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나무의 기억

문학과지성 시인선 128

이성복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1993년 5월 15일 | ISBN 9788932006307

사양 신46판 176x248mm · 102쪽 | 가격 8,000원

책소개

삶의 미세한 결을 섬세한 언어로 포착하는 시집 『호랑가시나무의 기억』은 우리가 일상에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놓치고 있는 세상과의 깊은 관계를 ‘감각의 깊이’로 표현해낸다. 그리하여 우리를, 우리도 모르게, 그 차갑고 아름다운 물결 속에 섞이게 하고, 우리에게 그늘진 세월을 걷어가는 햇빛 같은 눈을 갖도록 일깨운다.

[시인의 산문]

사랑의 눈으로 안 보이는 것은 없다. 눈도 몸체도 따로 없다. 전적인 사랑의 자기 증식.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세상은 사랑의 고름 덩어리이다. 구석기 시대 이래의 안질, 이 병은 치유될 수 있을까.

어떻게 마리아의 일생과 그날이 그날 같은 통속적인 삶을 결합시킬 수 있을까. 신비는 거기 있다. 유원지 뒷담벽 아래 퍼질러진 오물 무더기 위로 날아 앉은 눈이 파란 잠자리. 대지는 임신한 지 오래다. 나는 무자격 산파다.

작가 소개

이성복 지음

195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7년 겨울, 시 「정든 유곽에서」를 계간 『문학과지성』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1982년부터 2012년까지 계명대학교 불문과와 문예창작과에서 강의했다.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 (문학과지성사, 1980)

『남해금산』 (문학과지성사, 1986)

『그 여름의 끝』 (문학과지성사, 1990)

『호랑가시나무의 기억』 (문학과지성사, 1993)

『아, 입이 없는 것들』 (문학과지성사, 2003)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문학과지성사, 2012)

『래여애반다라』 (문학과지성사, 2013)

『어둠 속의 시: 1976-1985』 (열화당, 2014)

시선

『정든 유곽에서』 (문학과지성사, 1996)

시론

『극지의 시: 2014-2015』 (문학과지성사, 2015)

『불화하는 말들: 2006-2007』 (문학과지성사, 2015)

『무한화서: 2002-2015』 (문학과지성사, 2015)

산문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문학동네, 2001)

『고백의 형식들: 사람은 시 없이 살 수 있는가』 (열화당, 2014)

아포리즘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문학동네, 2001)

대담

『끝나지 않는 대화: 시는 가장 낮은 곳에 머문다』 (열화당, 2014)

사진 에세이

『오름 오르다: 고남수 사진』 (현대문학, 2004)

『타오르는 물: 이경홍 사진』 (현대문학, 2009)

연구서

『네르발 시 연구: 역학적 이해의 한 시도』 (문학과 지성사, 1992)

『프루스트와 지드에서의 사랑이라는 환상』 (문학과 지성사, 2004)

문학앨범

『사랑으로 가는 먼 길』 (웅진출판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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