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회학을 위하여』―〈김치수 문학전집〉 2권

김치수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15년 10월 14일 | ISBN 9788932027869

사양 신국판 152x225mm · 407쪽 | 가격 20,000원

책소개

“한국 문학의 역사, 한국 문학의 미래

 

문학의 우정, 우정의 문학을 증명해온 문학평론가,

그와 함께 한국 문학의 미래를 탐문하는 일

 

〈김치수 문학전집〉 첫 출간!

 

 

계간 『문학과지성』을 창간하고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를 세우는 데 참여한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김치수 선생(1940~2014)이 타계한 지 1년이 되었다. 문학과지성사는 임종 이후 〈김치수 문학전집〉 간행위원회를 결성해 그의 문학적 성과에 대해 논의하여 불문학 연구서와 번역서를 제외한 10권의 문학전집을 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2015년 10월 14일 1주기 추도식을 통해 고인께 우선 두 권의 책을 봉정한다. 완간은 201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 한 비평가가 있다. 김치수(1940~2014)는 문학 이론과 실제 비평, 외국 문학과 한국 문학 사이의 아름다운 소통을 이루어낸 비평가였다. 그는 ‘문학사회학’과 ‘구조주의’와 ‘누보로망’의 이론을 소개하면서 한국 문학 텍스트의 깊이 속에서 공감의 비평을 일구어내었다. 김치수의 사유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입장의 조건과 맥락을 탐색하는 것이었으며, 비평이 타자의 정신과 삶을 이해하려는 대화적 움직임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그의 문학적 여정은 텍스트의 숨은 욕망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으로부터, 텍스트와 사회 구조의 대응을 읽어내고 당대의 문제에 개입하는 데 이르고 있다. 그의 비평은 ‘문학’과 ‘지성’의 상호 연관에 바탕 한 인문적 성찰을 통해 사회문화적 현실에 대한 비평적 실천을 도모한 4·19세대의 문학정신이 갖는 현재성을 증거 한다. 그는 권력의 폭력과 역사의 배반보다 더 깊고 끈질긴 문학의 힘을 믿었던 비평가였다.

이제 김치수의 비평을 우리가 다시 돌아보는 것은 한국 문학 평의 한 시대를 정리하는 작업이 아니라, 한국 문학의 미래를 탐문하는 일이다. 그가 남겨 놓은 글들을 다시 읽고 그의 1주기에 맞추어 김치수 문학전집(전 10권)으로 묶고 펴내는 일을 시작하는 것은 내일의 한국 문학을 위한 우리의 가슴 벅찬 의무이다. _〈김치수 문학전집〉 간행위원회

 

 

『문학사회학을 위하여』―〈김치수 문학전집〉2권

 

1979년 10월 20일에 발간된 『문학사회학을 위하여』가 36년 만에 〈김치수 문학전집〉 발간을 알리는 첫 책으로 출간되었다. ‘김치수 평론집’으로 이름 붙여진 이 책은 게오르그 루카치, 루시앵 골드만, 롤랑 바르트와 알랭 로브그리예 등의 문학사회학과 구조주의 문학이론을 기반으로 사조와 반사조를 고찰하고 산업사회와 여성해방 등을 의제로 삼으며 그의 문학의 동지였던 김승옥, 이청준, 서정인, 윤흥길, 최인훈, 홍성원, 박태순 등 우리 현대문학을 함께 이야기한다. 비판의 양식으로서의 비평을 개념화하고 현대문학비평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주변성을 극복하고 성장한 우리 문학의 예술성을 되짚는 이 책을 다시 보는 일은 우리 현대문학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게 하는 일이 될 것이다.

 

부드럽게 투시하며 공감하는 비평적 통찰력을 지녔던 평론가. 분석적이면서도 종합적인 시각에서 언제나 문학적 진실의 심연을 탐문했던 인문주의자. 늘 텍스트의 현실과 작가의 현실, 텍스트가 재현하고 있는 세계의 현실, 독자의 현실을 두루 고려하는 대화적 상상력의 공간을 창출하고자 했던 비평가. 동서고금의 문학적 자양분을 온축하여 지금, 여기의 새로운 문학 창조에 기여하려는 비평적 의지를 유현하게 실천했던 타고난 문학가. 현실과 문학 지형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새롭고 실험적인 경향에 대해서 넉넉하게 반응하면서도 문학의 진정성을 보듬으려는 노력으로 비평적 긴장의 벼리를 보여주었던 비평가 김치수 선생이 자신의 문학적 텃밭이자 한국 문학 비평의 넉넉한 자양분을 마련한 비평서. 문학사회학적 성찰에서 형식주의, 구조주의, 누보로망 담론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성찰하면서 ‘비판의 양식으로서 비평’의 담론 지평을 탄력적으로 구축하고자 했던 1970년대 말의 역작. 사회 시학과 형식 시학의 통합을 통해 문학과 문화, 비평의 주변성을 극복하고자 했던 당시의 비평적 노고는 4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그 진가를 발휘한다. 2015년 가을, 우리는 『문학사회학을 위하여』를 다시 읽으며, 한국 문학 비평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문하는 벅찬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우찬제(문학평론가/서강대 교수)

목차

김치수 문학전집을 엮으며
서문


문학과 문학사회학
산업사회와 소설의 변화
여성해방과 소설
신문소설과 예술성
문학에 있어서 사조와 반사조
비판의 양식으로서의 비평
문화에 있어서 주변성의 극복


자아와 현실의 변증법
모순과 의식화
질서에서의 해방
소설가와 이야기의 기법
융합되지 못한 삶
사건과 관계
소설에 대한 두 질문
초월적 힘, 혹은 파괴적 힘


골드만과 발생구조주의(發生構造主義)
구조주의와 문학 연구
러시아 형식주의 이론
분석비평서론(分析批評序論)
누보로망의 현재
누보로망의 문학적 이념

작가 소개

김치수 지음

1940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불문과에서 석사학위를,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에서 「소설의 구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 입선으로 등단, 『산문시대』와 『68문학』『문학과지성』 동인으로 활동하였으며, 1979년부터 20062월 정년퇴임시까지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명예 교수로 재직하였고, 201410월 작고하였다.

저서로는 『문학의 목소리』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 『공감의 비평을 위하여』 『문학과 비평의 구조』 『박경리와 이청준』『문학사회학을 위하여』 『한국소설의 공간』 『현대 한국소설의 이론』 등의 평론집과, 『누보 로망 연구』 『표현인문학』 『현대 기호학의 발전』 등의 학술서가 있다. 역서로는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마르트 로베르의 『기원의 소설, 소설의 기원』, 알랭 로브그리예의 『누보로망을 위하여』, 미셸 뷔토르의 『새로운 소설을 찾아서』 등이 있다.생전에 현대문학상(1983, 평론 부문)과 팔봉비평문학상(1992), 올해의 예술상(2006, 평론 부문)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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