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괴물

김미애 지음 | 소복이 그림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18년 3월 16일 | ISBN 9788932030821

사양 변형판 152x212 · 80쪽 | 가격 9,000원

책소개

누구나 마음속에는 작은 괴물이 살고 있어요.
무서워하는 마음이 만들어 낸 괴물,
나쁜 마음을 부추기는 괴물.
조금만 용기를 내면 괴물을 물리칠 수 있어요!

■ 관찰력을 뽐내는 세 동물의 추리 대결

맛깔스런 문장과 뛰어난 재치로 아이들의 마음 구석구석을 잘 읽어 내는 김미애 작가의 신작 동화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여덟아홉 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고하고 유추하고 상상하는 과정을 숲속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 안에 유머러스하게 담았다. 상수리나무 숲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을 파헤치는 곰, 고슴도치, 멧돼지 등 동물 주인공들은 추리력을 한껏 뽐내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 제각각 설득력을 갖고 있는 이들의 추리는 웃음과 함께 사고의 힘을 길러 준다. 사는 곳도 다르고, 특징도 다른 세 동물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사물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관점을 발견하다 보면 타인을 이해하는 크기도 자랄 것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상수리나무 숲에 어느 날 으스스한 일들이 벌어진다. 서쪽 숲에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는 지혜로운 곰 할아버지한테 편지들이 날아들기 시작했다는 것이 바로 그 증거다. 지난여름 홍수 이후에 처음 받아 보는 편지 앞에서 할아버지는 조금 걱정이 되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갈 요량으로 정성스레 편지를 열어 본다. 편지의 주인공은 바로 동쪽 숲속에 사는 멧돼지와 고슴도치다. 둘이 동시에 편지를 보내다니 멀리 동쪽 숲에 무슨 급한 일이라도 생긴 걸까?


■ 작은 용기를 내 보면 놀라운 일들이 생겨요!

차분하고 예의 바르고 조리 있는 멧돼지는 혼자 결정해도 될 만한 문제를 곰 할아버지한테 상의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여느 날처럼 아름다운 오솔길을 따라 산책하다가 상수리나무 아래, 작은 돌덩이들 위에 커다랗고 탐스러운 노란 호박이 있는 걸 발견하고는 자기가 그 호박을 가져도 되는지, 먹어도 되는지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지 할아버지가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 달라는 것이다. 눈앞에 호박을 두고도 먹지 않고 참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훌륭한 일인지 거듭 강조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미 멧돼지의 마음은 호박을 꿀꺽 삼키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곰 할아버지는 멧돼지의 편지를 곰곰 생각하다 보니 왠지 허기가 느껴졌지만 서둘러 두 번째 편지를 열어 본다. 소심하고 겁이 많지만 사려 깊은 고슴도치의 편지에는 집 안을 울리는 쿵쿵거리는 소리에 용기를 내어 밖으로 나가 본 순간의 공포와 두려움들이 가득했다. 그 와중에 용기 내어 가시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호박을 발견하고는 구멍을 다섯 개나 뚫어놨다는 것이다. 며칠 후 맛있는 벌레가 생길 것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멧돼지와 고슴도치의 편지를 읽은 곰 할아버지는 서둘러 답을 냈다가는 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을 기한다. 호박이 사라졌거나, 누가 다녀간 자국을 발견하거나, 호박이 그대로 있어도 편지를 보내라고 답장을 보낸 것이다. 편지를 받은 멧돼지와 고슴도치는 다시 호박과 그 주변을 꼼꼼하게 관찰하며 곰 할아버지한테 두 번째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드디어 곰 할아버지는 괴물의 정체를 알아내고 여행 채비를 꾸려 기분 좋게 상수리나무 동쪽 숲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 여행으로 멧돼지와 고슴도치는 더 혼란에 빠지게 된다. 급기야 그동안 자신들을 무서움에 떨게 한 진짜 괴물의 정체를 알고 다시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게 된다. 과연 편지는 누구에게로 전달될까?


 

■ 곰, 멧돼지, 고슴도치의 상황을 재치 있게 담아낸 유머 가득한 그림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소복이 작가는 세 동물의 편지로 묘사되는 상수리나무 숲속의 갖가지 상황들을 너무나도 재치 있고 사랑스럽게 그려 냈다. 부드러운 연필선, 은은한 색연필로 채워진 자연스러운 색감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이야기에 한껏 더 몰입하게 만든다. 그리고 어느새 흥미진진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상수리나무 숲으로 독자들을 불러들인다. 또한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노년의 곰 할아버지, 자신감 있는 멧돼지, 부끄럼 많은 고슴도치가 처한 상황들을 간결하면서도 세밀하게 묘사해 텍스트를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이끈다. 소복이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다정한 그림은 진짜 괴물을 찾아 나서는 동물들의 긴박하고도 재미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작가 소개

김미애 지음

재미있는 이야기를 짓고 있어요. 데굴데굴 굴러다니기, 멍하니 있기, 뚫어지게 보기가 특기입니다. 혼자서도 잘 놀지만 가끔은 심심합니다. 그래서 같이 놀 친구를 구합니다. 편지도 환영합니다. 제 이메일(iam49kg@hanmail.net)로 연락 주세요. 지은 책으로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 『새콤달콤 비밀 약속』 『무적 수첩』 『말도 안 돼』 『자전거 소년』 등이 있고, 한국안데르센상과 창비 좋은어린이책 공모 저학년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소복이 그림

이제 문제가 생기면 손편지를 써 보겠다 결심한 만화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왠지 문제가 귀엽게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은 책으로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 『우주의 정신과 삶의 의미』 『이백오 상담소』 『파리라고 와 봤더니』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1』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2』 『소년의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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