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일곱 명만 초대합니다!

오채 지음 | 한지선 그림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19년 12월 10일 | ISBN 9788932035925

사양 변형판 152x212 · 96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오늘은 신나는 창의적 체험 활동을 하는 날!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교실은 금세 혼란에 빠졌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간을 울음바다로 만들어 버린 선생님,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해요!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을 좋아하는 주인공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뜻밖의 여행길에 오르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만나 한 뼘 더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은 저학년 동화가 출간되었다. 성장에는 성장통이 따르듯이 아이들은 선택과 결정에 대한 확신과 후회를 반복하면서 끊임없이 나름의 아픔을 겪고 또 이겨 내며 성장해 간다는 것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그려 냈다.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을 앞둔 교실 안이 시끌벅적하다. 선생님은 창체 시간마다 재밌는 체험을 하게 해 주기 때문에 오늘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두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 아이들은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을 무척 좋아한다. 드디어 선생님이 칠판에 커다랗게 “사막 여행을 떠나요!”라고 쓰는 순간 아이들 눈앞엔 금세 너무나 멋진, 처음 보는 광경이 펼쳐진다. 흔히 보아 온 모래가 가득한 사막일 줄 알았는데 투명한 바닥이 거울처럼 하늘을 비추는 신기한 곳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이다.

여행 안내자인 선생님과 함께 거울 사막으로 여행을 떠난다니 정말이지 이번 창체 시간은 기대 이상이다. 게다가 선생님은 이 멋진 여행에 함께 가고 싶은 사람 일곱 명을 초대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주며 작은 종이 일곱 장을 나눠 준다. 일곱 장의 초대장인 것이다. 단, 조건은 사막 여행 중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끝까지 안내자를 잘 따르겠다고 약속한 사람만 같이 여행할 수 있다는 것과 여행에 데려갈 일곱 명에는 나를 뺀 가족과 좋아하는 친척 다섯 명, 가장 좋아하는 친구 두 명을 골라야 한다는 것뿐이다. 너무 쉬운 조건 아닌가 할 때쯤 아이들은 누굴 데려가야 할지 고민에 빠지기 시작한다!


■ 나의 선택이 항상 최선일 수는 없지만 책임지는 것을 배워요!

우리 주인공은 엄마, 아빠, 귀찮은 어린 동생, 할머니, 외할머니, 이모, 이모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사촌동생까지 줄줄이 생각하며 이렇게 멋진 여행에 누굴 데려가야 할지 각각의 이유와 논리를 따져 보며 같이 갈 사람을 추리기 시작한다. 이름을 썼다 지웠다 하며 가족과 친척을 추리고 나니 어째 더 어려운, 친구 두 명을 고르는 일이 남아 있다. 친구가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이고, 상황에 따라 좋아하는 친구가 바뀔 수도 있는 건데 둘만 골라야 하는 것이 너무 괴롭기만 하다. 나한테 뭘 어떻게 잘해 줬는지 생각해 보며 어렵게 친구를 두 명 고르고 나니 이번 여행이 더 기대가 된다. 얼마나 신나는 여행이면 일곱 명씩이나 초대를 하라고 했을까? 창의적 체험 활동에 참여한 아이들 마음은 풍선처럼 크게 부풀어 올라 금방이라도 하늘 위로 둥실 떠오를 것만 같다.

이제 안내자인 선생님 말씀에 따라 즐겁게 여행할 일만 남아 있다고 생각하며 커다란 비행기 안에 차려진 맛있어 보이는 간식들을 보고 기뻐한 것도 잠시, 위기가 찾아온다. 안내자는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 낙하산을 타야 하는데 낙하산이 모자라 어렵게 초대한 사람 중 두 명을 구조대가 올 때까지 비행기에 남겨 둬야 한다는 것이다. 어렵게 일곱 명을 뽑았는데 그중에 두 명이나 남겨 둬야 한다니 아이들은 혼란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낙하산을 타고 무사히 사막에 내려 차에 올라탔지만 바퀴가 모래에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낙타를 타야 하는데 또 두 명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차에 남겨 두어야 한다는 것이 아닌가? 여행을 함께하기 위해 일곱 명을 뽑을 때도 타당한 이유들을 생각해 골랐는데, 이번엔 남겨 놓을 이유를 생각해야 하다니 급기야 아이들은 안내자인 선생님을 원망하고 여기저기서 울음을 터뜨린다.


■ 상상과 놀이를 통해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아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이 여행을 빨리 끝내고 싶지만 안내자는 자꾸만 아이들을 더 곤란하게 만들고야 만다. 하지만 여행을 시작하기 전 안내자를 잘 따르겠다고 한 약속 때문에 아이들은 외면하고 싶은 상황을 똑바로 바라봐야만 한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힘든 여정 끝에 구조대가 도착해 비행기와 사막의 트럭 안에 남겨 두었던 사람들을 무사히 구조할 때쯤 아이들은 눈물 콧물 끝에 환호성을 울리며 남겨 두었던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의 판단과 선택에 따른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잔뜩 기대했던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지만 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마음속에 제각각 누군가를 떠올리기도 하고, 또 미래의 꿈을 바꾸기도 하며 어떤 여행보다 마음이 힘들었던 사막 여행을 따뜻하게 마무리한다.

작가 소개

오채 지음

노을 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안마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2008년 장편동화 『날마다 뽀끄땡스』로 제4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콩쥐 짝궁 팥쥐 짝궁』 『나의, 블루보리 왕자』 『오메 할머니』 『열두 살의 나이테』 『무인도로 간 따로별 부족』 『학교야, 울지 마!』,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그 여름, 트라이앵글』 『꿈을 가져도 되오?』 등이 있습니다.

한지선 그림

노을이 아름다운 강화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농사도 짓고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턴대학교 일러스트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그림책 『나랑 같이 놀래?』 『밥 먹자!』를 쓰고 그렸으며, 동화 『행운이와 오복이』 『기호 3번 안석뽕』 『쿵푸 아니고 똥푸』, 동시집 『엉덩이가 들썩들썩』 『컵 고양이 후루룩』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독자 리뷰

독자 리뷰 남기기

6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