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주간문학리뷰

[에코랄리아스 서평] 입천장에 닿는 책

 대니얼 헬러-로즌, 『에코랄리아스』(조효원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5)     글: 김태용(소설가. 자끄 드뉘망이란 이름으로 시도 씀) 망각이여 입을 열어라 입맞춤 내가 너의 입 속에 다른 말을 넣어주겠다 겨울 식탁에 엎드려 뿔라롱은 잠꼬대 한다 계속읽기→

[『나를 만지지 마라』서평] 정지돈의 “나를 만지지 마라”

장-뤽 낭시, 『나를 만지지 마라』(이만형·정과리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5) 글_정지돈(소설가) 여기 두 가지 상황이 있다. 상황 1. 서평가 금정연과 소설가 김태용이 처음 만났다. 금정연은 김태용에게 빈정이 상했다. 상황 2. 소설가 정지돈과 시인 송승언이 계속읽기→

[주간문학리뷰] 무의미의 입자, 가장 차분한 아래

 이제니 시집,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문학과지성사, 2014) 글_장은정(문학평론가) 돌멩이를 들어 올려 고요한 수면 위에서 놓아버리는 일. 돌멩이가 물을 찢으며 서서히 가라앉는 모습을 몸을 기울여 유심히 들여다보는 일. 시를 읽고 쓰는 일이 이와 계속읽기→

[주간 문학 리뷰] 보르헤스주의자의 도서관-우주 설계도

김솔, 『암스테르담 가라지세일 두번째』(문학과지성사, 2014) 글_노대원(문학평론가) 이 사람을 보라. 재능 있는 소설가가 여기 있다. 이 말이 판단이나 평가가 아니라 거의 ‘사실(fact)’에 가까운 진술이라는 것을, 김솔의 단편소설을 단 한 편만 읽어보아도 알게 된다. 계속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