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문학상 18회 - 2006

은희경 / 비밀과 거짓말

선정 개요

예심 심사위원들은 이산문학상 심사 요강에 따라 2004년 6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출간된 소설집과 장편소설들을 검토한 결과, 그 가운데 22권의 작품들을 예심 통과작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작년에 시 부문에서 수상자를 뽑았기 때문에 관례에 따라 올해에는 소설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발간된 소설들을 예심 대상으로 삼은 것입니다. 예심 결과는 6월 27일 오전 11시에 열린 본심 회의의 첫 모임에서 본심 위원들에게 보고되었습니다.
본심 위원들은 22권의 예심 통과작들에 대한 개별 심사 기간을 거쳐, 7월 19일 오전 11시에 열린 결심 회의에서 은희경의 『비밀과 거짓말』을 수상작으로 결정하는 데 합의하였습니다.

심사평

은희경의 새로운 면모 _김주영

『비밀과 거짓말』이라는 소설을 읽어보면, 문득 지금까지 씌어졌던 그의 소설들에서 봤음 직한 여러 요소들에 친숙함을 느끼는가 하면, 지난날에 씌어진 다른 어떤 소설들보다, 진지함과 깊이에 대한 천착의 발견에 이르게 되면, 다른 어떤 소설들보다 그 격에 있어서 그리고 성찰에 있어 전혀 새로운 시도의 소설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살아가는 것과 죽음에 이르는 문제, 많은 작가들이 그러했듯이 가족과 고향의 문제들을 다루면서, 소설 속에 나타나는 인물들의 성격과 의미들이 정곡을 찔러나가는 그의 생기발랄한 문장에 의거하여 또렷하게 살아나는 것에 놀라게 된다. 소설의 전체를 거의 관통하며 직조되어 있는 갈등과 화해, 그리고 거짓말들이 그의 진실된 언어들로 가득 메워질 수 있다는 것은 이 작가적 능숙함과 중량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생기가 있으면서도 섬세함과 유려함을 유지하고 있는 문체는 그의 소설에 시들지 않는 생명력을 유지시켜준다. 한 편 한 편 참 좋은 작품을 쓰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작가다.
심사에서 논의되었던 다른 소설들에 대하여는 할 말이 없다. 상을 주지도 않으면서 그 작품은 이러이러한 관계로 제외되었다는 말을 하기가 내키지 않기 때문이다. _소설가

‘비밀’과 ‘거짓’으로 가득 찬 현실과의 치열한 싸움 _김치수

예심을 통과한 22권의 소설(집)과 본심 심사위원이 추천한 1권의 소설을 포함하여 모두 23권의 소설(집) 가운데 1차로 중견 작가를 중심으로 8권의 소설(집)을 선택하여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3편의 소설(집)을 논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혜경씨의 『틈새』는 최근에 우리 사회에 등장한 소수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을 다룬 소설집이면서도 작가 특유의 예리한 관찰력과 정확한 묘사를 통해서 낮은 목소리로 독자를 감동시키는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전체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서 그의 문학에 깊은 신뢰를 갖게 만들었다. 최수철씨의 『페스트』는 자살이라는 특이한 주제를 다룬 역작으로서 자살이라는 정신적 질환이 가상의 도시에 전염되어가는 과정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조명하고 천착함으로써 육체적 전염병을 다룬 카뮈의 『페스트』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자살이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는 ‘무망’이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일상을 영위하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자살에 이르는 과정을 종교적·철학적·사회적·심리적 측면에서 다루면서도 관념에 빠지지 않고 삶의 구체적 현실로 부각시킨 점에서 한국 소설의 새로운 도전으로 읽힐 수 있는 작품이다. 자살에 관한 많은 문헌과 관점을 다양하게 수용하고 있지만 그것이 현학적인 지식이 아니라 경험적 현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작가의 문학적 재능이 어떤 정점에 이르렀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은희경씨의 『비밀과 거짓말』은 한국 사회의 근대화 과정이 안고 있는 모순과 갈등과 성취의 실상을 두 세대에 걸친 한 가족사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는 작가의 역작이다. 절대적 권력으로 군림하고 있던 ‘아버지’의 이해할 수 없는 삶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냄으로써 자수성가한 아버지의 복합적인 정체를 드러내는 한편, 그 아버지 밑에서 자아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들 세대의 절망과 극복의 과정을 그려냄으로써 한 가족사를 완성하고 있다. K읍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근대화의 상징적 산업인 건설업에 종사하는 주인공의 삶은 세밀화가 보여줄 수 있는 디테일의 사실성과 상징성을 통해서 산업화를 지향한 우리 사회의 거대한 벽화의 축도처럼 보인다. 『상속』에서 감지된 작가의 이러한 문학적 변모는 은희경씨의 문학적 열정과 도전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단순한 이야기꾼에 머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비밀’과 ‘거짓’으로 가득 찬 현실과의 치열한 싸움의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최종적으로 우리는 최수철씨와 은희경씨의 작품 사이에서 어느 쪽이 선택되어도 좋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금년에 발표된 최수철씨의 작품은 다른 문학상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작년에 발표된 은희경씨의 작품은 문학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수상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우리는 만장일치로 은희경씨의 『비밀과 거짓말』을 제18회 이산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은희경씨에게 특별한 축하를 보낸다. _문학평론가

