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횡단 특급

듀나 소설집

듀나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2년 10월 7일 | ISBN 9788932013602

사양 신국판 152x225mm · 312쪽 | 가격 11,000원

책소개

[작가의 말]

「태평양 횡단 특급」은 언제나 호라티우스에 대한 콜로세움의 우월성을 부르짖던 내 옛 키팔key-Pal인 Alvin Culler에게 빚진 바가 크다. 「히즈 올 댓」은 할리우드 하이틴 로맨스 영화들에 대한 나의 불건전한 애정을 폭로한다. 「대리 살인자」와 「허깨비 사냥」은 복수의 윤리학에 대한 일련의 사고 실험들 중 일부이다. 『면세구역』(국민서관, 2000)에 실린 「펜타곤」처럼, 「첼로」도 앞으로 절대로 완성되지 않을 미완성 픽스 업fix-up 소설의 일부로 씌어졌다. 누군가 「기생」을, 내가 아직도 1950년대 구닥다리 SF의 금속성 이미지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로 들이민다면, 난 항복할 수밖에 없다. 「무궁동」은 클로닝에 대한 윤리적 비판을 위해 씌어진 글이 아니다.(왜 그래야 하는가?) 「스퀘어 댄스」는 내가 처음 쓴 ‘귀신 들린 집’ 이야기이다. 「꼭두각시들」에는 어떤 숨은 의미도 없다.「끈」과 「얼어붙은 삶」의 기본 설정은 1990년대 중엽 모 통신망 대화방에서 있었던 시간 여행과 자유 의지에 대한 토론에서 출발했다. 「미치광이 하늘」은 프톨레마이오스 우주를 무대로 한 스페이스 오페라를 쓰려던 시도의 잔재이다. 내용은 빠지고 불필요한 설명만 남은 셈이다. 몇몇 선례들에 대해 약간의 추가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다. 「태평양 횡단 특급」은 전형적인 브루넬식 판타지로, 전지구적 스케일의 건축물에 대한 SF는 굉장히 많다. 아마 많은 장르 독자들은 제목에서 대서양 횡단 터널을 다룬 해리 해리슨의Tunnel Through the Deeps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나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 작품은 적도를 실제로 존재하는 가느다란 금속 띠로 상상한 에리히 케스트너의 『5월 35일』이다. 굳이 말할 필요도 없지만, 「첼로」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단편들에 바탕을 두고 있다.「스퀘어 댄스」는 에드가 앨런 포의 「함정과 진자」를 모방하려는 여러 시도들 중 하나다. H.P.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은 필연적이지만 의도적은 아니다. 「얼어붙은 삶」의 시간 여행 방법은, 제임스 매서슨이 「사랑의 은하수」의 원작 소설 Bid Time Return에서 사용한 방법을 개조한 것이지만, 이 아이디어 역시 원래 잭 피니의 소설 Time and Again에서 먼저 쓰였던 걸 매서슨이 빌려온 것이다. 누가 먼저 생각했건, 내가 꽤 오랫동안 되풀이 꾸었던 어린 시절의 악몽이기도 하다. 「기생」에 나오는, 건방이 목 끝까지 찬 역사 선생, 「미치광이 하늘」의 뚱보 테너 아저씨와 그의 남자 친구를 제외한 모든 인물들은 전적으로 허구의 산물이다. 「히즈 올 댓」에 나오는 작은 왕국 역시 부근에 존재하는 특정 국가와는 아무 상관없다. 2002년 10월듀나

목차

태평양 횡단 특급

히즈 올 댓

대리 살인자

첼로

기생

무궁동

스퀘어 댄스

허깨비 사냥

꼭두각시들

얼어붙은 삶

미치광이 하늘

해설·인간과 기계 _ 김태환

작가의 말

작가 소개

듀나 지음

얼굴 없는 사이버 SF 작가로 알려져 있다. 1994년부터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잡지 『이매진』에 판타지, 미스터리, 호러 등 장르 개념이 모호한 단편을 연재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PC통신 하이텔에서 ‘판타지 시리얼’의 간판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1997년~1998년에는 『씨네21』의 칼럼 「듀나의 채팅실」을 연재하였다. 현재 듀나의 영화 낙서판(http://www.djuna.org/movie)을 운영 중이다.

저서로는 공동 단편집 『사이버펑크』(1995), 단편집 『나비전쟁』(1997), 『면세구역』(20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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