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방울 또는 얼음꽃

문학과지성 시인선 285

이태수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4년 3월 12일 | ISBN 9788932014883

사양 신46판 176x248mm · 136쪽 | 가격 6,000원

책소개

시집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에서 시인은 마음의 행로를 쫓아간다. 마음은 몸의 대척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욕망의 주체로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마음은 인간 세상을 잠시 떠나 나무나 새, 이슬방울 속으로 들어가서 머물고 반짝인다. 이때 마음은 대개 그 행위의 주체이지만, 그런 욕망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시선의 주체이기도 하며,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염원의 주체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집에 등장하는 자연은 실재하는 자연이 아니라 마음이 만들어낸 자연이다. 다시 말하면, 시인은 마음속으로 들어가 마음이 꾸며낸 것들과 뒹굴고, 한편으로는 마음의 바깥에서 그 모든 것들을 바라보며 쓸쓸해하기도 한다.

[시인의 말]

아홉번째 시집을 묶는다. 세상은 크게 달라지고 있으나 ‘나’를 들여다보면 별로 달라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마음은 게걸음질 치거나 지난날로 되레 되돌아가고 싶어하니 어찌하랴. 하지만 이 느린 걸음으로, 때로는 거슬러 오르면서도 꿈꿔온 길을 찾고, 이슬방울처럼 글썽이거나 얼음꽃으로 맺혀서라도 둥근 집에 깃들일 수 있을 때까지 가보기로 마음을 일으키기도 한다.
2004년 초봄
이태수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이슬방울
다시 낮에 꾸는 꿈
꿈길, 어느 한낮의
둥근 집
허공 1
허공 2
무채색 1
무채색 2
오는 봄
나는 새가 될 수 없고
새였으면 좋겠어
얼음꽃
다시 얼음꽃

제2부

산길, 초록에 빨려 들다
선묘를 기리다
마음은 사막
내가 이상해졌나 봐
앞산이 걸어온다
외도(外島)에서 불현듯
즐거운 몽상
유등리 스치며
황사바람
유등리
하목정(霞鶩亭)
물의 길

제3부

술타령 1
술타령 2
술타령 3
술타령 4
술타령 5
술타령 6
술타령 7
술타령 8
술타령 9
술타령 10
술타령 11
술타령 12

제4부

작은 새 한 마리
청량산 그늘
야생화 몇 송이
숲 속 나라
가야산에 깃들이다
솔숲
만월(滿月), 그리고 비
서녘이 타고 있다
겨울 오후, 쉬는 날
길이 너무 많아
달리다 보면 내가 느껴진다
아직도 ‘유리알의 시’를
황혼

제5부

달밤
허공의 휘파람 소리
회화나무 한 그루
가까스로 당신 안에서
성탄의 별
부활절 아침에
대구, 2003년 2월의 기도
이름 타령
새에게
사월의 노래
그대, 꽃잎 속의
부서지는 햇살처럼

▧해설 : 낮아지기와 길 찾기의 서정미학 – 최서림

작가 소개

이태수 지음

시인 이태수(李太洙)는 1947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197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그림자의 그늘』(1979), 『우울한 비상(飛翔)의 꿈』(1982), 『물 속의 푸른 방』(1986), 『안 보이는 너의 손바닥 위에』(1990), 『꿈속의 사닥다리』(1993), 『그의 집은 둥글다』(1995), 『안동 시편』(1997), 『내 마음의 풍란』(1999),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2004), 『회화나무 그늘』(2008), 『침묵의 푸른 이랑』(2012), 육필시집 『유등 연지』  등을 상자했다. 매일신문 논설주간, 대구한의대 겸임교수 등을 지냈으며, 대구시문화상(1986, 문학), 동서문학상(1996), 한국가톨릭문학상(2000), 천상병시문학상(2005), 대구예술대상(2008)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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