전환의 모색, 그 치열함 _권오룡

『비밀과 거짓말』의 말미에 수록된 「작가의 말」에서 은희경은 자신의 인생이 그의 “소설을 한 편도 읽지 않은 사람들과의 긴 문학 토론 같은 고단한 여정”이 되지 않을까라는 불길한 예감을 토로하고 있다. 사실 사람에 대한 이해란 쉽지 않은 일이다. 소설을 읽은 사람들과의 문학 토론이라고 해서 과연 순조롭기만 할까? 이해란 기실 오해의 이음동의어인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어쨌든 이제껏 은희경의 소설을 읽어왔던 사람들도 『비밀과 거짓말』을 읽지 않고는 그를 이해한다고 말하기 어렵게 되었다.
『비밀과 거짓말』에는 이제껏 은희경의 등록상표가 붙은 것이나 다름없었던 아이템들이 거의 빠짐없이 망라되어 있다. 그러나 어찌 모여 있기만 하다고 좋다고 할 것인가. 오히려 잡다하고 엉성해질 위험성도 있으니 말이다. 다행히 이런 우려를 잠재우고 그 많은 아이템들을 노련한 길쌈 솜씨로 잘 짜냈다 하더라도, 그저 솜씨가 늘어난 정도의 의미라면 이 또한 무에 그리 대단하다고 하겠는가. 그러나 『비밀과 거짓말』에는 이런 사소한 장점들을 훨씬 초과하는 무엇이 있다.
그 무엇이란 작가의 윤리적 자세를 일컬음인데, 이제까지 은희경의 많은 소설들이 바라봄/보여짐의 자세에 필연적으로 내포된 거리감에 의해 산출되는 냉소주의를 바탕에 깔고 있었음에 비해, 『비밀과 거짓말』에서 서로 마주 보는 대결적 시선의 자세는 실존의 공유를 통한 동반적 자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 같은 전환의 결과로 냉소에 견고한 벽에도 트임의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은희경이라는 이름이 한 작가의 고유명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소설의 한 트렌드를 일컫는 일반명사이기도 했다는 점을 상기할 때, 이러한 전환은 은희경 개인에게 있어서뿐만 아니라 한국 소설의 새로운 전개를 위한 이정표의 구실을 할 수도 있으리라는 점에서 무척 소중한 것이 아닐 수 없다. _문학평론가

