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본 동아시아

정문길 최원식 백영서 전형준 엮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4년 1월 8일 | ISBN 9788932014715

사양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36쪽 | 가격 15,000원

책소개

동아시아론의 추구가 국가를 단위로 한 사고를 올바르게 넘어서지 못할 때 본래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국가주의와 공모하거나 타협하는 결과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 국가 안에는 얼마나 많은 이질적인 것들이 존재하고 작동하는가. 국가를 단위로 한 동아시아의 사고는 그 이질적인 것들을 균질화하고 동일화해버림으로써 대내적으로는 지배 질서의 정당화에, 대외적으로는 타국에 대한 지배 욕망의 배양에 기여할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가 1995년 12월에 펴낸 총서의 첫 책 『동아시아, 문제와 시각』은 동아시아적 시각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그 시각을 세우기 위한 기초적인 검토를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2000년 10월에 펴낸 총서의 제10호 『발견으로서의 동아시아』는 동아시아를 이미 주어져 있는 실체로 보는 속설에 반대하여 다층적 형성으로서의 동아시아라는 열린 물음을 제기하고 그 물음을 구체적인 논의 지평 속에서 탐색하고자 했다. 총서의 제20호가 되는 이 책은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은 문제의식의 소산이다. 국가를 단위로 한 사고를 넘어서기 위하여 우리가 주목한 것은 주변이고, 그리하여 이 책은 『주변에서 본 동아시아』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 세 권의 책을 연결지어 보면 그동안 우리의 사고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듯하다. 그 변화가 발전인지 아닌지는 분명치 않지만 적어도 그것이 우리의 진정성의 소산이라고는 분명히 말할 수 있겠다.

-「책머리에」에서

목차

서남 동양학술총서 간행사

책머리에 – 전형준

프롤로그
주변에서 동아시아를 본다는 것 – 백영서

제1부 주변에서 다시 보는 중국과 일본
동아시아 근대사와 중국의 위상 – 유장근(柳長根)
양안(兩岸) 역사 관계의 오해와 이해 – 린만훙(林滿紅)
누구의 ‘중국성(中國性)’인가? – 추위와이(朱耀偉)
주박(呪縛)에서 풀린 티베트 – 이안 부르마Ian Burma
오키나와, 주변으로부터의 발신 – 카노 마사나오(鹿野政直)
변경의 창조: 일본 북단의 국경 아이덴티티 역사
– 테사 모리스-스즈키Tessa Morris-Suzuki

제2부 탈중심적 시각과 새로운 아시아
재일 조선인의 아이덴티티 – 윤건차(尹健次)
동아시아를 떠도는 한국 화교의 정체성 – 왕은미(王恩美)
아시아 담론과 ‘우리들’의 딜레마 – 쑨거(孫歌)
바다에서 본 아시아 – 하마시타 타케시(濱下武志)
동아시아 자유 무역 지대의 국제 정치와 한국 – 윤영관(尹永寬)

에필로그
주변, 국가주의 극복의 실험적 거점: 동아시아론 보유(補遺) – 최원식

필자 소개 및 출전

작가 소개

정문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소외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소외론 연구』(1978, 월봉저작상), 『에피고넨의 시대』(1987, 한국정치학회 학술상), 『마르크스의 사상 형성과 초기 저작』(1994), 『한국 마르크스학의 지평: 마르크스-엥겔스 텍스트의 편찬과 연구』(2004), Die deutsche Ideologie und MEGA-Arbeit(2007), 『니벨룽의 보물: 마르크스-엥겔스의 문서로 된 유산과 그 출판』(2008, 한국출판문화상 학술 부문)과 산문집 『정문길 교수의 보쿰 통신』(1998)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포이에르바하』(1986) 등이 있다.

최원식

1949년 인천에서 출생했고,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계명대와 영남대 국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민족 문학의 논리』 『한국 근대 소설사론』 『韓國の民族文學論』(東京: 御茶の水書房) 『생산적 대화를 위하여』 『동아시아, 문제와 시각』(공편), 『동아시아인의 ‘동양’ 인식: 19∼20세기』(공편) 등이 있다. 현재 인하대 국문과 교수와 창작과비평사 주간으로 재직중이다.

백영서

1953년 인천에서 출생했고, 서울대 인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중국 현대 대학 문화 연구』 『중국 국민 혁명의 분석적 연구』(공저), 『중국 사회 성격 논쟁』(공편), 『동아시아, 문제와 시각』(공편), 『동아시아인의 ‘동양’ 인식: 19∼20세기』(공편) 등이 있다. 현재 연세대 사학과 교수와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으로 재직중이다.

전형준

전형준(필명 성민엽)은 1956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평단에 나온 뒤, 『우리 시대의 문학』과 『문학과사회』 편집동인으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중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문학과지성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 중국문학의 이해』 『현대 중국의 리얼리즘 이론』 『무협소설의 문화적 의미』 『동아시아적 시각으로 보는 중국문학』 등의 학술서와 『지성과 실천』 『문학의 빈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등의 문학비평집이 있다. 그밖에 『아Q 정전(루쉰 소설선)』 『변신인형(왕멍 장편소설)』 등의 역서와 『민중문학론』 『루쉰』 등의 편저가 있다.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장, 서울대학교 동아문화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소천비평문학상과 현대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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