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타와 리사벳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김라합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6년 1월 12일 | ISBN 9788932016665

사양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76쪽 | 가격 9,500원

책소개

일상으로 그려 낸 아이들의 천진한 세계!

린드그렌이 펼쳐 놓은 무한한 놀이 세상

『마디타와 리사벳』은 2005년 출간된 『마디타』의 속편이다. 전편에서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마디타와 그런 언니를 너무도 부러워하는 리사벳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가 배꼽을 잡게도 하고 가슴을 뭉클하게도 했는데, 속편인 이 작품에서는 마디타가 어느덧 일 년을 무사히 넘기고 2학년을 맞게 되고, 동생 리사벳도 이제 초등학교 입학을 눈앞에 두어 더욱 의젓해진 자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작품 말미에 나오는 린드그렌의 「내 자신에 대하여」에서 린드그렌은 ‘놀다 지쳐서 죽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라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고 있다. 이처럼 주변의 모든 것이 장난감이 되어 놀고 또 놀았던 린드그렌의 경험은 그의 작품들마다 개구쟁이 주인공들을 만나 고스란히 살아난다.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한 그 창조적인 놀이 속에서 아이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무한한 자유 속에서 책임감을 배우게 된다.

마디타와 리사벳의 일 년은 하루도 사건이 없는 날이 없을 정도로 다사다난하다. 이 작품은 마디타가 1학년이 된 오월부터 그 다음 해의 오월까지의 일들을 섬세한 필치로 담아냈다. 사계절을 겪으면서 계절에 걸맞은 놀이들을 찾아내는 두 자매의 모습에서는 생기가 느껴진다.

봄에는 마녀들이 무도회장으로 모인다는 사월의 마지막 밤을 멋있게 보내기 위해 한껏 멋을 내고 준비를 한다. 또 엄마의 생일날에는 느닷없이 나타난 수송아지들 때문에 자작나무 위에서 색다른 생일 축하를 해 주게 된다. 여름에는 학교 친구 이투성이 미아한테 옮은 이 때문에 이 잡기 대작전이 펼쳐진다. 이 잡기 대작전을 펼치면서 서로 주먹다짐을 일삼고 얄밉기만 하던 미아와 마티 자매와도 새로운 우정을 나누게 된다. 변화무쌍한 아이들의 세계는 마술 같다. 가을에는 마을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가기 위해 열심히 알바 언니에게 춤을 배우고, 겨울에는 멋진 크리스마스와 함께 알짜배기 선물도 받게 된다. 바로 막내 동생이 태어난 것이다.

아이들의 심리를 꿰뚫는 통찰력

마디타와 리사벳 외에도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이 옆집 소년 아베다. 아베는 무능한 아빠 때문에 집안 살림을 거들어야 하는 고단한 소년이지만 아빠를 한 번도 원망하지 않는다. 또 마디타에게는 늘 무심한 듯 굴지만 누구보다 마음속 깊이 마디타를 위하고 배려하는 소년이다. 아베를 지켜보면서 마음이 싸해 오는 것은 드러나지 않은 소년의 깊은 마음이 전해지지 때문일 것이다.

린드그렌의 동화 속의 주인공 아이들은 착하고 고분고분하지만은 않다. 때론 막말을 해대기고 하고, 친구나 어른들을 골탕 먹이기도 하고, 친구들과 치고받고 싸우기도 한다. 사실 착하기만 한 아이들의 모습이 더 비현실적이다. 아이들이란 하나로 규정짓기 어려운 존재들이다. 린드그렌은 악동 같은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를 사실적이고도 정확하게 그려 낸다. 황당한 장난을 궁리해 내고 그걸 실행해 옮기는 아이들이 전혀 밉지 않은 것은 순수하고 거짓이 없는 세계를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스스로 자라고 깨닫고 책임감을 배우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터득하는 걸 지켜보는 건 참으로 경이롭다. 또한 아이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힘은 가족의 사랑에 있다는 것을 린드그렌은 마디타 가족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목차

마디타, 몸 안에서 생기를 느끼다
가난의 속수무책, 그게 뭐예요?
엄마의 생일
미아
이와 함께 보낸 여름날
농장 생활은 엄마 생각처럼 그렇게 위험하지 않아
무도회에 간 알바
내 아들, 비행사 나리
마디타와 리사벳, 알짜배기를 받다
오월의 해님이 우릴 보고 눈부시게 웃네

내 자신에 대하여-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 소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은 스웨덴에서 태어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동문학가이다. 안데르센 아동 문학상, 스웨덴 아카데미 금메달, 독일 아동 도서 평화상, 독일 청소년 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70편이 넘는 작품들은 60여 개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에밀은 사고뭉치』 『산적의 딸 로냐』 『미오, 나의 미오』 『지붕 위의 카알손』 등이 있다.

김라합

김라합은 1963년에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유물을 통해 본 세계사』 『산적의 딸 로냐』 『스콧 니어링 자서전』 『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터』 『토끼들의 섬』 『마디타』 『마디타와 리사벳』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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