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아서

퍼트리샤 맥라클란 지음|로이드 블룸 그림|박수현 옮김

출판사 문지아이들 | 발행일 2006년 10월 13일 | ISBN 9788932017297

사양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08쪽 | 가격 7,500원

수상/추천: 아이와독서연구소 선정 좋은 책

책소개

세상의 양면을 편견 없이 바라보게 된 열 살 소년의 성장기!

동전의 양면 같은 세상에서 만난 또 다른 세상

십 년 남짓 살아 온 소년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어른들인 우리는 이미 그 때를 지나왔건만 아이들의 세계를 깊이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아이들이 우리 어른들을 이해해 주길 바라면서 아이들의 그릇에 넘치는 요구를 할 때도 종종 있다.이 책의 주인공 아서 래스비는 이런 어른들의 바람과 자신의 내면의 생각이 들어맞질 않아 늘 세상을 비딱하게 바라보는 열 살 난 소년이다. 『내 이름은 아서』는 세상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던 소년이 잊지 못할 여름 방학을 보내고 스스로 갇혀 있던 세계에서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이야기가 섬세하고도 힘 있게 그려진 작품이다.

아서는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아빠 혹은 엄마가 자기와 다른 시선을 갖고 있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게다가 부모에게는 별로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데 엄마 뱃속에는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동생까지 들어 있다. 이 모든 일들이 열 살 소년 아서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들이다.

그래서 아서는 자신만의 확실한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수첩에 모든 걸 써내려 간다. 아서는 거기에 사람들이랑 자기가 본 물건이랑 생각하는 모든 걸 쓴다. 그리고 자기가 쓴 걸 진짜라고 믿으며 스스로 알 건 다 안다고 여긴다. 이렇듯 자기의 세계가 확고하고 세상을 비딱하게 보던 아서는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여름을 겪으며 넓은 가슴을 가진 소년으로 눈부시게 자라난다.

따분하고 길게만 느껴지던 여름 방학, 아서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임신으로 예민해진 엄마를 위해, 아서를 시골의 리스비 할아버지와 엘다 할머니 댁으로 보내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아서 일생의 큰 축복이 되리라는 걸 그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다. 한없이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리스비 할아버지와 엘다 할머니, 아서라는 이름 대신 ‘들쥐’라고 부르며 아서를 놀리는 모이라. 모이라는 찌르레기같이 자유분방하면서도 세상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또래 친구이다. 모이라의 할아버지인 수의사 모로버 할아버지까지, 이들은 아서에게 이제까지와는 전화 다른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갖게 해 준다.

아서는 자기가 수첩에 쓴 것만 진짜라고 믿지만, 리스비 할아버지는 눈으로 본 것만 믿는 분이다. 망원경은 으레 거꾸로 보고, 장미도 좋아하지만 양파도 장미 못지않게 좋아하는 할아버지는 세상의 양면을 편견 없이 공정하게 보는 법을 아서에게 가르쳐 준다. 인자한 엘다 할머니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끈끈하게 이어지는 가족애를 일깨워 준다. 또 거침없는 모이라는 머리만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아서에게 행동과 실천의 가치를 알려 준다.

낭만과 치열한 삶이 공존하는 자연은 아이들의 스승

아서는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면서 신기한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애완견 못지않은 사랑을 받는 닭 폴린은 정말로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행동한다. 엘다 할머니는 흉내지빠귀를 위해 자신의 머리를 잘라 새 둥지에 놓아 둔다. 할아버지는, 아서의 눈에는 볼썽사납기만 한 어미돼지 버나뎃을 위해 노래도 불러 주고 사랑스런 손길로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아서의 눈에는 그저 뚱뚱한 돼지일 뿐인데 말이다.

처음엔 낯설고 이상하게만 보이던 것들이 점점 아서의 세계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저 한 마리 닭에 불과했던 폴린은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가 되었고, 흉내지빠귀를 향한 할머니의 우정과 사랑은 이제 아서의 몫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두 집을 비운 사이 어미돼지 버나뎃의 새끼를 받아 내며 아서는 정말이지 처음으로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진짜가 아닌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그 해 여름이 끝나 갈 무렵 아서는 전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아서로 거듭난다. 두더지 생김새도 모르던 아이에서 새끼돼지를 받아 내고 보살필 줄 아는 아이로, 리스비 할아버지처럼 망원경을 거꾸로 보듯 가끔은 뒤로 훌쩍 물러나서 삶과 사람을 멀리 볼 줄 아는 아이로, 손으로 어루만지고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존재하는 사랑이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아이로 말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넉넉한 사랑, 친구 모이라의 솔직하고도 깊은 우정, 자연의 넉넉한 품이 자신만의 잣대로 세상을 저울질하던 아서를 가족과 친구, 세상의 넓고 따뜻한 품으로 인도해 준다. 한 계절을 보내며 더욱 성숙하고 넓은 시야를 가진 한 아이로 자라난 소년의 이야기 안에는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때로는 감동적으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목차

두더지
머나먼 저쪽
흉내지빠귀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들아
찌르레기
들쥐
비밀
고리타분한 질문
장미와 양파
어떤 소리
딱 오 달러
닭찜
프리즘
행동
작은 변화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퍼트리샤 맥라클란 지음

글을 쓴 퍼트리샤 맥라클란Patricia MacLachlan은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태어났다. 여러 작품으로 모든 연령에 걸쳐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다. 『키가 크고 수수한 새라 아줌마』로 뉴베리 상을 받았으며, 『내 이름은 아서』와 『주인 없는 보물』은 미국도서관협회(ALA)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는 『키스 일곱 번』 『종달새』 『칼렙 이야기』 등이 있다.

박수현

박수현은 중앙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열여덟 너의 존재감』 『굿바이 사춘기』 『계획』(공저), 동화 『바람을 따라갔어요』 『노란 쥐 아저씨의 선물』, 그림책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내 더위 사려!』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내 이름은 아서』 『사진이 말해 주는 것들』 『엽기 과학자 프래니』 시리즈, 『널 만나 다행이야』 등이 있다.

독자 리뷰

독자 리뷰 남기기

2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