예심평

이번 예심의 대상은 2004년 6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지난 2년 동안 발간된 소설집과 장편소설이었다. 예심 위원들은 이 시기에 발간된 소설들을 일별해보면서, 이른바 문학의 주변화 과정이 계속되고 있는 사이에도 한국 소설은 소리 소문 없이 상당한 성취를 쌓아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설의 판매는 점점 더 부진해지고 있지만, 작가들의 문학적 투지는 더 살아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런 만큼 본심에 오를 작품들을 고르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예심 과정에서 우리는 200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좀더 분명히 윤곽을 드러내는 2000년대 소설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00년대의 소설은 90년대 소설과 어떻게 다른가?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2000년대 소설은 90년대의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90년대 소설과 다르다. 90년대 소설이 80년대 소설에 대한 극단적인 부정, 80년대와의 과격한 결별 속에서 출발했다면, 2000년대 소설에는 이런 단절과 결별의 느낌이 없다. 그것은 특정한 문학적 이데올로기의 무게에 짓눌리지도 않았고, 그런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의식도 가질 필요가 없었다. 다만 90년대의 다양한 성과를 계승하고, 그 속에 나타나는 어떤 경향들을 더욱 심화하며, 부분적인 교정과 수정을 시도해가면서 더욱 나은 소설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감각과 미학으로 무장한 젊은 작가들이 이 세계를 더욱 다채롭고 활기 있게 만드는 데 기여하기는 했지만, 신세대의 반란 같은 것은 없었다. 2000년대 소설은 혁명 대신 진화의 길을 걷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것은 어쩌면 좋은 조건일 수도 있고 나쁜 조건일 수도 있다. 지금 소설이 걸어가고 있는 길이 과연 어디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현재 그 길 위에서 다양하고도 생산적인 변이와 분화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본심 대상작으로 추천된 작품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김경욱, 『장국영이 죽었다고?』(문학과지성사)
김애란, 『달려라, 아비』(창비)
김인숙, 『그 여자의 자서전』(창비)
김중혁, 『펭귄뉴스』(문학과지성사)
박민규, 『카스테라』(문학동네)
박성원, 『우리는 달려간다』(문학과지성사)
배수아, 『훌』(문학동네)
복거일, 『보이지 않는 손』(문학과지성사)
성석제,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창비)
윤대녕,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생각의 나무)
윤성희, 『거기, 당신?』(문학동네)
윤영수, 『소설 쓰는 밤』(랜덤하우스중앙)
은희경, 『비밀과 거짓말』(문학동네)
이기호, 『최순덕 성령충만기』(문학과지성사)
이혜경, 『틈새』(창비)
임철우, 『백년여관』(한겨레신문사)
조경란, 『국자 이야기』(문학동네)
천운영, 『잘 가라, 서커스』(문학동네)
최수철, 『페스트』(문학과지성사)
최 윤, 『첫 만남』(문학과지성사)
편혜영, 『아오이가든』(문학과지성사)
한유주, 『달로』(문학과지성사)

은희경

수상자: 은희경

작품: 비밀과 거짓말

수상 소감:

