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흙

문학과지성 시인선 280

조은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3년 11월 18일 | ISBN 9788932014586

사양 신46판 176x248mm · 120쪽 | 가격 8,000원

책소개

시집 『따뜻한 흙』은 어둠과 빛이라는 서로 상반된 세계의 기묘한 조화를 노래한다. 시인에게 어둠은 죽음과 고통 같은 부정적 세계이지만 상처와 외로움을 감싸는 따뜻함이기도 하다. 또한 어둠은 우리 삶의 현실을 표상하기 때문에 그곳에서의 벗어남이란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어둠을 밝히는 빛의 조명은 시적 성찰의 순간이며, 희망이라기보다는 반성에 가까운 색깔과 의미를 띤다. 이 시집에서 시들은 현실이라는 어둠을 비추는 조명처럼 독자들의 어둠을 파고든다.

시인 조은은 1960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1988년 『세계의 문학』에 「땅은 주검을 호락호락 받아주지 않는다」 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사랑의 위력으로』(1991), 『무덤을 맴도는 이유』(1996)가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울음소리에 잠이 깼다
한 번쯤은 죽음을
따뜻한 흙

통증
新生
불면
궁궐 앞길을
어둠 속 작별
고통의 돌기
삶의 형식
막 지나온 길이
어긋나는 것들
골목 안
낯선 기도
모래 속으로
담쟁이
雨期의 꿈
하늘 속으로
문고리
언젠가는 그런 모습으로
큰 산에서의 하루
강물을 따라
비의 길
바람의 형체
한순간
계란 한 판 두부 한 모
숲의 휴식
모란을 보러 갔다
겨울 한 철
막내
비 맞는 습지

과거 속으로
내게도 저런 곳이
이상한 밤
바퀴
적막 속을 걷다
逆光
가벼운 것들
새들은 돌아온다
성스러운 밤
자정의 산책
낙지
두 여자
잠깐 본 세상
믿음이 나를 썩지 않게 한다
다정한 노인들
아름다운 나무
폭우
송장메뚜기
고집
숲에서 보내는 시간
무덤의 형상들
황금 들판
웃음
狂暴雨
아직도 그 꿈을
넝쿨
그의 몸은 언제나
철새들이 왔다
모녀
취중 진심
調花
내겐 안 보이지만
절규
아직도 너에겐
어디서 겨울을 났나
몸을 굽힐수록
낮은 곳
봄, 골목
가야 할 곳

▧해설·’몸살’ 혹은 바로크적 변신의 욕망·김진수

작가 소개

조은 지음

1960년에 태어나 1988년 『세계의 문학』에 시 「땅은 주검을 호락호락 받아주지 않는다」 등을 발표하며 등단. 시집 『땅은 주검을 호락호락 받아주지 않는다』 『무덤을 맴도는 이유』 『따뜻한 흙』 『생의 빛살』, 산문집 『벼랑에서 살다』 『낯선 길로 돌아오다』 『또또』, 동화 『햇볕 따뜻한 집』 『다락방의 괴짜들』 『동생』 『옛날처럼 살아 봤어요』 등 많은 책을 펴냈다. 2014년 『또또』로 제4회 ‘전숙희 문학상’을 받았다. 오늘도 사직동 한옥집에서 걸어가듯 글을 쓰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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