서투름인지라 이 시를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신음이 새어 나왔다. 현상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내면화하여 그려내는 그의 감수성을, 자연 친화적이고 아이처럼 천진한 그의 내면을 이제야 느끼니 가슴이 시리다._‘발문’중에서(황선미)

저는 동시를 동심을 노래하는 것으로도, 동심으로 노래하는 것으로도 보지 않습니다. 저는 동시를 동심으로 볼 수 있는 시의 세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므로, 이 차이가 제 작품의 여기저기에 나타나 있습니다. 동심을 노래하는 것은 시의 세계가 동심으로 한정될 염려가 있고, 동심으로 노래하는 것은 시의 세계가 노래라는 말에 간섭을 받을 염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포괄적이고 보다 시적인 시각으로 동시의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동시에게 훨씬 큰 세계를 마련해 주는 일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_‘책 끝에’중에서(오규원)

작가 소개

오규원 지음

본명은 규옥(圭沃). 1941년 경남 밀양 삼랑진에서 출생하였고, 부산사범학교를 거쳐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에 「겨울 나그네」가 초회 추천되고, 1968년 「몇 개의 현상」이 추천 완료되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분명한 사건』(1971) 『순례』(1973) 『王子가 아닌 한 아이에게』(1978) 『이 땅에 씌어지는 抒情詩』(1981) 『가끔은 주목받는 生이고 싶다』(1987) 『사랑의 감옥』(1991) 『길, 골목, 호텔 그리고 강물소리』(1995)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1999)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2005) 『두두』(2008, 유고시집)과 『오규원 시 전집』(전2권, 2002) 등이 있다. 그리고 시선집 『한 잎의 여자』(1998), 시론집 『현실과 극기』(1976) 『언어와 삶』(1983) 『날이미지와 시』(2005) 등과 시 창작이론집 『현대시작법』(1990)이 있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대문학상, 연암문학상, 이산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2007년 2월 2일에 작고했다.

관련 보도

[오마이뉴스] 2008.08.18

■ 아이들에게 시인의 언어를 들려주세요

시인 오규원의 동시집 <나무 속의 자동차>

시인 오규원(1941~2007)이 시를 쓴 지 30년이 되던 해인 1995년에 펴낸 동시집을 새로 꾸몄다. 20대와 30대 초반에 쓴 동시 40편을 실었다. 산과 들과 새와 나무와 계절과 밤 등 주변에서 늘 보는 자연을 세밀하고 정교하게 관찰했다. 

이 대상들을 시인 고유의 생각의 힘으로 형상화 했다. 어린이의 세계에나 있을 법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다. 사물과 세계를 작게 들여다봄으로써 무의미하고 일상적인 세계를 신비가 가득한 마법의 세계로 바꿔놓았다. 어린이에게 세상과 자연의 이치를 동시에 선물한다. 오정택 그림, 136쪽, 8000원, 문학과지성사

 

[소년한국일보] 2008.02.21

■ 책꽂이

‘나무 속의 자동차’(오규원 동시ㆍ오정택 그림, 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세상을 떠난 시인의 1 주기에 맞춰 나온 것. 시를 처음 쓴 지 30 년이 되던 해인 1995년에 펴낸 작품집을 새롭게 꾸몄다.

‘나뭇가지에 기우뚱하며/간신히 앉고도/시침을 딱 떼고/점잖게 앉아 있는 모습/참새가 귀여운 건/그 아찔하고/장난스런 얼굴 때문이다.’(‘참새’ 3연)

이 시에서처럼 시인은 자연과 사물을 세밀하고 정교하게 관찰한 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것들을 신비가 가득한 마법의 세계로 바꿔 놓는다.

 

[뉴시스] 2008.02.02

■ [어린이 청소년] ‘나무 속의 자동차’ 외

◇나무 속의 자동차

시인 오규원(1941~2007)이 시를 쓴 지 30년이 되던 해인 1995년에 펴낸 동시집을 새로 꾸몄다. 20대와 30대 초반에 쓴 동시 40편을 실었다. 산과 들과 새와 나무와 계절과 밤 등 주변에서 늘 보는 자연을 세밀하고 정교하게 관찰했다.

이 대상들을 시인 고유의 생각의 힘으로 형상화 했다. 어린이의 세계에나 있을 법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다. 사물과 세계를 작게 들여다봄으로써 무의미하고 일상적인 세계를 신비가 가득한 마법의 세계로 바꿔놓았다. 어린이에게 세상과 자연의 이치를 동시에 선물한다. 오정택 그림, 136쪽, 8000원,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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