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에 칭찬 넣기

방정화 그림 | 박경선 지음

출판사 문지아이들 | 발행일 2002년 6월 12일 | ISBN 9788932013374

사양 양장 · · 173쪽 | 가격 8,000원

수상/추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우수문학도서

책소개

개구쟁이 콩콩이의 가족 사랑, 친구 사랑 이야기!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박경선 선생님의 저학년 창작 동화 우체통에 칭찬 넣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늘 함께 하기 때문일까요? 박경선 선생님의 동화 속에서는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과 심리가 아주 잘 묻어납니다. 우체통에 친찬 넣기에서도 아빠가 진 빚 때문에 아빠, 동생과 떨어져 살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콩콩이의 모습이 솔직하고 해맑게 그려져 있습니다. 또, 학교에서나 집에서 아이들이 겪게 되는 나름대로의 어려움과 고민이 무엇인지 살며시 들여다보게 해 줍니다. 때론 말썽을 피워 야단맞기 일쑤이지만, 누구보다도 가족과 친구를 아끼고 살아하는 콩콩이의 마음이 잔잔하게 다가옵니다.

 

■ 줄거리

 

콩콩이네는 우림이네 이층에 세를 살아요. 그것도 가족 모두가 아니라 엄마랑 새로 태어난 동생이란만. 아빠는 친구 보증을 잘못 섰다가 빚을 지게 되어서 멀리 외국으로 일하러 가셨어요. 동생 은비는 시골 외갓집에 맡겨져 있고요. 콩콩이는 집 안에 온통 빨간 딱지가 붙여졌어도 아빠가 그냥 출장 간 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우림이가 그건 빚 때문에 그렇게 된 거라고 알려 주었어요. 그런 것 때문에 콩콩이는 기죽지 않아요. 꿈으로 우림이보다 더 멋진 집을 지으니까요. 막 뛰어 놀아도 우림이 엄마가 뭐라고 하지도 않고, 놀이방, 꿈방, 밥방, 방도 여러 개인 집을 말예요.

 

그렇게 씩씩한 콩콩이지만 속상한 일도 많아요. 막내 동생이 태어나서 엄마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자, 심술이 났는지 친구들 이마, 손등, 목덜미를 연필로 찔러서 선생님께 야단맞고 학교에 오지 말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친구의 사슴벌레를 구경하다가 떨어뜨렸는데 다른 친구가 뛰어오다가 밟는 바람에 사슴벌레가 죽고 말았어요. 정말 콩콩이의 마음과는 모두 반대로만 되지 뭐예요. 하지만 콩콩이는 정직하고 친구들을 사랑해요. ‘칭찬합시다’ 종이에 친구들이 착한 일 한 걸 적어 우체통에 넣는 걸 좋아해요. 또 운동회날, 달리기하다가 친구의 벗겨진 운동화를 주워 주다가 꼴찌를 해서 할아버지한테 혼이 났지만 친구의 운동화를 주워주길 잘했다고 생각하니까요.

 

아무도 콩콩이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은 그런 날 콩콩이는 자기만의 아지트를 만듭니다. 새로 집을 짓기 위해 나무를 쌓아 둔 공터에 비밀 본부방을 만든 거예요. 그러면서 콩콩이는 아빠가 출장에서 빨리 돌아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살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시골 외갓집에 가 있는 동생 은비를 데려 오기 위해 아무도 몰래 돼지 저금통에 돈을 모으면서 말예요.

 

크리스마스 날,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아빠가 돌아오셨어요. 콩콩이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비록 크리스마스 선물은 사 오지 않으셨지만 아빠가 돌아오신 게 가장 큰 선물이었지요. 이제 엄마 아빠랑 은비를 데리러 가면 되니까요. 은비는 할머니께 투정을 부리긴 했지만 엄마 아빠 오빠를 보니 너무 기뻤어요. 그리고 얼마 뒤 콩콩이네 가족은 아빠가 일하시던 호주로 이민을 갔어요. 콩콩이는 선생님께 편지를 썼어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콩콩이는 잘 있어요. 엄마하고 아빠하고 동생 은비하고 은국이하고 모두 함께 살아요, 그래서 좋아요.〔……〕동무들이 우체통에 내 칭찬 적어 넣으면 그것 다 선생님 하세요. 내가 크면 선생님을 보러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 저자의 말

 

콩콩이를 아세요? 아, 바로 여러분이군요.

