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버튼은 계집애래요

원제 Oliver Button Is a Sissy

토미 드 파올라 글·그림|이상희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5년 12월 12일 | ISBN 9788932016542

사양 양장 · · 50쪽 | 가격 8,000원

책소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

취향이 다르다고 남다르게 보지 마세요!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를 재미있고 따뜻하게 엮어 내는 작가 토미 드 파올라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사내아이들과 노는 방식이 달라서 늘 놀림감이 되고 따돌림을 당하는 주인공 소년 올리버가 자신의 놀이법을 버리지 않고도 친구들에게 인정받게 되는 이야기가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진 그림책이다.

올리버는 여느 사내아이들과는 조금 다르다. 다른 사내아이들처럼 밖에 나가 공을 갖고 놀거나 하지 않고 혼자 책을 읽거나 숲길을 산책하거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심지어 분장 놀이 의상을 걸쳐 보는 것도 올리버가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다. 그래서 올리버 뒤에는 “계집애!”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늘 따라다닌다.

그런 올리버를 보는 엄마 아빠의 마음 또한 편하지만은 않다. 아빠는 “계집애 짓 좀 그만둬라! 바깥에 나가서 야구나 축구를 해” 하며 올리버를 나무라고, 엄마는 “올리버야, 넌 좀 뛰어 놀아야 돼. 너한테는 운동이 필요하거든” 하며 은근슬쩍 사내아이들의 놀이를 하도록 권한다. 하지만 올리버한테는 그럴 마음이 조금도 없다. 자기가 좋아하는 건 따로 있으니까! 바로 춤추는 것!

세심한 관심과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된다!

엄마 아빠는 궁여지책으로 올리버를 무용 학원에 보낸다. 탭 댄스를 배우기 시작한 올리버는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올리버가 열심히 춤을 출수록 친구들과 형들의 놀림은 더욱 심해진다. 탭 댄스 구두를 빼앗기도 하고 학교 벽에 “올리버 버튼은 계집애래요.” 낙서까지 하며 비아냥거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올리버는 사내아이들의 끝없는 놀림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안 빠지고 무용 학원에 가서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올리버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던 것이다.

어느 날 올리버는 무용 학원 선생님의 권유로 장기 자랑 대회에 나가게 된다. 선생님은 댄스 스텝 밟는 법을 가르쳐 주고, 엄마는 멋진 무대 의상을 만들어 준다. 물론 올리버는 열심히 연습하고! 무대에 선 올리버는 다른 참가자들과 실력을 겨루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한다. 실망하는 올리버에게 엄마 아빠, 선생님은 따뜻한 위로를 아끼지 않는다. 열심히 연습했음에도 만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자 올리버는 더욱 학교에 가지 싫어한다. 보나마나 아이들이 놀릴 게 뻔하니까. 그런데 터덜터덜 걸어간 학교 벽에 놀라운 글씨가 씌어 있었다. “올리버 버튼은 스타래요!”

요즘은 개성이 넘치는 시대라 이런저런 사람의 모습에 아량과 관용을 보이지만 또래 집단에서의 남다름은 따돌림이나 놀림거리로 이어질 수 있다. 사내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올리버 같은 아이는 관행과 규범을 따르지 않는 불순응 주의자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길지 않은 분량의 이 그림책에는 한 아이의 남다른 취향을 대하는 또래 집단의 모습과 그 아이의 재능과 관심사를 잘 이끌어 주어 아이가 결국에는 또래 집단의 이해를 받게 되기까지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하는 부모와 선생님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토미 드 파올라는 유머러스한 이야기와 간결하면서도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살아 있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책을 덮고 나면, 나름의 노력으로 자신에게 처한 위기를 잘 헤쳐 나간 올리버와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올리버를 지지해 준 엄마 아빠, 선생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작가 소개

토미 드 파올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토미 드 파올라Tomie dePaola는 1934년 9월, 미국의 코네티컷 주 메리든에서 태어났어요.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는데, 책을 사랑하는 어머니가 날마다 책을 읽어 주었기 때문일 거예요. 네 살 때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이야기 책을 쓰고 책에 그림을 그릴 거라고, 또 무대에서 노래하고 탭 댄스를 추고 싶다고 말하곤 했대요. 학교 다니는 내내 실제로 계속해서 춤 공연을 하면서 미술 수업을 했고, 일흔 살이 넘은 지금은 그 모든 일을 다 이뤘다고 자신 있게 얘기하고 있지요. 지금껏 200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렸는데, 그 중에서 100권 넘는 책이 직접 글을 쓴 책이에요. 칼데콧 명예상, 뉴베리 명예상 등을 받았답니다.

이상희

이상희는 시인으로, 시와 그림책 글을 쓰면서 외국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외딴 집의 꿩 손님』『도솔산 선운사』『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사』『내가 정말 사자일까?』 등의 그림책에 글을 썼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 『깡통』을 펴내기도 했다. 『난 그림책이 정말 좋아요』 『심프』『바구니 달』『작은 기차』『밤의 요정 톰텐』『압둘 가사지의 정원』 등 많은 영미권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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