나는 내 책을 잘 읽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을까 봐 불안해서이다. 이미 내 손을 떠난 일인데 불만이나 부끄러움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면 그다음 일이 걱정이다. 자신감을 잃어 새로 글을 쓸 때에 자꾸만 멈칫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좀 창피한 고백이지만 사십대 중반의 나이에도 나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다. 무력한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에게 의존해야만 할 텐데 나로서는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자신 없는 일인 것이다. 혹시 나는 타인의 호의만을 기다려야 하는 무력한 존재일까. 그런 불안에 대해 ‘그렇지 않다’라고 가장 강력하게 말해주는 것은 역시 사랑하는 사람들의 존재이다. 그리고 상이 아닌가 한다.
상을 받은 뒤에 내 책을 읽어보면, 겸연쩍은 일이지만 대개는 마음에 든다. 수상 소식을 듣고 불현듯 책꽂이로 가서 수상작을 꺼내 읽어보며 순간순간 안도하고 미소 짓는 시간이야말로 나 혼자 즐기는 진정한 상의 축제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비용이 따른다. 책장을 덮고 나면 다시 어두운 막이 드리워지듯 온몸을 감싸는 침묵과 암전의 순간이 오는 것이다. 그 순간 나는 마치 고백 성사 순서를 기다리는 어린아이가 손가락으로 자신의 죄를 헤아리듯 내가 글쓰기에 대해 저지른 전과를 하나둘 떠올릴 수밖에 없다. 열 살 때 군 단위 백일장 대회에 나가 처음 상을 받았다. 「밥상」이라는 동시였다. 밥상에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정성이 들어 있다, 김치가 어머니의 피이고 밥은 아버지의 땀이다, 라는 내용으로 기억한다. 물론 마음에 없는 소리였다. 얼마 전 어머니가 묵은 짐을 정리하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 교내 시화전에 걸렸던 액자를 발견했다. 그걸 읽어보니 여고생의 머릿속에 어떤 잡념과 미사여구가 들어차 있는지 너무도 적나라했다. 마음에 없는 소리, 지나친 잡념, 멋 부리기와 알은체하기─오래전에 습득했던 이 버릇을 아직도 완전히 고치지 못한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상을 받으면 거기 따르는 두려움과 부담감 같은 비용을 면제받을 수가 없다. 그걸 충당하라고 상에는 상금이 있는 모양이다.
왜 소설을 쓰는가, 라는 질문을 받으면 마음속으로 곤혹을 느끼곤 했다. 인간의 구원이라거나 행복을 위해 쓴다, 이런 식으로 신념을 갖고 대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고 이유 같은 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언제부터인가 글 쓰는 일이 당연하게 여겨졌다는 얼버무림이 ‘글쓰기는 나의 천분’ 같은 낯 뜨거운 표현으로 바뀐 적도 있다. 십 년쯤 전인가. 이런 대답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내가 누군지 알고나 살자는 생각에 소설을 쓴다, 라고.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좀 바뀌어서 이렇게 말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나와 내 인생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건지 그 지점을 알아보자는 생각에 소설을 쓴다. 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상처나 약점을 가진 사람들이 내 소설을 읽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서 조금이나마 안도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의 기점이 된 소설이 『비밀과 거짓말』일 것이다.
상을 받아서 기쁜 건 당연하지만 수상작이 『비밀과 거짓말』이어서 특히 더 기쁘다.
얼마 전 건강 검진을 받는 중에 수면 내시경 진찰을 위해 마취를 했다. 깊은 잠 속에서 짧은 꿈을 꾸었다. 악몽을 꿀까 봐 걱정했는데 뜻밖에도 그것은 몹시 행복한 꿈이었다. 마취에서 깨어나 한동안 행복에 젖었다. 옆 침대의 낯모르는 사람에게 ‘제가 꿈을 꾸었어요. 내용은 기억 안 나는데 정말로 재미난 꿈이었어요’ 하면서 횡설수설했더니 간호사가 들어와서 아직 마취가 덜 깼다고 안정을 취하라며 주의를 주었다. 한참을 누워 있은 다음 그제서야 꿈의 내용이 기억났다. ‘동업자’들과 문학 토론을 하는 꿈이었다. 가장 최근에 만났던 후배 K의 웃는 얼굴도 있었다. 세상에! 내게 행복을 주는 단 하나의 선택된 꿈이 바로 문학이었다니. 좀 가식적이고 호들갑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한편 이상하게도 가슴 한쪽이 따뜻했다. 설명할 순 없지만 분명 감동 비슷한 것이었다.
부족한 글에 좋은 상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성북동이 어디인가 궁금해하던 소읍의 중학생 시절이 새삼 기억에 새롭다. 그 인연에도 감사한다.
아버지와 남동생을 떠올리지 않고는 이 소설을 생각할 수 없다. 아버지 산소에 가봐야겠다. 지금 병실에 있는 남동생의 몸과 마음이 빨리 편안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늘 내 소설을 세 번씩 읽는다고 투덜대는(초고와 마지막 탈고된 원고는 강압에 못 이겨, 책으로 나온 뒤는 자발적이라고 하는데 세번째는 확인된 바 없다) 나의 오랜 동행 K와 기쁨을 함께한다.

작가 소개:

1959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국문과 및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이중주」가 당선됐고, 같은 해 첫 장편소설『새의 선물』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1997년 첫 소설집『타인에게 말 걸기』로 동서문학상을, 1998년 단편소설 「아내의 상자」로 이상문학상을, 2000년 중편소설「내가 살았던 집」으로 한국소설 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1998),『그것은 꿈이었을까』(1999),『마이너리그』(2001)와『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1999)등이 있다.

이산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