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부른 마지막 노래

문학과지성 시인선 20

문충성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1994년 12월 10일 | ISBN 9788932001319

사양 신46판 176x248mm · 140쪽 | 가격 3,000원

수상/추천: 제주도문화상

책소개

『섬에서 부른 마지막 노래』는 그의 여전한 제주도적 삶과 역사와 감수성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이제 그의 세계는 보다 비극적이고 보다 보편적인 곳을 향하면서 그것들이 언어의 원숙성과 정서의 심원함으로 윤색되고 있다.

[시인의 산문]

앞으로도 종교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까지 미움과 욕을 얻어먹기도 하고, 이따금 사랑도 받으며, 헬레헬레 살아온 내게 종교가 있었다면, 그것은 사랑이었다.

어린 날부터 절에서 만나는 부처는, 내겐 자비로운 모습이 아닌 무서움으로 다가섰다.

그리스도나 마리아 역시 내 모습과 다른 데서 무서움을 느꼈다. 그들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다른 면에서 두려움을 나는 느껴왔다. 그 두려움은 그들의 모습이 전혀 아닌 말씀 가운데 있다.

이제 나는 詩를 종교로 섬길 수 없음도 알았다. 나의 詩는, 내 삶의 한없는 발걸음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타인의 삶이 나의 것으로 전혀 받아들여질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시 한번 虛無의 바다 위에 무지개를 세운다.

작가 소개

문충성 지음

시인 문충성은 1938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불어불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계간 『문학과지성』을 통해 시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제주바다』 『섬에서 부른 마지막 노래』 『내 손금에서 자라나는 무지개』 『떠나도 떠날 곳 없는 시대에』 『방아깨비의 꿈』 『설문대할망』 『바닷가에서 보낸 한 철 』 『허공』 『백 년 동안 내리는 눈』 『허물어버린 집』 등이 있고, 연구서로 『프랑스의 상징주의 시와 한국의 현대시』가, 번역서로 『보들레르를 찾아서』가 있다. 『제주신문』 문화부장·편집부국장·논설위원(비상임)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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