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생근 깊이 읽기

김태환 엮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6년 7월 7일 | ISBN 9788932017075

사양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92쪽 | 가격 20,000원

책소개

삶의 문학, 긍정의 문학

오생근의 비평은 위대한 작가들의
문학적 탐색과 동일하게 에로스와 타나토스라는
무의식의 동력을 따라가는 영혼의 편력이다. _김인환

오생근은,
평론이 문사철(文史哲)에 걸친 이론 탐구가 바탕을 이루지 않으면
진부해지기 쉬운 법임을 몸소 실증해 보이고 있다. _조남현

연륜이 더해질수록 그 힘있는 문학 세계를 펼쳐보이며 우리 문학계에 훌륭한 자양분의 역할을 담당해온 문학인들의 면면을 정리하고 되짚는 자리를 마련코자 기획된 문학과지성사의 <우리 문학 깊이 읽기> 시리즈는 그동안 소설가 홍성원·김주영·이청준·박상륭·김원일, 시인 황동규·마종기·정현종·김광규·오규원, 평론가 김병익·김치수·김주연 등을 대상으로 그들의 문학 세계를 조명해온 바 있다. 명실공히 한국 현대 문단사의 한 매듭매듭마다 크고 작은 울림을 가져오며 고난과 영광을 같이한 살아 있는 증인들을 한데서 일별하는 뜻깊은 기획으로 자리매김해온 <우리 문학 깊이 읽기> 시리즈가 그 열네번째 주인공으로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오생근(서울대 불문과)씨를 초대했다.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한 이래, 오생근은 1977년 봄, 당시 김현, 김병익, 김치수, 김주연이 주도가 되어 창간된 잡지 『문학과지성』에 김종철(전 성심여대, 영남대 교수)과 함께 초창기 멤버로 동참하면서 한국 문단의 안팎을 진단하고 서양 문예 이론을 소개하는 데 아낌없는 열정을 쏟았다. 뿐만 아니라,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의 1세대 기획 편집인으로서 2006년 현재까지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활동해온 현 ‘문지’의 든든한 언덕과도 같은 인물이다. 이 책 『오생근 깊이 읽기』(김태환 엮음/ 문학과지성사, 2006)는, 평소 ‘문학은 삶과 사랑, 자유로움을 존중해야 한다’는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왔던 평론가 오생근의 지난 40여 년에 가까운 개인사와 문단사를 함께 돌아보는 의미 있는 기념집이다.

오생근의 비평 활동은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한 등단(1970)을 기점으로 하면 올해로 35년이 넘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그는 한국 문학의 따뜻한 격려자이자 조언자로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밀하고 꼼꼼한 독자로서 한결같은 태도를 지켜왔다. 그의 목소리는 강하고 격렬하기보다 나직하고 부드러웠으나, 문학과 삶을 향한 근원적 문제의식이 늘 그 중심에 놓여 있었기에,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흔들릴 줄 모르는 묵직한 힘을 지닐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오생근의 비평은 오늘의 한국 문학을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의 하나가 되었다.

이 책은 이제 이순에 이른 비평가의 어제와 오늘을 증언한다. 어제의 젊은 비평가 오생근이 신중한 논리와 균형 감각, 안정감 있는 정확한 문체로 이미 상당한 원숙미를 드러냈다면, 문단 이력 35년의 오생근은 여전히 젊은 시절의 열정과 진지함과 명민함을 간직하고 있다. 불문학자이자 푸코의 번역자로도 유명한 그는 서양의 문학 및 문화 이론의 소개에 힘써왔을 뿐만 아니라, 이를 찬찬히 소화하여 자신의 문학 비평을 위한 자양분으로 전환시킬 줄 알았다. 이 책 속에 실린 글들은 이러한 오생근의 모습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드러낸다.

