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보 까보슈

그래픽 노블

다니엘 페나크 지음 | 윤정임 옮김 | 그레고리 파나치오네 각색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22년 10월 12일 | ISBN 9788932040455

사양 변형판 200x290 · 128쪽 | 가격 25,000원

책소개

다니엘 페나크의 『까보 까보슈』 그래픽 노블 출간!

“길들이지도 말고 길들여지지도 말자”
개의 시선으로만 그려진 개와 사람들의 이야기

익살맞고 감수성 풍부한 다니엘 페나크의 소설을 충실하게 각색!
모든 생명체에 대한 존중, 특히 함께 사는 동물에 대한
존중과 우정을 보여 준다!

★ 추천의 글

1982년에 발표되어 올해로 40년이 된 이 작품은 세계 아동문학의 고전이다. 그러나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지금 바로 우리가 고민하는 바를 다룬다. 오늘을 위해서 쓴 이야기로 느껴진다. 인간과 함께 사는 생명을 대하는 일에서 내게 기준점이 되는 작품이다. 40년이 지나 그래픽 노블로 만난 ‘까보 까보슈’의 여정은 한 장면 한 장면이 더욱 가깝고 생생하다. 언제나 개는 개 자신이라는 것을 가장 설득력 있는 인간의 언어로 기록한 『까보 까보슈』, 이런 작품을 현재적 고전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개와 함께 사는 사람, 살아갈 사람, 살았던 사람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_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사람은 개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말로 모든 사랑을 실천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개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모든 시간 속에서 사랑을 실천할 뿐이다. 오랜 시간 내 마음에 빛나는 이야기로 살아 있는 다니엘 페나크의 『까보 까보슈』를 그레고리 파나치오네의 그림으로 다시 만났다. 칸과 칸 사이에서 여전한 사랑을 느꼈다. 세상이 말하는 ‘사랑스러움’의 전형을 벗어난 소녀 ‘사과’와 못난이 ‘개’의 눈빛을 마주하고 오늘도 사랑을 믿는 나를 본다. 외로운 세상에서 내 이름을 불러 준 존재들과 이 책을 함께 읽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묻고 싶다. “나는 주인이 아니라 친구였니?”
_고정순(작가)


■ 개와 함께 살기로 작정했다면, 그것은 평생을 말하는 것이다!
색다른 시선으로 개와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내 출간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다니엘 페나크의 『까보 까보슈』가 시나리오 작가이자 색채 화가인 그레고리 파나치오네의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했다. 다니엘 페나크는 ‘말로센 시리즈’와 어린이 책 ‘까모 시리즈’에서 보여 준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표현으로 프랑스 비평가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대중성과 문학성을 두루 인정받아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소설, 에세이, 어린이 책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많은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 다니엘 페나크의 첫 어린이 책인 『까보 까보슈』는 1982년 출간 후 40년이 된 지금까지도 현재적 시의성을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는 세계 아동문학의 고전이다. 우리나라에는 199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번역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개를 쉽고 친근하게 부르는 프랑스어인 ‘까보 까보슈’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개들의 이야기다. 철저히 개의 시선으로만 그려지는 개와 사람들의 이야기다. 온갖 멋진 이름 대신 썰렁한 ‘개’란 이름의 주인공 개가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쓰레기 하치장에 버려져 거리를 떠돌다가 개 수용소에 갇히게 되고, 거기서 만난 꼬마 여주인 ‘사과’와 사과의 엄마 아빠인 ‘후추 여사’, ‘노루 씨’와 함께 살면서 겪게 되는 여러 사건들을 수난당하는 개의 눈으로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다니엘 페나크는 시종일관 넉넉한 유머와 익살을 잃지 않으며 어떻게 개와 사람이 참다운 우정을 나누게 되는지 보여 준다.


