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와 기호학

한국기호학회 엮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0년 12월 30일 | ISBN 2002194008747

사양 신국판 152x225mm · 324쪽 | 가격 11,000원

책소개

[내용 소개]

기호학 연구 제8집을 내며

_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온갖 우려와 기대 속에 보낸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대부분 전산화되어 컴퓨터에 의존하는 세계는 불과 반세기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1999년 다음에 올 2000년을 자동 인식하지 못하는 기계가 부메랑처럼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두려워하였다. 엄청난 재정을 쏟아부은 결과 Y2K로 인한 큰 재난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지만, 인류가 이루어가는 새로운 기술 문명에 대해서 보다 진지하고 깊이 있는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세계가 또 무슨 재난을 당할지 우리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Y2K 문제를 기억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은 우리가 염두해야 할 현실이다. 곧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DNA 지도의 완성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겠지만, 모든 생명체가 갖고 있는 삶과 죽음, 생식과 병사의 질서를 무너뜨렸을 때 겪어야 할 자연의 파괴가 인류를 포함한 자연 전체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우리가 함께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1년 전 세계는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축제를 벌이고 기념관을 만들었다. 축제는 노동과 함께 인간 삶의 가장 큰 축복이고 새로운 전기의 마련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기가 재난이 없는 행복한 세기가 되기를 바라는 기원이다. 기념관은 축제의 흔적이다. 인류는 자신이 만들어놓은 제도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거기에서 새로운 문명을 창조함으로써 그것이 역사가 되게 한다. 이 모든 현상은 이 세상 자체가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기호들로 가득 차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호의 특집을 ‘한국 문화와 기호학’이라는 제목으로 내세운 것은 한국기호학회가 한국의 문화 현상에 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한국 기호학은 서양 이론의 단순한 수입에 의존하는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 속에서 그 씨앗을 찾고 줄기를 따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그것은 한국기호학회의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한국기호학회가 세계적인 학회가 되는 길은 서구 이론의 정확한 이해와 적용의 단계를 넘어서 한국 사회·한국 문화 속에서 독자적인 이론을 발견하고 그것을 세계적인 이론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 분야에 관한 연구가 아직 활발한 단계는 아니지만, 지난 12월 2일에 열린 학술 발표회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번 호의 특집에서 그 구체적인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번 호를 꾸미면서 기호학회지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심사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모두 5편의 글이 다음 기회로 미루어진 데 대하여 해당 회원들께 이해를 구하고 싶다. 학회지에 실린 것만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회지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뼈를 깎는 노력이 회원들의 발전과 학회의 발전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회지의 발간을 맡아준 문학과지성사 채호기 사장님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회지 발간을 도와준 주식회사 종근당 이장한 회장님, 한성자동차 김성기 사장님께 특별히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리고자 한다. 앞으로도 한국기호학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2000년 12월
한국기호학회 회장 김치수

목차

[차례]

기호학 연구 제8집을 내며

제I부 한국 문화와 기호학초월성의 기호학/송효섭
이상의 「거울」 텍스트, 기하학적 기호와 압젝션의 문제/김승희
역의 기호와 서사의 통사 체계/정금철
상상계와 문화 원형 연구/김희경

제II부 이론과 분석예수의 구마 이야기/서인석
배우의 신체 언어에 관한 기호학적 고찰 I/신현숙
음악 기호학의 담론적 이론/서우석
생명 기호학/김성도
소쉬르와 “일반 언어학 강의”/최용호
문화 비평, 기호학, 소설/박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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