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약한 고슴도치

울리카 케스테레 지음 | 울리카 케스테레 그림 | 윤영희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20년 4월 29일 | ISBN 9788932036205

사양 변형판 215x280 · 32쪽 | 가격 13,000원

책소개

“고슴도치야, 네 생각을 믿어 봐!”

친구들의 참견 때문에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하기
어려웠던 고슴도치가 달라졌어요.

나와 다르면 이상한가요? 서로의 생각을 존중해 주세요!

참견하는 친구들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던 고슴도치가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하게 되는 과정을 따스하고 사랑스럽게 담은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스웨덴 작가 울리카 케스테레는 갈팡질팡하다가 정말 어렵게 어렵게 자신의 생각을 믿어 보는 소심하고 마음 약한 고슴도치의 모습을 너무나도 공감 가게 그렸습니다. 흔히 귀가 얇다고 탓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상대방의 확신에 찬 목소리를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쪼그라드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여러 동물들이 한데 어울려 사는 아름다운 숲속에서 자그마한 고슴도치는 하루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사과만큼 커다란 블랙베리를 발견하고는 완전히 잘 익기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고슴도치네 집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날마다 날마다 블랙베리를 보러 가는 고슴도치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햇빛을 받은 블랙베리가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날이 왔습니다. 하지만 기다린 만큼 맛있게 열매를 먹으려던 고슴도치에게 뜻하지 않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느닷없이 나타난 까마귀는 자기 식대로 사진을 찍어서 큰 블랙베리에 대한 증거를 남기라고 호통을 치고, 언덕 위에서 고슴도치를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던 여우는 블랙베리를 더 조심히 다루라고 훈수를 둡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고슴도치가 블랙베리를 땄다는 소문이 온 숲속에 퍼졌는지 고슴도치가 동물 친구들의 충고를 따를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부엉이, 족제비가 나타납니다. 그러고는 각자 생각하는 옳은 방법으로 블랙베리를 다루라고 떠들어 대기 시작합니다. 그 목소리들은 얼마나 크고 확신에 차 있는지 잔뜩 주눅이 든 고슴도치는 진땀을 빼고 맙니다. 고슴도치가 채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나타난 동물들의 모습은 각자의 판단과 생각이 얼마나 다른지 잘 보여 줍니다.


생각은 다 다를 수 있어요, 자신을 믿어 봐요!

숲속 친구들의 지나친 간섭에 치여 얼른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던 고슴도치는 작은 배가 둥실둥실 떠 있는 개울로 가서 블랙베리를 싣고 노를 젓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이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번엔 청둥오리 한 마리가 헤엄쳐 다가오지 않겠어요? 잔뜩 긴장하고 있던 고슴도치에게 청둥오리는 예상치 못한 말을 걸어옵니다. “친구야, 안녕!” 청둥오리의 다정한 인사에 마음이 녹은 고슴도치도 다정한 인사를 건네고 둘은 서로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좀 늦었지만 시원하게 자기 생각대로 결정합니다. “나, 이거 먹을 건데, 너도 같이 먹을래?”

똑같은 물건이나 어떤 사건을 보면서 다르게 생각하는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생각과 기준의 차이가 있고, 그에 따라 결정하게 되니까요. 내 생각이 옳다고 여기는 만큼 다른 사람의 생각과 판단도 인정해 주고,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좀 더 평화롭고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작가 소개

울리카 케스테레 지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울리카 케스테레Ulrika Kestere는 라트비아 출신의 스웨덴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사진작가, 그래픽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자연과 접촉할 수 있는 야외 생활을 좋아합니다. 그림책 『떠돌이 이웃들』 『오토의 털 스웨터』를 쓰고 그렸습니다.

울리카 케스테레 그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울리카 케스테레Ulrika Kestere는 라트비아 출신의 스웨덴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사진작가, 그래픽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자연과 접촉할 수 있는 야외 생활을 좋아합니다. 그림책 『떠돌이 이웃들』 『오토의 털 스웨터』를 쓰고 그렸습니다.

윤영희 옮김

서강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스톡홀름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스톡홀름의 한 시에서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동화 『한눈 팔면 안 돼』를 우리말로 옮겼고, 최정례 시인의 시를 스웨덴 어로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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