_세상에 참 별나고 바보 같은 동화 작가를 소개할게요. 글쎄 그 선생님은 학교에서 어린이들한테 늘 순수한 마음과 아름다운 생각을 배우면서 산답니다. 말하자면 어린이들이 바로 선생님이 되지요. 그런데 오히려 어린이들이 이 모자라는 선생님을 자꾸 선생님이라고 부르니까 차라리 호박 선생님이라고 불러 달라고 부탁했대요. 그래야 마음이 좀 편하니까요. 그 호박 선생님은 어른들이 흉내낼 수 없는 어린이들만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같이 어린이가 되어 뒹굴다 동화를 쓴답니다. 이럴 때는 참 행복해하지요.

그러다가도, 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집 안의 물건들에 빨간 딱지가 붙어 사라지고 아버지마저 사라져 버린 이야기를 털어내어 놓는 아이의 일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도와 줄 수 없어 끙끙거리다가 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 날은 울면서 동화를 쓴답니다. 참 어쩔 수 없는 선생님이지요. 이 책은 바로 그 어쩔 수 없는 선생님이 쓴 이야기책입니다. 그러기에 이 책 속의 이야기에는 해맑은 웃음과 삼키고 있는 눈물이 묻어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들도 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주인공이 여러분이거나 바로 여러분의 동무인 걸 알게 될 거예요.

운동회날 비 오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비밀 본부방을 좋아하는 콩콩이!
새로 태어난 동생 때문에 엄마 관심 뒷전으로 밀려난 콩콩이!
셋방에 살아도 꿈으로 멋진 집을 짓고, 아빠가 없을 때도 마음으로 아빠를 부르며 기죽지 않는 콩콩이!
생활이 어려워 동생과 헤어져 살아도 희망을 잃지 않고 동생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열심히 용돈을 모으는 콩콩이!
동무를 괴롭히다 선생님께 혼나고 학교 오지 말라는 소리를 듣는 콩콩이!
그래도, 아이들 대신 맞는 선생님 책상에 용서를 빌 줄 알고, 동무 칭찬을 끊임없이 하고 싶어 우체통으로 달려가며, 달리기하다가도 동무의 운동화 한 짝을 주워 주느라 꼴찌를 하는 콩콩이! 이 모든 아름다운 모습들이 바로 여러분이거나 여러분 동무들의 모습이지요?
그러니까 감기 들어 추워하면 옷을 벗어 덮어 주는 동무들이 있지요.
혹시 여러분에게 콩콩이보다 더한 슬픈 일이 생기더라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세요.
부디 고운 마음 다치지 마세요.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도 닫지 마세요.
따뜻하고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콩콩이를 보내 드릴게요. 콩콩이처럼 늘 당당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2002년 콩콩이네 교실에서
박경선

목차

지은이의 말

1. 꿈으로 지은 집
2. 동생 때문에
3. 큰엄마 작은엄마
4. 선생님의 책상
5. 우체통에 칭찬 넣기
6. 운동회에 오신 할아버지
7. 사슴벌레
8. 비밀 본부방
9. 웃는 눈사람
10. 새끼손가락

작가 소개

방정화 그림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제2회 출판미술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떡갈나무 목욕탕』 『솔이의 첫 여행』 『오늘은 우리집 김장하는 날』 『벙어리 꽃나무』 『나처럼 해 봐요 요렇게!』 등에 그림을 그렸다.

박경선 지음

현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부설 초등 학교에서 콩콩이 같은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호박 선생님이라 불린다. 지은 책으로는 『너는 왜 큰소리로 말하지 않니』 『신라 할아버지』 『개구쟁이 신부님과 해를 맞는 부처님』 『하늘을 덮는 천막』 『엉뚱이 뚱이』 등의 동화가 있고, 『열린 교실의 글쓰기』 『재미있는 글쓰기』 『자신 있는 글쓰기』 등의 글쓰기 책도 있다.

독자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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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4 =

  1. 박경선
    2002.07.14 오전 12:00

    박경선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최 귀 자 선생님 반인 박지은이라고 합니다. 저는 우체통에 칭찬넣기란 책을 읽고 저도 콩콩이처럼 어려운 일이 있어도 용기를 잃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지으신 책을 읽고 잘못을 했을땐,친구에게 잘 사과하고,친구에서 좋은일이 있을땐 잘 칭찬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도 가슴깊이 잘 새겼습니다.앞으로도 박경선 선생님께서 지으신 책 많이 읽고 많이 새겨두겠습니다

    느낌:콩콩이처럼 친구들에게 잘 대하여주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용기를 잃지 않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