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 너는 특별해!

날지 못하는 어느 새에 관한 이야기

원제 Jakob Ist Kein Armer Vogel!

권세훈 옮김 | 카타리나 요아노비치 그림 | 가브리엘레 하이저 지음

출판사 문지아이들 | 발행일 2002년 8월 9일 | ISBN 9788932013466

사양 양장 · · 116쪽 | 가격 8,500원

수상/추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 도서

책소개

장애인 아들을 위해 엄마가 직접 쓴 동화

 

나와 다르다고 이상한가요?

열린 마음으로 보면 조금 특별하다는 걸 알 수 있을 텐데……

 

우리는 우리와 다른 겉모습을 하고 있거나 일반적인 사고에서 벗어난 생각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육체적인 불편함을 지닌 사람들을 보면 왠지 모를 선입견을 갖고 있기도 하다. ‘단지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인데……’ 이런 생각은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는 우리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데 인색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야곱, 너는 특별해!』는 앨버트로스라는 새를 통해 장애인을 보는 다른 시각을 갖게 해 준다. 그들에게 있는 불편함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있는 특별함을 보게 해 준다. 또 장애인 아들을 둔 엄마가 아들을 위해 쓴 동화라서 그런지 부모의 관점에서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해 준다. 더 나아가 그것이 보수적인 앨버트로스 사회를 변화시키기까지 한다. 야곱은 태어날 때부터 몸 어딘가가 기울어져 날 수가 없다. 아무리 연습과 훈련을 반복해도 날개는 쉽게 말을 듣지 않는다. 새가 날 수 없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보수적이고 이기적인 원로들은 야곱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그런 원로들에 맞서 아들을 지키려는 부모의 사랑과 야곱의 특별함을 깨달은 친구들의 사랑이 결국 야곱을 구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어 준다.

■ 줄거리

 

먼 거리를 빨리 날아갈 수 있고, 다른 바다 동물보다 더 깊이, 더 능숙하게 잠수할 수 있는 앨버트로스. 비행과 잠수는 앨버트로스에게 생존을 위한 수단이며 본능이다. 평화롭고 고요하던 앨버트로스 무리는 야곱이 태어나면서부터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엘다와 요하네스가 낳은 야곱은 태어날 때부터 몸 어딘가가 기울어져 있어 날 수 없기 때문이다. 야곱의 몸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걸 눈치챈 엘다와 요하네스는 아들을 위해 먹이를 열심히 날라다 주고, 걷는 법부터 가르치고, 작은 점프대를 만들어 나는 법을 가르쳐 주었지만 야곱의 날개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야곱이 날지 못하자 이웃들은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엘다와 요하네스를 비난하는 이웃들이 더 많았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엘다와 요하네스는 동생이 태어나면 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동생을 낳았지만, 동생이 날갯짓을 시작할 때까지도 야곱은 여전히 둥지를 지키고 앉아 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대신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 야곱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아름다워 이웃들을 행복하게 해 주었다. 다행히 야곱은 자기가 날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기가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만 생각할 뿐. 그리고 날지 못한다는 사실에 연연하기보다는 자기가 갖고 있는 좋은 것들을 많은 이웃들과 공유했다.

 

야곱에게 조금도 진전이 보이지 않자, 이웃들은 앨버트로스 무리를 다스리는 원로들에게 야곱에 관해 이야기했다. 야곱의 소식을 접해 들은 원로들은 날지 못하는 앨버트로스는 앨버트로스라 할 수 없다며 야곱을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려 날게 만들겠다는 어처구니없는 결론을 내린다. 너무 놀란 엘다와 요하네스는 일 년의 기한을 얻어 그 동안 야곱을 훈련시키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동물을 찾아간다. 인도에 사는 현명한 코끼리와 북극에 사는 어미고래, 인간에게까지 찾아가 야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물어 보았지만, 그들도 야곱을 날 수 있게 하는 특별한 방법을 알진 못했다. 같은 앨버트로스의 도움으로 수영과 잠수를 배우게 되었지만 야곱은 여전히 날지는 못했다. 하지만 혼자 잠수와 수영을 배우면서 야곱은 다른 앨버트로스들과는 다른,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을 터득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 새 약속한 시간이 다 되자, 원로들은 야곱을 데리고 약속했던 절벽으로 끌고가 무작정 야곱을 밀어 떨어뜨리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엔 원로들의 마음대로 되진 않았다. 이미 야곱은 이웃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좋은 친구가 되어 있었으니까. 야곱은 길을 잃은 어린 앨버트로스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위험에 처한 이웃들을 누구보다 기꺼이 도와 주었던 것이다. 이런 야곱은 원로들보다 앨버트로스 무리에 더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이젠 야곱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가족만큼 야곱을 이해해 주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 주고 존중해 주는 소중한 친구들이 있으니까.

목차

알을 낳은 엘다

야곱

이웃들

날지 못하는 야곱

동생이 태어났어요

야곱과 발텐

원로들

원로들의 역할

위험에 처한 야곱

원로들의 최종 결정

인도로 날아간 엘다

고빈다, 도와 주세요

야곱의 하루

어미고래

알마

클라스

수영 연습

잠수

물 속에서

남쪽 바다 섬

인간

요나탄의 이야기

마지막 날

야곱의 친구들

옮기고 나서

작가 소개

권세훈 옮김

권세훈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동국대, 한양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꼬마 한스와 도라』(공역), 『찰스 다윈 전기』 『잘못 들어선 길에서』 『영혼의 수레 바퀴』 『물리의 세계』 『확률 게임』 『아빠는 항상 내 곁에』 등이 있다.

카타리나 요아노비치 그림

카타리나 요아노비치Katharina Joanowitsch는 전문대학에서 삽화를 전공했으며 1980년부터 함부르크에서 교과서, 음반 표지, 아동 및 청소년 도서의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가브리엘레 하이저 지음

가브리엘레 하이저-코리오트Gabriele Heiser-Korioth는 1948년 독일의 니더작센 지방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후, 언어와 수학 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본에 살고 있다. 장애인 아들을 위해 쓴 이 책은 그녀의 첫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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