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에서 죽다

정찬 소설집

정찬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3년 2월 14일 | ISBN 9788932013879

사양 신국판 152x225mm · 340쪽 | 가격 8,500원

수상/추천: 동서문학상

책소개

[작가의 말]

소설을 쓰면서 간혹 소설이 없는 세계를 꿈꾸곤 했다. 소설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 따라서 소설가가 된다는 것이 불가능한 세계를. 그것은 다른 세계, 다른 공간이다. 그랬다. 나는 소설을 쓰면서 다른 세계, 다른 공간을 꿈꾸었다. 왜 그랬을까?

돌이켜보면 소설은 한 마리 낙타였다. 그 낙타는 스스로 길이 되어 삶의 사막을 건너고 있었다. 내 허약한 두 발은 짐승의 네 발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 아득한 길 위에서 내가 갈망한 것은 낙타의 등 위로 오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낙타는 결코 자신의 등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낙타를 놓치지 않았던 것은 나의 눈이 볼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힘들면 벗어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나는 벗어나고 싶었다. 낙타의 길에서. 그것은 ‘내가 아닌 나’를 꿈꾸는 행위이기도 했다.

그런 데가 있기는 할까? ‘내가 아닌 나’의 존재가 숨쉬는 곳이.

2003년 2월 정찬

목차

은빛 동전

깊은 강

적멸

가면의 영혼

죽음의 질문

저문 시간

베니스에서 죽다

시인의 시간

숨겨진 존재

물의 길

섬진강

해설: 지금-여기에서 존재 탐구가 뜻하는 것 – 성민엽

작가의 말

작가 소개

정찬 지음

1983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에 중편소설 「말의 탑」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설집 『기억의 강』 『완전한 영혼』 『아늑한 길』 『베니스에서 죽다』 『희고 둥근 달』 『두 생애』 등이, 장편소설 『세상의 저녁』 『황금사다리』 『로뎀나무 아래서』 『그림자 영혼』 『광야』 『빌라도의 예수』 『유랑자』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동서문학상,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동의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을 가르치고 있다.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2년 8월 28일 | 최종 업데이트 2012년 8월 28일

ISBN 978-89-320-1387-9 | 가격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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