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사닥다리

문학과지성 시인선 127

이태수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1993년 5월 1일 | ISBN 9788932006291

사양 신46판 176x248mm · 122쪽 | 가격 3,000원

책소개

이번 시집 『꿈속의 사닥다리』에서 시인은 무어라고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찾아 헤맨다. 그것은 시인 안에서 삶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고 시인의 밖에, 산·나무·강·폭포·구름 등에 섞여 번져 있기도 하다. 시인은 언제나 이곳을 떠나 다른 곳, 다른 것에 가 닿은 여정 중에 있는데, 그러면서도 이곳에 남아 있기를 강렬하게 원한다. 그때 시인이 찾고 있는 그 무엇은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아니라 시인이 숨겨두고 싶은 그 무엇이다. 결국 이 시집은 찾고 숨기는 숨바꼭질의 되풀이 속에 열망의 흔적들을 화려하게 꽃피우는 시인의 야생 꽃밭이다.

[시인의 산문]

생각을 자꾸만 내려놓는다. 눈 감으면 아득하게 내려간다. 때로는 아주 비현실적인 것들이 절실하게 다가오듯이, 계속해서 내려가다가 생각이 그 반대 방향으로 흐릿하게나마 길을 트고 있음을 느낀다. 비우면 비울수록 무언가 은밀하게 차오르듯이, 내려가고 또 내려가다가 마주치는 이 느낌의 무늬들-

안 보이는, 그러면서도 느낌으로 다가오는, 부드러움과 따스함. 그 은밀한 느낌들을 머리에, 가슴에, 머무르게 하고 모닥불을 지핀다. 그러나 아무래도 목마르다. 늘 그리는 ‘그’와 함께 언젠가는 부드럽고 따스한 마을에 가서 그윽하게 머물고 싶다. 삭막한 정신에 기름을 부으면서……

작가 소개

이태수 지음

시인 이태수(李太洙)는 1947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197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그림자의 그늘』(1979), 『우울한 비상(飛翔)의 꿈』(1982), 『물 속의 푸른 방』(1986), 『안 보이는 너의 손바닥 위에』(1990), 『꿈속의 사닥다리』(1993), 『그의 집은 둥글다』(1995), 『안동 시편』(1997), 『내 마음의 풍란』(1999),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2004), 『회화나무 그늘』(2008), 『침묵의 푸른 이랑』(2012), 육필시집 『유등 연지』  등을 상자했다. 매일신문 논설주간, 대구한의대 겸임교수 등을 지냈으며, 대구시문화상(1986, 문학), 동서문학상(1996), 한국가톨릭문학상(2000), 천상병시문학상(2005), 대구예술대상(2008) 등을 수상했다.

독자 리뷰

독자 리뷰 남기기

8 +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