책의 1부에는 불문학자 및 비평가로서의 성장 과정에 대한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와 그의 비평의 궤적을 돌아보는 대담이 수록되어 있고, 2부는 그의 비평 세계를 면밀하게 조명한 값진 논문과 서평들, 3부는 그와 교우해온 문단과 출판계, 학계의 지인들이 쓴 인간 오생근에 대한 애정 어린 소묘와, 지금까지 지면에 발표되지 않았던 오생근의 에세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3부는 그의 따뜻하고 세심한 인간미를 잘 드러내주고 있어서 그의 비평적 태도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_김태환, 「책을 엮으며」

이 책의 발간을 기념하는 자리가 2006년 7월 14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에 홍익대 근처 음식점 <동천홍>에서 열린다. 김병익(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인환(고려대 국문과) 씨 등이 참석해 이 책의 발간과 오생근 교수의 회갑을 축하하는 이날 자리에는, 오생근 선생의 가족과 친우들을 비롯해 서울대에 함께 재직하고 있는 동료 교수들, 문학과지성사 식구들, 문인과 각 대학 불문과에 재직 중인 오생근 선생의 제자들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70여 명이 함께해 따뜻하고 뜻깊은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목차

제1부 비평과 진실
대담(2006년 5월 25일 오후 서울대 인문대 불문과 오생근 교수 연구실)
비평, 창작의 내재적 논리를 위하여(오생근/김태환)
자전 에세이 1―나무와 나, 혹은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오생근/2006)
자전 에세이 2―불빛을 그리워하며 방황하던 젊음(오생근/1986)

제2부 삶의 문학, 긍정의 문학
오생근론
삶을 위한 비평, 그 불가능성의 의미의 추구(권오룡/문학평론가·한국교원대불문과, 『오늘의문예비평』, 2006년 여름호)
삶의 진실과 ‘본래적’ 시간을 찾는 비평(김인호/문학평론가, 『현대비평과이론』, 2005년 가을·겨울)
삶이라는 숭고한 대상(김상환/서울대 철학과 교수, 2006년 新稿)
그리움의 비평과 비평의 그리움(우찬제/문학평론가·서강대 국문과 교수, 2006년 新稿)
문학과 삶(송진석/충남대 불문과 교수, 2006년 新稿)
반성적 에피큐리언의 초상(신형철/문학평론가, 『문예중앙』 2005년 여름호)
오생근 비평의 발자취
문학 혹은 문화의 두 관점(김병익/『성심여대학보』, 1979)
비평의 논리(김인환/『문학과지성』 1979년 여름호)
비평적 진정성의 힘(성민엽/『문학과사회』 1994년 봄호)
발견과 절제의 비평-『현실의 논리와 비평』론(조남현/『서평문화』 제14집, 1994)
모든 것이 서로 그리워하는 그리움의 집 짓기(김주연/『서평문화』 제38집, 2000)
속도의 시대에 저항하는 문학의 길(김인환/『서평문화』 제51집, 2003)
이론 비평과 실천 비평의 순환(조남현/『문학과사회』 2003년 겨울호)

제3부 아름다운 정신
내가 만난 오생근(2006년 新稿)
뒤풀이 판 새로 펼 때가 왔는가(이청준/소설가)
섬세한 거인(김주연/문학평론가·숙명여대 독문과 교수)
영원한 청년 오생근의 미소(김화영/문학평론가·고려대 불문과 교수)
문학이 좋아 늙는 것을 모르는 사람(김인환/문학평론가·고려대 국문과 교수)
내가 ‘형’이라고 부르고 싶은 사람(오정희/소설가)
오생근 교수와 UFO(이창복/서울대 해양학과 교수)
우리의 보스 청년 오생근(조상호/나남출판사 대표)
황소처럼, 산소처럼(이인성/소설가)
느린 걸음으로 두터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장경렬/문학평론가·서울대 영문과 교수)
진품의 아우라(최권행/서울대 불문과 교수)
킹콩과 나무의 추억(방미경/가톨릭대 불문과 교수)
넉넉한 울림통(유호식/서울대 불문과 교수)

단상 (오생근의 숨어 있는 산문)
오르페우스의 시선(1976)
가을 단상(1978)
정원의 혹과 죽음-김현 선생의 삶과 죽음에 대하여(1990)
슬픔이 우리를 깨어나게 한다(1992)
문학 교류의 성과와 전망-인류의 고향, 아프리카의 예술과 문학(1996)
대산문학상 수상 소감(2000)
부드럽고, 따뜻하고, 넉넉한-김주연 깊이 읽기(2000)
사람과 세상을 더 많이 알려는 열정-나의 친구 김인환(2001)
이웃집 개의 죽음(2002)
문학은 무슨 소용이 있는가(2003)
불문학자 김붕구 선생님의 삶과 문학(2004)
산으로 가는 마음(2005)
정확한 불어와 절제의 자유(2006)

자술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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