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왼편에 서 줄래?

장성자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19년 3월 4일 | ISBN 9788932035185

사양 변형판 152x212 · 112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니?”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니?”

너무 좋아서, 너무 부끄러워서 실수도 하지만
진심만큼은 알아주길 바라는 아이들의 솔직한 고백들!

 

■ 십 대들의 유쾌한 사랑과 우정 쟁탈기

작품 속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는 장성자 작가의 동화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한창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십 대들의 아슬아슬한 우정과 사랑을 네 편의 이야기에 경쾌하고 담백하게 담았다.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 속마음을 드러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때때로 갑자기 용감해지고, 지나치게 솔직해서 후회하기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자신을 사랑하고 또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갈팡질팡하고 좌충우돌하면서 비로소 ‘나’ 말고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고,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했던 에너지를 친구에게도 나눠 쏟으며 성장의 발걸음을 한 걸음 더 내딛게 된다.

나를 표현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것은 다양한 소통을 통해 이루어진다. 소통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이 소통의 주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아이들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자신의 감정, 타인의 상황 등을 요약된 글이나 이모티콘으로 드러내고 확인한다.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문자들로 나누는 소통은 그만큼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네 편의 이야기들은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십 대들의 모습을 생생하고 그리고 있다.

친한 친구도 아니고 다른 반 남자아이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나, 평소 좋아하는 윤하한테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이라는 떨리는 고백을 받자마자 차인 재원이, 항상 친구들이 자신의 왼편에 서 주길 원하는 준재,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 때문에 우정에 금이 갈 위기에 처한 민아와 나. 네 명의 주인공들은 순간적인 실수 때문에 친구와의 우정에 금이 가는 위기를 맞고, 좋아하는 친구에게 진짜 마음과는 정반대의 마음을 전해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또 관심 가는 아이 때문에 뜻밖의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전송키를 잘못 누르는 바람에 혹은 진심이 온전히 담기지 않은 채로 문자 대화가 끝나 버려서 촉발된 사건들 앞에서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또 다른 소통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 작품 소개

․ 「단세포 생물」
어느 날 방과 후 선생님께 연두색 핸드폰을 찾는다는 문자를 전해들은 순간 나는 걱정과 혼란에 빠져 버렸다. 그 아이가 옆에 앉은 아이와 그 연두색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걸 봤기 때문이다. 그 아이가 범인인 걸 아는 나는 도저히 가만있을 수가 없어서 어서 죄를 고백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다른 반인 그 아이를 계속 지켜봤지만 도무지 잘못한 얼굴이 아니다. 안절부절못하다가 어느새 그 아이를 따라 학원 건물 화장실에서 급기야 휴지를 손에 돌돌 말고 있는 내 모습이라니……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를 정도로 단순해서 ‘단세포 생물’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 언니 말이 맞는 걸까?

․ 「다시 0일」
‘오늘부터 1일’이라며 ‘아무한테도 발설하면 안 된다’는 윤하의 고백을 받은 재원이는 너무 기뻐서 하마터면 엄마한테 뽀뽀까지 할 뻔했다. 평소 안 하던 패션쇼까지 하며 옷을 골라 입고 발걸음 가볍게 학교로 향했지만 도착하기도 전에 그 좋았던 마음에 금이 가는 사건이 생기고 만다. 고백을 받은 건 재원이인데 윤하는 아는 척은커녕 다른 남자애한테 더 친하게 구는 게 아닌가. 하지만 그런 일로 삐칠 재원이가 아니다. 용기를 내어 윤하에게 문자로 사랑 고백을 하지만 돌아온 건 너무나도 뜻밖의 답이었다. 혼란스러움도 잠시 윤하의 진심을 알게 된 재원이는 한 번쯤 튕기고 싶은 마음을 실수로 윤하에게 전송하고 만다. 재원이는 다시 용기를 내 진짜 자기 마음을 윤하에게 전할 수 있을까?

․ 「내 왼편에 서 줄래?」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 준재는 더욱 긴장하게 된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기대감도 있지만 한 번 정하면 두세 달 동안 같이 앉아야 하는 짝이 자신의 왼편에 앉아 주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이번에 다행히 얼굴도 아는 현지가 짝인데다 준재가 현지의 오른쪽에 앉게 되어 출발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갑자기 정훈이가 눈이 나쁘다며 자리를 옮겨 달라는 바람에 준재는 영석이의 왼쪽에 앉게 된다. 준재의 속사정을 모르는 영석이는 스스럼없이 대한다. 준재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영석이에게 털어놓을 수 있을까?

․ 「단톡방」
낮에 학교에서는 재미도 없고 기운도 없지만 나는 밤만 되면 활력이 솟는다. 단톡방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보면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없어지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의미 없는 농담이나 조금 거친 말도 다 수용되는 곳이 바로 단톡방이다. 6학년이 되어 처음 모둠 과제를 같이 하기 위해 일곱 명이 만든 단톡방에서는 모든 것이 무장 해제된다. 그렇게 즐겁기만 하던 단톡방에 문제가 생긴 건 내가 의미 없이 던진 짧은 문장들 때문에 민아가 상처를 받고 단톡방에 들어오지 않으면서부터다. 민아에게 사과하고 싶었지만 일은 자꾸 꼬여만 가고 우정에 쩍쩍 금이 가고 만다. 민아에게 나의 진심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목차

단세포 생물
다시 0일
내 왼편에 서 줄래?
단톡방

작가 소개

장성자

제주에서 태어났다. 노트북의 한글 문서를 여는 순간 두려움은 중력이 되고, 설렘은 양력이 된다. 자주 힘 조절을 못해 주저앉기도 하고 공중을 빙빙 돌기도 한다. 그래도 오래도록 동화를 읽고, 쓰고 싶다. 지은 책으로 『비거, 하늘을 날다』 『초희의 글방 동무』 『달라진 내가 좋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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