■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일, 그것이 바로 우정의 규칙
영문도 모른 채 개는 쓰레기 하치장에서 세상을 맞이하게 된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온갖 오물과 커다란 가전제품들 속에서 살고 있던 시컴댕이의 도움으로 간신히 죽음을 모면한 개는 시컴댕이를 통해 세상을 배워나간다. 그 세상이란 인간들 사이에서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시컴댕이는 개에게 가장 중요한 충고도 해 준다. 되도록 빨리 여주인을 찾아내고 무엇보다도 잘 길들이라는 것! 예상치 못한 시컴댕이의 죽음으로 개는 여주인을 만나기 위해 도시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은 어쩌면 쓰레기 하치장보다 더 살아남기 힘든 곳이다. 쌩쌩 달리는 차들과 못생긴 개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인간들. 결국 개 수용소에 잡혀간 개는 드디어 그곳에서 여주인 ‘사과’를 만났지만, 사과는 고집스러운 성격에다 길들이기 까다로운 아이였다. 인간들의 변덕에 맞서 아름다운 연대를 보여 주는 것은 오히려 버림받고 환영받지 못하는 개와 고양이들이다. 그들의 연대는 콧대 높은 인간들에게 시원스레 복수의 어퍼컷을 날려 통쾌함을 선사한다.

죽어도 상관없다는 듯 새끼 때 버려진 개의 눈으로 그려진 세상은 쌀쌀맞고 참혹하고 냉정하다. 하지만 개는 자신이 처한 불행에 주눅 들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며 세상과 이기적인 사람들에 맞선다. 개는 자신의 이름을 제외하고는 사람의 이름도 ‘사과’ ‘후추 여사’ ‘노루 씨’로 스스로 지어 붙여 부르며 인간에게 종속적인 존재가 아니라 독립적인 존재로 살아간다. 인간의 필요와 변덕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휘둘려질 수 없다는 것을 개는 분명하게 보여 주며 결국 자존심을 되찾고 진정한 친구의 자리도 되찾게 된다.


■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
반려동물을 키우며 우리는 얼마나 그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까?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평생을 함께할 친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개는 개답게 사람은 사람답게’ 서로에게 지배당하지 않으며 삶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 개도 인간 못지않은 감정과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가지고 있으며, 수치와 분노를 느끼고 자존심과 자립심을 키운다. 또 의리와 우정 앞에서는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 다니엘 페나크는 버려진 볼품없는 개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이기심과 편견을 꼬집으며 우리와 삶을 함께 나누는 동물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통쾌하고 신랄하게 보여 주며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개를 버려서는 안 된다고, 절대로!


■ 원작의 여정을 충실하고 풍성하게 담아낸 그림
스토리보드 작가로 오랜 경험을 쌓은 그레고리 파나치오네는 짧지 않은 원작의 여정을 총 다섯 챕터로 나누어 시각화해 냄으로 개의 여정과 모험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었다. 사건과 시간의 순서를 자유롭게 바꿔 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그림을 통해 개의 과거와 현재를 누구나 읽기 쉽게 보여 주고 있다. 개가 겪은 죽음의 위기와 구사일생의 순간들은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다양한 장면 연출로 몰입도를 높이며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또한 작가는 못생겨서 버려진 개와 어쩌면 개만큼의 의리도 찾아볼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을 더욱 극명하게 대립시켜 보여 줌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함부로 대할 합당한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힘주어 말하고 있다.

작가 소개

다니엘 페나크 지음

1944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나 프랑스 니스에 정착하여 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중등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였다. 프랑스 문학계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는 대중성과 문학성에서 두루 인정받으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가 쓴 책으로는 장편소설 『산문 파는 소녀』 『말로센 말로센』 등 말로센 연작소설, 『마법의 숙제』 등이 있고, 어린이 책 『까모와 나』를 비롯한 까모 시리즈, 『늑대의 눈』 『위대한 렉스』 『연극처럼』 등이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다.

윤정임 옮김

프랑스 파리10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연세대 ‘인문학연구원’의 연구원으로 있다. 주요 논문으로 「『성자 주네』, 감동과 상상의 미학」 「사르트르와 바타이유: 주네론을 중심으로」 등이, 역서로는 『시대의 초상』 『사르트르의 상상계』 등이 있다.

그레고리 파나치오네 각색

시나리오 작가, 삽화가, 색채 화가. 열네 살에 파리의 에콜 에스티엔에 입학해 데생, 그래픽 아트, 고전 동판술을 배웠다. 이후 파리 보자르에서 누드 데생과 형태 습작 등의 예술작업을 계속했다.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을 계기로 「소피의 불행」의 만화영화 제작에 참여하며 스토리보드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원작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로 재창조되는 작업을 통해 만화책과 만화영화의 제작 기술을 배워나가는 한편, 독자적인 창작활동 또한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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