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 미니 리뷰 선정작-8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글쓴이_독자ID gustav님
리뷰 작품_『제4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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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의 소식이 궁금할 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찾곤 한다. 어김없이 이번 작품집에서 그와 그녀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좋은 소설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마음 한구석에 당신들, 좋은 소설을 쓰고 있구나,하는 애틋함이 끼어든다.
소설을 쓰는 일은 자기 살을 파먹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탓에 소설을 읽으면서 최근에 그들을 사로잡고 있는 어떤 ‘소설적인 것’을 지레 짐작한다. 그럼에도 어김없이 그들의 소설에 마음을 내어주는 것은 쓰기의 삶이 결코 읽기의 삶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가 거대한 실 뭉치라면 세계를 구성하는 갖은 색의 실들은 세계를 살아내는 각자의 사정이 될 것이다. 각각의 색깔을 가진 작가들이 그려내는 우리 사는 세계의 이야기가 독특하다.
이러한 작가들의 근황을 한 데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결코 흔한 기회가 아니다. 소식이 궁금한 작가의 이름이 심심찮게 끼어있는 경우는 더욱 행운이다. 누군가도 『제4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을 보면서 나와 같은 행운을 누렸으리라.
혹 아직 이 기회를 잡지 못한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각설하고, 권하고 싶다. 마음에 드는 소설을 읽을 수 있다는 것, 두고두고 신간을 기다리게 될 것 같은 작가를 알게 되었다는 기쁨을 우리는 누릴 권리가 있으니까.


 

<문지문학상>은 문학과지성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 선정과정이 중계되는 상입니다. 등단 10년차 이하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현재 한국문학의 젊은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한 장치이기도 합니다. 올해 수상작 박솔뫼 소설 「겨울의 눈빛」입니다. 수상작을 포함해 빛이 나는 소설 11편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작가를 만나는 기쁨, 우리 모두의 권리이니까요. 

박솔뫼, 윤이형, 구병모, 김성중, 김미월, 윤해서, 김솔, 조해진, 황정은, 김엄지, 기준영 지음
카테고리 중단편소설 | 출간일 2014년 5월 26일
사양 변형판 147x220 · 399쪽 | 가격 10,000원 | ISBN 9788932026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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