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기호

한국기호학회 엮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1999년 12월 31일 | ISBN 2002194008716

사양 신국판 152x225mm · 299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모든 기호는 의미 작용을 거칠 수밖에 없고 이를 통해서 기호학은 언어학의 이론적 도움을 받으며 발전해왔다. 소쉬르가 언어학이 기호학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분야로 본 것이나, 바르트가 기호학이 언어학의 범주 안에 소속되어야 한다고 한 것은 언어와 기호의 관계를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다. 이 책에서는 언어학에서 기호 개념에 관한 이론적인 검토를 시도하고, 움베르트 에코의 기호학 이론에 관한 고찰을 진행하며, 라캉의 개념을 분석하고 있다.

[기호학 연구 제6집을 내며]
새로운 밀레니엄을 눈앞에 두고 한국기호학회는 두 가지 큰 행사를 갖게 되었다. 그 하나는 12월에 개최 예정인 국제학술대회이고 다른 하나는 금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학회지 연 2회 발간이다. 국제학술대회는 프랑스 리모주 대학의 퐁타니유Jacques Fontanille 교수와 미국 샌디에이고UC San Diego 대학의 마노비치Lev Manovich 교수가 초청에 응해주어서 한국인 교수 3인과 함께 ‘영상 문화와 기호학’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세기에 있어서 영상 문화가 기호학에서 차지하게 될 비중과 역할에 대해 정리하고 전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인 권위자들과 한국의 중진 교수들 사이에 진지한 토론의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

기호학 연구 제6집은 금년에 두번째 나오는 학회지로 ‘언어와 기호’라는 제목으로 엮어졌다. 모든 기호가 의미 작용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언어화라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고 이를 통해서 기호학은 언어학의 이론적 도움을 받으며 발전해왔다. 소쉬르가 언어학이 기호학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분야로 본 것이나, 바르트가 기호학이 언어학의 범주 안에 소속되어야 한다고 한 것은 언어와 기호의 관계를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다. 이번 호에 언어학에서 기호 개념에 관한 이론적인 검토를 시도하고 있거나, 움베르토 에코의 기호학 이론에 관한 고찰을 시도하고 있거나, 라캉의 개념을 분석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지속할 수밖에 없는 이론적인 성찰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제2부에서 우리가 보여주고자 한 것은 이론적인 실제가 구체적인 대상을 분석하는 데 어떻게 응용되고 적용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 사진·커뮤니케이션·영화·만화는 오늘의 현대 사회에서 가장 각광받는 핵심적인 문화에 속하기 때문에 그것을 분석하는 일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거듭될수록 학문적인 축적을 쌓을 수 있고 현대 사회를 규명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우리는 확신한다.

이번 호에도 심사 과정에서 싣지 못하게 된 논문의 집필 회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어려운 학회에 광고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출판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회지의 출판을 맡아주신 문학과지성사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의를 전하고 싶다. 여기에 보답하는 길은 회원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연구와 열정적인 학회 참여밖에 없음을 이 자리를 빌려 강조하고 싶다.

1999년 11월, 한국기호학회 회장, 김치수

목차

[기호학 연구 제6집을 내며]
제I부 이론적 성찰
거시 코드로서의 이데올로기 문제 / 김광현
에코의 ‘백과사전’개념 연구 / 김운찬
열림, 컨텍스트, 해석의 한계 / 박상진
라캉의 기호적 주체론 / 박찬부
언어 기호 개념의 재고 / 전성기

제Ⅱ부 분석과 해석
기호학의 관점에서 본 사진 언어 / 박인철
뉴스 담론의 구조와 의미 구성 / 백선기·곽영선
영화에서의 환유와 은유 / 서명수
대사 없는 짧은 만화를 통해서 본 정지 이미지의 독서 격자의 제안 / 프랑크 말랭, 이충민 옮김

필자 소개

작가 소개

김광현

김광현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파리3대학 언어학 박사. 현재 대구대 서양어문학부 교수. 역서로 『해석의 한계』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성과 사랑의 역사』 『기호와 현대 예술』이 있다.

김운찬

김운찬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 및 동대학원 졸업. 현재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 이태리어과 부교수. 역서로 『소설 속의 독자』 등이 있고 현재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의 기호학 박사과정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지도하에 선(禪)불교의 화두(話頭)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진

박상진은 한국외국어대 이태리어과 및 동대학원 졸업. 옥스퍼드대 박사 과정(움베르토 에코 전공). 현재 부산외국어대 이태리어과 교수. 저서로는 『이탈리아 문학사』, 주요 역서로는 『아방가르드 문학사』 『보이지 않는 도시들』 등, 주요 논문으로는 「칼비노의 글쓰기와 그 기호학적 연구」 「기호학적 해석과 문화 분석」 「열림에서 기호학으로―에코 기호학 수립의 비판적 고찰」 등이 있다.

박찬부

지은이 박찬부(朴贊扶)는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버팔로)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예일대학교 영문학과의 객원교수와 ‘한국비평이론학회’ 및 ‘라캉과 현대정신분석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북대학교 영문학과와 문학치료학과에서 현대비평이론과 프로이트·라캉의 정신분석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세계적 라캉 이론가 브루스 핑크 교수로부터 분석가 수업을 받고 있다. 『현대정신분석비평』 『쾌락원칙을 넘어서』 등 다수의 저역서와 「정신분석학과 텍스트의 문제」 등 여러 편의 논문이 있다.

전성기

전성기는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동대학원 수학. 프랑스 폴 발레리 대학교 언어학 학사·석사. 스위스 주네브 대학교 수학. 프랑스 리옹 Ⅱ 대학교 언어학 박사. 현재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저서로는 『메타언어, 언어학, 메타언어학』 『불한번역 대조 분석』 『불문법의 이해』 등이 있다.

박인철

박인철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파리 8대학에서 「쥘리앙 그락크의 『시르트의 해변』에 나타난 발화 기원」으로 문학박사 학위 취득. 현재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부교수. 저서로 『현대 불란서 언어학의 이론과 방법』(공저), 『현대 기호학의 발전』(공저), 역서로 『위험한 관계』 『조형기호학』 『변화』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설화적 아이러니와 설화적 유머」 「문학 텍스트의 기호학적 독해」 「장 클로드 코케의 주관의 기호학」 등 이 있다.

백선기

백선기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 언론학 박사. 현재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선거 보도의 기호학』 『한국 선거보도의 기호학』 등의 저서가 있으며, 『대중 문화와 문화 연구』 『텔레비전과 사회, 그 함축적 의미』 등의 역서가 있다.

곽영선

곽영선은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석사. 주요 논문으로 「신문 보도의 뉴스 담론 연구」 등이 있다.

서명수

서명수는 중앙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프랑스 리옹 2 뤼미에르 대학교 불문학 박사. 현재 중앙대학교 불어학과 교수. 주요 논문으로 「연극 담화의 발화 전략」 「연극 커뮤니케이션과 언어」 「Kartor의 연기론」 등이 있다.

독자 리뷰

독자 리뷰 남기기

8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