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주간문학리뷰

[주간문학리뷰] 대책 없이, 모르는 날씨에게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문학과지성사, 2014) 글_박성준(시인, 문학평론가) 실패한 사랑이나 열렬히 사랑했던 실패를 생각했던 적이 있다. 왜 사람 대신 히스테릭한 기후를 떠올렸을까? 언제 어디서나 눈에 잘 띄던 사람, 어떤 동요도 만들고 싶지 않았는데 존재만으로 계속읽기→

[주간문학리뷰] 사랑이 열어놓는 악에 대하여

김안 시집, 『미제레레』(문예중앙, 2014) 글_장은정(문학평론가) 사랑만이 가능케 하는 것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다.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아가도록 조건 지어진 인간이 자신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이를 갖게 된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계속읽기→

[주간문학리뷰] 마르께스주의자의 종말의 서사시

손홍규 장편소설, 『서울』(창비, 2014) 글_노대원(문학평론가)  이제 우리에겐 더 이상 어떤 재난도 낯설지 않다. 파국의 서사도 묵시록의 언어도, 더 이상 허구나 문학의 형태만으로 존재하는 특정한 방식의 상상력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시대의 계속읽기→

[주간문학리뷰] 박진성의 첫 시집 『식물의 밤』

글_박성준(시인, 문학평론가) 굳이 고통에서 시작하지 않을 때도 있다. 시의 동기가 명확한 감정이나 통점이어야 하는 이유는 또 무엇인가. 모든 시인이 다 그렇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세계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놓치지 않는다거나 그곳에다 자기 계속읽기→

[주간문학리뷰] 시에서는 괜찮아

이수명 시집, 『마치』(문학과지성사, 2014) 글_장은정(문학평론가) 그런 날이 있다. 깜빡거리는 신호등 불빛을 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말고, ‘이게 무슨 일이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는 날. 의문에 빠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삶을 이루는 사건들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면서 계속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