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원제 Premier Amour/ Nouvelles et Textes pour rien

사무엘 베케트 지음|전승화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2년 12월 30일 | ISBN 9788932013817

사양 · 188쪽 | 가격 7,000원

책소개

「기획의 말」

베케트를 희곡 작가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베케트는 소설, 시, 희곡, 라디오, 텔레비전 드라마, 시나리오, 각종 평론 등 아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의 문학 세계를 구축한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소설은 베케트에게 특별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베케트가 독일의 게슈타포에게 쫓기면서 자신의 정신적 안정을 찾기 위해서 쓰기 시작했던 것이 바로 소설이었다. 또 너무나 고통스러운 작업이었기 때문에 한동안 돌아갈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도 소설이라는 장르였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가 『고도를 기다리며』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사실 이 희곡은 3부작이라 불리는 소설 『몰로이』(1951), 『말론 죽다』(1951), 『이름 붙일 수 없는 것』(1953)을 집필하던 중의 베케트가 작가로서 자신을 다 소모해야만 할 것 같은 그 집필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잠시 다른 장르로 외도하여 휴식의 일환으로 가볍게 써낸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베케트가 자신이 시도한 그 어느 장르보다도 심혈을 기울인 장르가 바로 소설이기에, 베케트의 문학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한다면 희곡과 더불어 소설을 읽어봐야 할 것이다.

목차

기획의 말

첫사랑

추방자

진정제

옮긴이 해설
다르지만 뭔가 같은 것 같고, 같지만 뭔가 다른 것 같은……

작가 연보

작가 소개

사뮈엘 베케트

1906년 4월 13일 더블린 근교 폭스로크에서 영국계 중산층 가정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를 전공하였다. 1928년 파리 고등사범학교의 영어 강사로 재직하던 중에 망명 작가 제임스 조이스와의 긴밀한 교류를 맺으며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1936년 어머니와의 불화로 아일랜드를 떠나 1937년 파리에 정착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에 가입했고, 이후 종전까지 게슈타포를 피해 프랑스의 남부에 은거하였다. 1945년 파리에 돌아온 후 집필 언어를 프랑스어로 바꾸어 왕성한 창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고도를 기다리며」가 1953년 1월 파리에서 공연되어 놀랄 만한 성공을 거둠으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부조리 연극의 선구자가 되었다. 1969년 건강 악화로 튀니지에서 요양하던 중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게 되는데 수상식 참가를 비롯하여 일체의 인터뷰를 거부했다. 1989년 사망할 때까지 희곡, 소설, 평론, 시, 라디오‧텔레비전 드라마․영화의 극본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주요 저서로 『머피』 『와트』 『몰로이』 『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등의 소설과 『고도를 기다리며』 『승부의 끝』 『오, 아름다운 날들』 등의 희곡을 비롯하여 『호로스코프』 등의 시집, 『프루스트』 등의 평론집이 있다.

"사뮈엘 베케트"의 다른 책들

전승화 옮김

전승화는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움직임’을 통해 읽은 베케트의 『몰로이』」라는 석사논문으로 서울대학교 불문과 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불문과 대학원의 박사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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