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와 지드에서의 사랑이라는 환상

이성복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4년 9월 30일 | ISBN 9788932015415

사양 신46판 176x248mm · 216쪽 | 가격 13,000원

책소개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지드의 『좁은 문』은 사랑이라는 환상의 발생과 진행, 쇠퇴와 소멸에 관한 총체적인 보고라 할 만하다. 또한 사랑이라는 환상이 인간이 갖는 모든 환상들의 중핵이라면, 이 작품들은 인간이라는 환상 혹은 세계라는 환상의 허망한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 만법유식(萬法唯識)이라는 전통적 진리와 그리 동떨어지지 않은 이 작품들의 탁월성은 인간과 세계라는 환상에 즉(卽)해서, 그 진리까지도 환상의 연장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진리의 환상과 환상의 진리, 달리 말해 인식의 허망함과 허망함의 인식이 다른 몸이 아님을 증언하는 데 있다. 상극하는 것들의 화해 혹은 상생하는 것들의 불화로 이루어진 그 몸의 자리를 밝히고, 스스로 그 몸으로 남는 것이 좋은 문학의 본성이라면 이 두 작품 속에서 분석되는 사랑은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탐색하는 문학의 탁월한 길라잡이로 남을 것이다. 굳이 갈라서 이야기하자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사랑이라는 환상이 배태되는 과정과 그 요인들을 문제 삼는다면, 『좁은 문』은 사랑이라는 환상이 유지되는 방식과 양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고 할 수 있다. 각 작품에 대한 세 편의 글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사랑이라는 환상의 배태 과정과 유지 방식이라는 하나의 시나리오로도 읽혀질 수 있을 것이며, 또 그러하기를 바라는 것이 저자의 숨길 수 없는 심정이다.

목차

서문

제1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의 믿음의 문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의 관념과 실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의 사랑이라는 환상

제2부
『좁은 문』에서의 알리사의 거울놀이
『좁은 문』에서의 타인 읽기
『좁은 문』에서의 알리사의 흰옷

작가 소개

이성복 지음

195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7년 겨울, 시 「정든 유곽에서」를 계간 『문학과지성』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1982년부터 2012년까지 계명대학교 불문과와 문예창작과에서 강의했다.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 (문학과지성사, 1980)

『남해금산』 (문학과지성사, 1986)

『그 여름의 끝』 (문학과지성사, 1990)

『호랑가시나무의 기억』 (문학과지성사, 1993)

『아, 입이 없는 것들』 (문학과지성사, 2003)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문학과지성사, 2012)

『래여애반다라』 (문학과지성사, 2013)

『어둠 속의 시: 1976-1985』 (열화당, 2014)

시선

『정든 유곽에서』 (문학과지성사, 1996)

시론

『극지의 시: 2014-2015』 (문학과지성사, 2015)

『불화하는 말들: 2006-2007』 (문학과지성사, 2015)

『무한화서: 2002-2015』 (문학과지성사, 2015)

산문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문학동네, 2001)

『고백의 형식들: 사람은 시 없이 살 수 있는가』 (열화당, 2014)

아포리즘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문학동네, 2001)

대담

『끝나지 않는 대화: 시는 가장 낮은 곳에 머문다』 (열화당, 2014)

사진 에세이

『오름 오르다: 고남수 사진』 (현대문학, 2004)

『타오르는 물: 이경홍 사진』 (현대문학, 2009)

연구서

『네르발 시 연구: 역학적 이해의 한 시도』 (문학과 지성사, 1992)

『프루스트와 지드에서의 사랑이라는 환상』 (문학과 지성사, 2004)

문학앨범

『사랑으로 가는 먼 길』 (웅진출판사, 1994)

독자 리뷰

독자 리뷰 남기기

6 +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